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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 성폭행 살인범" 신상 공개됐다 '30살 최윤종' 은둔형 외톨이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8.23 18: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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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둔형 외톨이 특징 KBS시사


서울 신림동 등산로에서 여성을 너클로 무자비하게 때린 뒤 성폭행하여 사망에 이르게 한 최 모 씨의 신상 정보가 마침내 공개됐다. 피의자의 이름은 최윤종으로 30세 남성이다.

서울경찰청은 23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피의자 최윤종의 얼굴과 실명, 나이 등 신상 공개 여부를 심의하였다. 해당 위원회는 경찰 내부위원 3명과 외부위원 4명이 참여하며 공정성을 위해 비공개로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신상공개위는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큰 피해가 발생하였다는 점을 고려했다. 또한 재범 가능성이 충분히 있고 사회에 영향을 끼친 만큼 국민 알권리를 고려해 공개 여부를 결정했다. 이는 범죄 예방의 목적과 공공의 이익을 위한 사안일 때만 해당된다.

최윤종은 신상 공개가 결정되기 전날인 22일 머그샷 촬영과 공개에 동의하여 사진이 게재되었다. 우리나라 현행법상 머그샷의 촬영과 일반 대중에게 공개 여부는 피의자가 결정하도록 명시되어 있다. 앞서 신림역 흉기난동을 벌인 조선과 서현역 칼부림 사건의 피의자 최원종은 이에 동의하지 않아 머그샷을 찍지 않았다.

"살인 의도 없었다" 고의성 부인했지만, 국과수 부검 결과 '목 조른 흔적' 발견돼


사진=KBS시사 유튜브채널 갈무리


최 씨는 지난 17일 오전 신림동 공원 주변에서 30대 여성을 무차별적으로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윤종은 범행을 위해 4달 전 금속으로 된 흉기 너클을 구매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를 이용해 피해자를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는 발견 직후 인근 대학병원으로 바로 이송돼 응급 치료를 받았지만, 사건 발생 이틀만인 19일 세상을 떠났다. 최윤종은 현장에서 체포되었으며 경찰 조사 결과, "성폭행하고 싶어서 했다"며 너클 구매를 시인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성폭행은 미수에 그쳤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살해 의도 역시 없었다고 고의성을 부정하고 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수행한 1차 부검 결과에서 피해자의 시신은 너클 폭행 흔적뿐만 아니라, 목을 조른 행위도 있었음이 드러났다. 국과수는 성인 남성이 전력으로 여성을 반복적으로 제압한 행위가 결국 사망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전달했다.

국과수는 '직접 사인은 경부압박 질식에 의한 저산소성 뇌 손상'이라고 언급했다. 피의자 최 씨가 피해자의 목을 조르면서 뇌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뇌 손상이 발생한 것이다. 또한 두피 바로 아랫부분에 출혈 흔적이 있지만, 이는 뇌출혈을 유발할 정도는 아니어서 사망의 직접적 원인으로 지목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목을 조른 증거가 속속들이 드러남에 따라 이로써 최윤종의 강간살인 혐의는 유죄로 인정될 가능성도 커졌다.

경찰은 최 씨의 조사를 이어가면서 국과수의 최종 부검 결과를 기다려 사망 경위와 원인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다. 또한 수사 과정에서 최윤종의 성폭행, 살인, 살인예고 글을 열람한 기록이 확인되면서 계획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최윤종은 외부와의 교류가 거의 없는 은둔형 외톨이처럼 산 정황이 드러났으며, 2015년 우울증 진단 기록도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 "신림 성폭행 살인범" 신상 공개됐다 '30살 최윤종' 은둔형 외톨이▶ 첫날밤 성관계 했다고 '강간혐의'를?...고소당한 50대 남편 결국 무죄▶ "구급차 BMW와 충돌" 천안 사건, 길에서의 끔찍한 재앙으로 70대 환자와 보호자 사망▶ "이사비 154만원으로 입주민 마음 잡을 수 있을까?"… 철근 누락 아파트의 파장▶ "서이초 갑질 의혹 학부모" 母 경찰, 父 검찰 수사관 드디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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