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작가 '주호민'에게 아동학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특수교사 A씨가 자신을 위해 모금된 1800여만원 상당의 모금액을 '서이초 교사 진상규명'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앞서 류재연 나사렛대 특수교육과 교수는 지난달 29일부터 8월 4일까지 특수교사 A씨의 재판비용을 모금하고 나섰다. 변호사 선임비나 재판에 들어가는 비용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였다. 류교수는 블로그 및 SNS를 통해 해당 캠페인을 펼쳤고, 일주일만에 총 1844만원이 모였다.
매일경제의 보도에 의하면 특수교사를 향한 도움의 손길은 전국 각지에서 전해졌다고 한다. 특수교사 및 교사, 시민들, 학교장, 장학사, 학부모, 임용고시 수험생, 장애인 관련 단체 등에서도 후원금을 보내왔다.
류재연 교수는 "기부금이 생각보다 많이 모여서 모금을 조기에 중단했을 정도다. 일련의 문제에 대한 현장 교사들의 해결 의식을 잘 알수 있었다"고 밝히며 "조만간 잘 전달 드리겠다. 거듭 감사드리며 서이초 선생님의 억울함이 희석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특수교사는 류교수 측에 서이초 교사의 극단 선택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해 기부금을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한다. 그는 최근 다시 복직을 했고 급여를 받게 된 만큼 본인의 힘으로 변호사 선임비 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은 뜻을 전했다고 한다.
서이초 사건 아니었으면 나도 어려웠을 것
사진=나사렛대 류재연교수 측 제공
특수교사는 "서이초 사건이 아니었으면 (나도) 드러나지 않았을 거다.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가능성이 크다. 특수교육이나 내 자신만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의 교육계 상황이 공정하게 해결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보내왔다고 한다.
한편 검찰은 오는 28일 주호민 특수교사 사건 3차 공판을 앞두고 수원지법 형사 9단독 곽용헌 판사에게 "녹음기의 증거 능력을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17일 제출했다.
검찰은 "이미 피고인 측에서 증거 능력을 동의했다. 만일 녹음파일과 해당 녹취록의 증거 능력이 부정되면 실체적 진실 규명에 어려움이 있다"는 내용을 의견서에 담은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7월 검찰은 녹음기 속에 담긴 "진짜 밉상이네, 고약하다, 야, 너, 싫다" 등의 말이 아동 정서적 학대에 해당한다며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그러나 녹취록을 전부 확인했다는 나사렛대 특수교육과 '류재연 교수'는 녹음기 안에 담겨있는 내용이 아동학대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그는 "교사는 굉장히 부드러운 분이고, 말투 자체가 부드럽다"고 말했다.
또 "장애아동들의 문제를 이야기할 때는 단호한 표현이 있지만, 아이에게 비난 저주 등을 하지 않는다. 이런 분이 이렇게까지 매도당할 수 있구나 싶어 힘들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