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기획서나 만들면 될 듯?

그리고 어제 하루 쉬고 푹 자고 일어나니까 몸이 아파하더라고? 어제는 졸린 거 빼고는 괜찮았는데 자고 일어나니까 아파하더라고?

그거보고 아아, 내 몸 상태와 의식 사이에 괴리가 약간 존재하고 있는데? 하고 생각했지. 몸의 피로도를 머리로 제대로 계산하지 못하고 오차범위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잖아?

뭐 체력이 붙었으니 점차 오차범위가 줄어들긴 하겠지만, 그래도 범위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크다고 느꼈지.

그리고 카페까지 걸어오면서 여러 가지를 생각했거든?

일단 트럼프가 대통령이 됐으니 이제 정상화가 되겠군 하고 생각이 들더군.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도 끝날 거 같고, 그럼 무기 수출로 돈 빨아 먹던 방사청이나 기타 여러 곳에서도 수익원이 줄어들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계산이 맞다면 얘네들은 이미 몇 십년 어치 돈을 끌어당겨서 벌어놨을 거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딱히 상관 없을 거 같다는 게 내 생각임.

그럼 뭐 다른 것들도 정상적으로 돌아올 거 같은데? 하는 게 내가 생각하는 바임.

그리고 다른 생각은 예전에 여자들이 했던 소리 중에 '시선 강간'이라는 단어를 떠올렸지.

나는 이 '시선 강간'이라는 말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는데,

근래에는 좀 생각이 달라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왜냐하면, 내가 하고 있었던 게 어찌보면 시선 강간이었을 거 같거든.

무슨 말이냐면,

나는 두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투시가 가능한 눈'을 가지고 있잖아? 전에도 말했지만 그러려고 그림공부, 인체 공부를 통해 투시가 가능하게끔 만든 거란 말이지. 투시 안경이나 투시 카메라는 불법이지만 내 두 눈이 투시가 되는 건 불법이 아니라 이건 능력이라고 말하는 거니까. 개인의 능력이지.

어쨌든, 그러다보니 나는 예쁜 여자들만 보면 투시해서 온갖 플레이를 하거든? 물론 머릿속으로만. 실제로 하면 범죄가 될 수 있고, 오히려 내가 협박을 당할 수 있으니까, 그러면 안 되지. 그건 나쁜짓이기도 하고?

그래서 머릿속으로만 고양이귀, 꼬리도 넣고, 목줄하고, 데스노트에서 미사를 묶었던 밧줄 포박술도 해보고,

온갖 플레이를 다 해본단 말이지.

그래서 이 '시선 강간'이라는 말이 얼추 여자들의 '직감'을 말하는 게 아니었을까 하는 게 근래에 드는 내 생각임.

근데 어쩔 거얌.

헌법에서는 상상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는데.

이런 상상 당하기 싫으면 이민 가면 돼.

뭐 그런 생각을 했찌.

슬슬 작업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