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이 지루하다 연기에 구멍이 많다 해도 비숲2 제일 큰 문제는 대본임.

16부작 중 2회분이 방송됐는데도 황시목이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보이지가 않음.

검경수사권 대립을 소재로 풀어나갈 예정이라고? 어떤 사건으로 그걸 엮을 건데?

연출이고 나발이고 그냥 이야기 전개가 너무나 느림.

시즌1을 다시 보고 분석하고 말것도 없이 네이버 소개글만 비교해봐도 답이 나오는 수준임

시즌1 1화 :

서부지검 형사부 검사 황시목은 동료 검사들의 스폰서였던 박무성에게 검사들의 비리를 제보하겠다는 연락을 받고 박무성을 찾아간다.

하지만 칼에 찔린 채 죽어있는 박무성. 시목은 살인 용의자를 긴급체포하고 결정적 증거까지 찾아내 사건을 해결한다.

하지만 용의자는 완강히 무죄를 주장하는데...

시즌1 2화 :

시즌2 1화 :

통영지청에서 임기를 마친 시목은 새 발령지로의 이동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그의 이동 직전, 짙은 안개가 낀 바닷가에서 예상치 못한 인명피해가 발생한다.

시목과 경찰 앞에 떠오른 두 구의 사체. 단순 처리될 것 같던 이 익사사고가 검찰과 경찰의 오랜 수사권 대립에 새로운 불씨로 번지게 되는데!

시즌2 2화 :

새 부임지로 향하던 시목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온다. 짧은 전화 한 통으로 시목의 목적지는 대검찰청으로 바뀌게 되고,

그곳에서 시목은 예상치 못한 인물과 사건을 동시에 마주하게 된다. 2년 만에 서울을 찾은 시목은 달라진 것이 풍경만이 아님을 인지하는데...

시목에게 주어진 새로운 사건은 검경 대립에 또 어떠한 후폭풍을 가져오게 될 것인가!

소개글만 읽어봐도 시즌2는 이야기가 맥락이 없음. 이어지지가 않음.

시즌1의 1화 2화엔선 황시목이 극 초반에 박무성 살해 제1용의자를 잡고 심문하고 증거까지 찾아내 용의자를 감옥에 집어넣음.

이후 용의자가 감옥 안에서 억울하다며 자살까지 함과 동시에

블랙박스 트릭까지 간파해내며 자살한 용의자는 진범이 아니었다는 사실까지 까발려지고

황시목이 이창준 검사까지 의심하게 되는 지점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됨.

여기까지 본 시청자는 박무성의 죽음이 단순한 사건이 아님을 직감하고 이창준이 어떤 식으로든 박무성 살해사건과 엮여있음을 깨닫게 됨.

그런데 시즌2의 1화 2화에선 황시목이 뭣도 한 게 없음.

발령 받아서 떠나기 전에 '우연히' 해안가 사건 현장을 지나게 되고

한여진은 '우연히' SNS에서 어떤 커플이 그 해안가에서 찍은 사진을 업로드하는 걸 보게 됨.

초장부터 우연 남발임.

여기까지 황시목이 한 거라곤 끈을 불로 지져서 끊은 거였어! 요거 하나 발견함.

(전날 수색하러 나온 그 수많은 경찰들은 끈이 왜 끊어진 건지 궁금하지도 않았나 봄)

이 사건이 오랜 수사권 대립에 불을 지폈다고 소개글에 써있는데 말 같지도 않은 개소리임.

이 사건이 무슨 수사권 대립에 불을 지폈음? 이미 불이 지펴진 상태에서 일회성 카드 한장 쓴 거지.

연출이 느리네. 미술이 어쩌네. 배우들 딕션이 구리네.

말들 많지만 그냥 대본이 허접하고 내용이 없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