집에 와서 씻고 맥주 마시고 후기씀
쓸데없이 길고 별 내용 없을 예정

플로어 사이드랑 2층 중에서 개같이 고민하다가
갤에 물어보고 2층 갔거등 덕분에 살았어 고마웡
13구역 중간열 중간석 줌없이 울트라로 찍은 시야
얼굴만 포기하면 동선 동작 엠씨 배경 다 잘 보임

추운데 기다리기 싫어서 3시 반쯤 티켓수령하고
잠운역 근처에서 시간때웠는데 이제 다 알겠지만
대기줄 거의 없으니까 너무 늦지만 않으면 될 듯
하지만 난 후회하지 않아 팔팔감자탕 맛있었음

공연은 일단 다 좋았어

휴먼임팩트 치마 무대의상으론 합격

질주가 텐션 확 높이는데 직빵이더라
현호팀 안무 구성은 영상보다 무대가 제맛이고
혜연 테크닉 쩔고 두 무대 다 관객 호응 엄청 좋았어
성욱팀 악몽은 발레만의 우아한 매력이 있는데
질주미치광이들이랑 악몽핑 중간에 하니까
약간 케르베로스들 사이의 치와와 느낌?
악몽핑은 돌출 잘 썼고 춤 잘 추고 아우라 쩔고

케이컨텐츠는 방송에선 젤 좋았던 작품들인데
공연으론 약간 아쉬웠어 묭수들은 당근 멋쪘지만
주인공이 2인으로 늘고 군무 숫자는 적으니까
균형이 안 맞는달까 특히 기생충 마지막 달리기씬
영상에선 쾌감 쩔었는데 무대는 좀 조촐해졌엉
뭐 개인적 감상이고 생눈으로 본 걸로 만족하긴 해

민망한 거 못참는 성격이라 엠씨 걱정했는데
퍼스트포지션 스테이지 스타트 집착 귀여웠고
다들 노력 많이 했구나 싶어서 짠하기도 했어
민우옵 엠씨 잘하더라 결혼식 사회 만렙일 듯
고동훈 윤혁중 유쾌상쾌시끄럽고 김쿨 울지마

구원은 두 무대가 되게 다르고 그게 또 맘에 스몄어
유찬 정말 인간의 몸이 저래도 되나싶게 유연하고
경호는 음표처럼 꼿꼿하게 솟아오르는 느낌이랄까
중간에 경호 유찬 거울처럼 추는 구간도 좋았어
발사모 깜냥이랑 혁진유 실무 미운정 좀 들었길

중독 호종핑 버전은 완전 섹시함 대박 레어템
무용신은 맛간 춤도 퇴폐적으로 잘 추는군요
무간옵 중독은 말모 관객호응도 정말 좋았어
다만 중간에 무간옵 혼자 돌출 쓰는 장면에서
무음이 길어지니까 관객들이 첨엔 환호하다가
중간부턴 키득거려서 마가 낄랑말랑 불안했으

슬슬 졸리니까 기억나는 것만

무간왕 호종왕 누군들 어떠하리 어차피
태평성대는 상하옵이랑 자반이 주인공임

메가 인원도 부족한데 배경 성의없음 뭐냐
허공에서 인물 막 사라지고 몰살이 컨셉이냐

6피엠 실제로 보면 더 야함 특히 종철친구
뉴로플럭스 몰입도 최강 자동 입틀막

유독 기억에 남는 춤선은 효준 영웅

수석핑 노동강도 너무함 감사함

와 더 못쓰겠당

기대했던 공연 기대만큼 잘 봤고
묭수 40명 모두 존경하고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끝나고 나오면서 들었던 누군가의
"나도 열심히 살아야지"란 말

나도 낼부터 열심히 내 인생을 추겠어 일단 좀 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