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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총선 전면에 나서…與 수도권 후보들 지원유세 문의 쇄도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29 17: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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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기 화성정 후보 유경준 의원 지원 유세 나선 유승민 전 의원


[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이틀째에 접어들면서 유승민 전 의원을 찾는 국민의힘 수도권 후보들이 늘어나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전날 경기 화성정 후보인 유경준 의원을 지원한 데 이어 29일 오후 서울 성북갑에 출마한 이종철 후보를 지원 유세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함께 근무한 이력이 있는 유경준 후보나 바른정당 시절 대변인을 지낸 이종철 후보 모두 '친유승민계'로 분류된다.

친유승민계가 아니어도 유 전 의원에게 유세 지원을 요청하는 후보들이 적지 않다.

유 전 의원은 30일 오후에는 함운경(서울 마포을), 최재형(서울 종로) 후보의 유세를 지원할 예정이다. 오경훈(서울 양천을), 이성심(서울 관악을), 최원식(인천 계양갑), 이상민(대전 유성을), 박경호(대전 대덕) 후보도 유 전 의원의 지원 유세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여당 후보들의 유 전 의원에 지원유세를 요청하는 배경에는 야권이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는 상황에서 유 전 의원의 중도 확장성에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종섭 대사 논란과 의정 갈등 등으로 수도권 지지율이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상황에서 당내 비주류로서 정부·여당에 쓴소리해온 유 전 의원이 등판한다면 지역 유권자들에게 호소력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유 전 의원은 전날 지원 유세에서 "윤석열 정부가 잘못한 데 대해 시민들께서 따끔한 회초리를 들겠다면 맞겠다. 잘못한 거 반성하겠다"며 "그러나 아직 3년이나 소중한 임기가 남은 이 정부가 최소한 일 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의석은 이번 총선에서 확보해주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안에 대해서도 "(의대 정원) 2천명 숫자에 집착하고 고집하는 것은 국민들 눈에 오기로밖에 안 보인다", "이조(이재명·조국) 심판, 종북 심판 슬로건으로 선거 치르면 중도층 표심이 더 멀어질 것" 등 선명한 색을 드러냈다.

서울시당 관계자는 '유승민 역할론'과 관련, "수도권 선거에서 중도 확장성이 굉장히 중요하다"라며 "유 의원에 대한 호오(好惡) 문제를 떠나 승리를 위해 다 합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했다.

다만 당 지도부는 유 전 의원에게 공식 역할을 요청하지 않고 있어, 유 전 의원이 개별 후보들의 요청에 부응하는 방식으로 지원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유 전 의원에게 공식적으로 역할을 요청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물음에 "아직 검토하지 않았다"면서도 "개별 후보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시는 건 감사하다"라고 답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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