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체중 감량을 통한 비만 관리가 부적합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주류로 자리 잡은 비만 관리법을 비판하고, 새로운 방식을 제안한 연구 내용이 학술지 '아이사이언스(iScience)'에 게재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18년 미국 내 성인의 비만율은 42.4%로, 2000년의 30.5%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비만은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라는 지표를 근거로 평가되며, BMI가 25 이상일 경우 과체중으로, 30 이상일 경우 비만으로 진단된다. 열량 섭취의 제한을 통한 비만의 조절과 무리한 목표 체중의 설정은 잦은 체중 변동을 유발하며,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는 체중 감소를 중심으로 하는 기존의 접근법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기존에 발표된 연구들을 분석해, BMI를 기준으로 분류된 과체중과 비만 집단의 사망률이 정상 체중 집단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체중 감량을 통한 사망 위험의 감소를 다룬 연구들의 결론 역시 일관적이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비만 환자들이 체중의 감소를 목표로 하기보다 심폐 기능의 개선을 통해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주기적으로 운동한 비만 인구의 체중에 변화가 없었음에도 사망률이 감소한 여러 연구 결과들이 존재한다. 이는 체중 감량보다 심폐 건강의 향상이 비만 환자들의 장기적인 생존에 유리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운동은 체중 감소와 무관하게 혈당, 혈중 콜레스테롤, 혈압 등을 낮추고 혈관 기능을 향상시켜 심혈관 질환이나 제2형 당뇨병 등 비만 관련 질환에도 도움을 준다.
결론적으로, 연구진은 비만 관리를 위해 심폐 기능 향상과 신체 활동 증가에 주안점을 둔 '체중 중립적 접근법'을 제안했다. 체중 감량을 부차적인 목표로 하되, 그것을 저해하는 상황을 지양하며 건강에 초점을 맞추는 관리법이 더욱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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