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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북한의 조선중앙TV에서 최근 북한 지역 수해와 관련해 인명피해에 대해 모순된 보도를 하는 방송사고를 내면서 북한의 선전선동부에 비상이 걸렸다.
조선중앙TV는 지난 8월 3일 북한의 수해에 대해 김정은의 현장 방문 사실을 보도하면서, '인명 피해가 한 건도 나지 않아 기적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이전 7월 31일 보도에서는 전혀 다른 내용이 보도됐다.
해당 보도에서 조선중앙TV는 김정은이 '용납할 수 없는 인명피해까지 발생시킨 대상들에 대하여는 엄격히 처벌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7월 31일 보도와 8월 3일 보도가 정반대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다.
조선중앙TV의 보도는 북한의 선전선동부의 지시에 따라 보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순된 보도의 책임은 북한의 선전선동부에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여름 북한 지역에서 일어난 수해는 수많은 현지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줬고, 현지 주민들은 정권의 무능을 적극 비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가운데 최근 조선중앙TV에서 나오고 있는 모순된 보도가 잇따르는 것은 수해에 북한 지도부를 향한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자 지도부 역시 혼란을 겪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더 큰 문제는 최고지도자인 김정은이 해당 보도에 대해 몰랐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김정은이 북한 지도부에 대해 대량 숙청을 가하지 않겠느냐는 예측도 제기된다.
북한에 정통한 한 매체는 "모순된 보도로 인해 김정은 정권이 주민들을 향해 사기를 치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됐고, 결론적으로 조선중앙TV가 김정은의 뒤통수를 때린 격"이라며 "선전선동부의 책임자들인 김여정과 현송월 등이 서로 책임을 미루며 지도부 내에 큰 균열과 숙청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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