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이라는 말은 일반적으로 소규모 스타트업이 아니면 전문 분업화가 되있기때문에 어지간하면 엄청나게 차이가 안남

그럼 실력이란 무엇인가? 윗사람의 평가에 마음에 드는 사람이 실력인거임.

실력 우선주의 메리트 클라시의 맹점이 이거임.

우선 대전제로 실력이라는 건 정량화 할 수 없음.

모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에서도 조직화와 협업 능력도 실력이라고 하는데, 이걸 실력이라고 하는 사람 프갤에서 얼마나 있겠음?

코드 개판 치지만 문서화 잘 하는 양반도 문서화에 실력이 있지만 이걸 조직에서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따라 다르겠지?

언어의 많은 라이브러리를 안다고 실력일까? 하면 또 이것도 다르게 생각해봐야함.

흔히들 실력있다는 사람들 코드도보면 비효율적이고 유지보수 어렵게 되있지만, 일단 기능 구현이 됐기때문에 실력있다라고 평가받을 수 있음

반대로 아예 유지보수성,재사용성때문에 완성 못하는 양반들도 문제인것은 맞지만, 과정을 생략화하는 게 많음.

결국 실력지상주의는 기본적으로 결과 주의임. 근데 이 결과를 평가하고 분석할때 누구의 몫이 몇프로인가의 배분은 결국 주인의 몫이라는거.

그런면에서 실력이라는 건 실질적으로 객관성이 결여되어있는 경우가 많음.

당장 뱀파이어 서바이벌 몇천만장 팔았고 22년도는 뱀서의 해였는데 뱀서가 엄청난 프로그래밍 실력이 필요한 게임인가?에 대해서 잘 동의안함

하지만 마케팅 팀에서는 원하는 걸 잘 표현해서 실력있다고 하니까. 결국 실력이라는 건 상대적이기때문에

실력이라는 말은 그저 자기가 남보다 우월한 지위에 있음을 합리화하기 위한 수단의 일종인거지.

그래서 나는 프갤에서 실력이란 말 잘 안믿고 안씀. 다 나보다 나은점도 못난점도 있는 양반들일거 아니까 ㅋㅋ

실력이라는 말 쓰는 애들의 뒷면에는 자기가 현재 머물고 있는 직위에 대해서 합리화하려는 태도가 엿보이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