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가 의빈에게 3번고백한 시기를 보면 알 수 있는데

(정조 나이 기준으로 적을테니까 아래 내용 읽을 때 감안해줘)

첫번째 고백을 한 정조가 15살일 때

보통 조선시대에는 15살정도를 어른이라 생각해서 관례라는걸 올리고 첫 합궁을 하는 시기임. 근데 하필 정조가 15살일때 의빈에게 고백한거..

이제 한참 세손빈한테서 후사를 얻어야하기 시작할 때이고 더군다나 정조가 11살일때 임오화변이 터졌는데 이 임오화변에서 사도세자가 궁녀들을 건드린것도 중요한 포인트였거든,, 뿐만아니라 궁녀가 대내외적으로는 임금의 여자이기때문에 정조의 비빌구석이 영조밖에 없던 시기에 궁녀를 건드린다는게 엄청난 모험이고 도박수인데도 감행한거.. 당연히 의빈도 그런 궁 사정을 알테고(혜경궁이 딸같이 키웠으니) 거부할 수 밖에 없던 시기..

두번째 고백은 정조가 화빈을 들인 그 시기

중전이 자식을 오랜기간 낳지 못하자 준적장자의 후사를 얻기위해 양반가에서 간택을 통해 화빈을 후궁으로 삼음. 그 이전까지 숙창궁을 제외하면 후사를 얻기 위한 후궁 간택은 없던 일이었고 그만큼 왕실, 조정에서 화빈에게 기대하던게 크던 시기.

이런 기대를 반영하듯 후궁의 최고 품계는 빈의 정1품인데 이런 품계가 없는 무품빈에 봉해주는 파격대우가 실시됨

근데 이렇게 화빈을 간택하고 나서 의빈에게 또! 고백을 함 ㅋㅋ

모두가 화빈에게서 후사를 얻기를 바라던 시기에 의빈이 등장을 한다면? 말하지 않아도 뻔하지.. 의빈 역시 궁에서의 짬바가 있으니 이런 상황들을 다 알고

이런 두번의 고백 시기를 보면 의빈이 거절한게 당연하다 싶기도 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