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라서 엄마아빠한테 학대당하고 방임당하고 학교에서 왕따당하고 

 사기당하고 여자한테 배신당하고 남자한테 배신당하고 진짜 아직도 집구석 개같이 가난하고 애비애미 살아있어도 도움 하나도 안 되는데

 교회다니는 애들은 기도하면 하나님이 다 들어주실꺼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기도하고 열심히 공부하더라....

 그 믿음이 부럽고 나이먹어서도 대학가려고 하고 도전하려는 그게 너무 부럽다

 뭐 결국엔 실패를 거듭하면서 신앙도 흔들리는 시기가 오긴 하겠지만

 아주 갓난애기때부터 교회다닌 애들은 그런거 조차도 없고 아예 하나님에 대해서 의심을 안 하고

 힘들때는 기도로 버텨냄 같이 교회가자고 미친 소리 해서 열받게 하는 친구들이지만

 진짜 빽이고 돈이고 뭐 ㅈ도 아무 것도 없는데 나이 먹고 그런 자신감 가지고 계속 도전할 수 있다는게

 너무너무 부럽다

 나는 시발 기독교도 아니고 불교도 아니고 기도는 하긴 하는데 천지신명한테 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감사기도하는데

 하나님이나 부처님같이 기도할 대상이 없다는게 좀 갑갑하긴 함

 진짜 흙수저일수록 종교는 하나 있어야 되는가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