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유럽가서 휴대폰 소매치기 당했는데모바일에서 작성

흙갤러(223.38) 2024.11.09 17:30:01
조회 46 추천 0 댓글 0

한 6년전쯤에 이탈리아 로마 테르미니역에서 지하철을 타려고 표를 끊고 있었음. 근데 당시 내가 15~16살이라서 발매기 앞에서 ㅈㄴ 헤메고 있길래 어떤 남자하나가 나한테 와서 친절하게 알려주면서 표를 끊게 해줬음.
그렇게 표를 끊고 지하철을 타려고 개찰구를 통과하자마자 뒤를 돌아보니 유모차 끌고있는 여자 한명을 포함한 사람 5명 정도가 내 뒤에서 승강장으로 내려오기 시작함. 그때 어린이 한명이 ㅈㄴ 빠르게 승강장으로 내려감.
승강장에 도착하자마자 어린이 한명이 갑자기 곤니찌와 어쩌구 소리침. 나중에 알아보니 그 어린이가 한말이 내가 승강장에 도착했음을 알리는 신호였던거임.
그렇게 나는 지하철을 기다리면서 11~12살짜리 동생이랑 함께 승강장 앞쪽에서서 휴대폰을 꺼내서 게임을 하고있었음. 근데 아까 언급했던 사람 5명 정도가 나와 동생을 쳐다보는듯한 느낌이 들기 시작함 (걔네가 나랑 동생의 옆쪽에 서있었음). 난 그냥 걔네가 내가 신기한가보다 싶어서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함. 당시 나랑 동생이랑 서로 게임에 대해서 훈수두면서 말다툼(?)을 하고 있었거든.
그렇게 지하철 문이 열리고 갑자기 아까 언급했던 일행 5명이 새치기를 시전하면서 먼저 지하철을 타더니 나와 동생의 앞을 가로막음. 지하철이 다음역에 도착할때 즈음이 되니 아까 언급한 유모차 끌고있는 여자가 나한테 정체불명의 외국어로 생지랄을 시전함. 난 그때 ㅈㄴ 당황해서 그런지 그냥 영문도 모르고 어버버 거리기만함.
지하철이 다음역에 도착하자마자 아까 표끊는거 도와줬던 남자가 ㄹㅇ 0.2초만에 내 주머니에 있던 폰을 가지고 그 일행들과함케 지하철에서 내려버리더라 ㅋㅋㅋ. 아마 그 유모차 끌고있던 여자가 나의 정신을 팔고있는사이에 그 남자가 작업을 친것같음.
휴대폰을 털리고 나니까 ㄹㅇ 갑자기 하늘이 노랗게 보이기 시작함.
걍 속으로 ㅈ됐다만 수백번을 외친것 같음. 왜냐하면 그폰은 아빠가 회사에서 쓰는 업무용폰인데 지하철타기전에 나한테 잠시 가지고 있으라고 맡겨놨던폰임. 그 폰 기종은 갤럭시 A3(2016)이였음.
결국 호텔에 도착하고나서 나랑 동생이랑 폰을 소매치기 당했다고 이실직고함. 그랬더니 아빠가 최초로 나한테 미친새끼야 머저리새끼야등등 온갖 욕을 시전함. 아마 이날 아빠한테 2시간동안 무호흡으로 닦인것 같음.
왜냐면 아빠가 나한테 한국에서부터 하지말란것들(길거리에서 폰 보지마라, 모르는 사람과 대화하지마라...)을 다 했기도 했고 게임에 정신이 너무 팔린 나머지 엄마랑 아빠가 승강장에서 자기쪽으로 오라는것을 못보기도했음.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2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858158 아빠한테 그냥 돈있을때 곱게 물려주고 뒤지지 왜 지금까지 살아있냐고 흙갤러(58.231) 11.09 65 1
858157 아이스크림 픽 ㅁㅌㅊ?? ㅇㅇ(223.62) 11.09 79 0
858156 흙부모보면 솔직히 다 이유가 있다. 흙갤러(58.231) 11.09 55 0
858155 흙부모는 원숭이나 침팬치라고 생각해라 ㅇㅇ(1.254) 11.09 62 2
858154 우리아빠 씹쓰레기새끼때문에 힘들게 사는중 흙갤러(58.231) 11.09 57 1
858153 올해는 스테이크를 안먹었다 [1] 시크한여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9 43 0
858151 돈이 없는게 한이다... 시발 너무 좆같다 [1] ㅇㅇ(123.213) 11.09 99 1
858150 꾸뇽? ㅎ Hospitall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9 33 0
858149 짱. Hospitall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9 12 0
858148 헌혈, 장기이식 의문점 [6] 신종야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9 447 6
858147 다음주엔 독감하고 코로나 예방접종이나 받아야 겠다. [9] 이러셀테리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9 97 0
858146 ㅋㅋㅋ Hospitall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9 34 0
858145 여기 기술 배우는 애들있음? ㅇㅇ(223.39) 11.09 33 0
858144 심란해서 쓰는 글 흙갤러(211.222) 11.09 27 0
858142 시벌련들 [2] 불타는여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9 84 1
858141 아까빡쳐서 벽에다 대가리 쥐어박았는데 아직도 아프다 흙갤러(222.96) 11.09 25 0
858140 대방어와 슈톨렌의 계절이 오는구나... 낭만이다. [1] ㅇㅇ(123.213) 11.09 28 0
858139 애비새끼진짜 ㅋㅋㅋㅋㅋ 흙갤러(222.96) 11.09 44 0
858138 이런 여자가 진짜 내 취향이고 사귀고 싶은데 어떰? 메쿠이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9 101 0
유럽가서 휴대폰 소매치기 당했는데 흙갤러(223.38) 11.09 46 0
858134 33살 순자산 1520만원인데 인생 망했냐?? 흙갤러(118.235) 11.09 40 0
858130 흙애비새끼 왜자꾸 문열고 똥싸냐 [2] ㅇㅇ(211.246) 11.09 89 2
858129 카톡 오픈채팅방 올사람? 불타는여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9 45 0
858124 빨리 취업하고싶다 ㅇㅇ(122.36) 11.09 26 0
858122 흙부모 특징글에서 이거 웃기더라 ㅇㅇ(211.244) 11.09 120 4
858119 집이 남향이라 그런가 ㅇㅇ(211.234) 11.09 115 1
858116 자연광에 몸뎁히며 자는 강아지.jpg [1] ㅇㅇ(123.213) 11.09 63 1
858112 애비가 엄마랑 결혼생각 없었는데 나 생겨서 결혼했다고 인정했어 ㅇㅇ(223.39) 11.09 33 0
858110 성인된후 매달 집에 120만원씩 보내는 나로썬 [4] ㅇㅇ(118.235) 11.09 116 0
858109 여기에 나루토가 ㅇㅇ(211.62) 11.09 32 0
858107 레몬테라스 맘카페 댓글 반응이 너무 어이가 없어 ㅇㅇ(211.244) 11.09 87 2
858104 꿀꺽 문다혜(211.192) 11.09 24 0
858102 흔한직장생활 흙갤러(211.192) 11.09 51 0
858101 흑수저로 태어난게 비정상병신인거지 흙갤러(118.235) 11.09 57 1
858100 자초한 거라곤 생각을 못 하나 ㅇㅇ(211.214) 11.09 39 0
858099 오옷 Hospitall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9 35 0
858098 ㅎㅎ Hospitall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9 30 0
858097 거봐, 은행 헛짓 한댔지? Hospitall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9 39 0
858096 이런사람도있구나 흙갤러(211.192) 11.09 38 0
858095 ㅋㅋ Hospitall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9 38 0
858094 오옷 Hospitall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9 33 0
858093 흙갤럼 휴가쓰고 본가 내려가자마자 애비랑 대판싸우다 손절치고 올라옴 흙갤러(121.200) 11.09 50 2
858091 옷샀음 흙갤러(211.192) 11.09 64 0
858090 흙수저(이나이에 대학가도 될까요) [2] (124.57) 11.09 131 0
858089 20대 중반인데 제가 잘하고있는걸까요? [3] ㅇㅇ(117.111) 11.09 43 0
858088 흙수저 만화 '나루토' 추천한다. [5] 이러셀테리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9 108 1
858087 돈빌려준금액이 많아 나답없지? [1] 흙갤러(125.129) 11.09 81 1
858085 무능한 흙애비가 하루종일 거실애있는게 [4] ㅇㅇ(117.111) 11.09 122 1
858082 카스레몬 흙갤러(211.192) 11.09 38 0
858081 암튼, 존버가 다비다 Hospitall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9 42 0
뉴스 데이식스, 12월 고척돔 콘서트 3만8천석 전석 매진 디시트렌드 11.2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