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수현 기자] 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배우 이동건이 17년 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동생을 추억하는 가족 여행을 떠난 모습이 공개됐다. 이동건은 부모님과 함께 동생이 생전에 함께했던 홍천으로 향하며, AI 기술로 복원한 동생의 사진을 선물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동건은 명절을 맞아 부모님을 모시고 동생과의 추억이 담긴 홍천으로 여행을 떠났다. 이동건의 동생은 17년 전 호주에서 유학 중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이동건은 "명절만 되면 유독 둘째 생각이 난다"는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려 이번 여행을 계획했다고 전했다.
여행 초반, 평소 대화가 많지 않은 이동건 가족은 적막한 분위기로 스튜디오를 답답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동건의 딸 로아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며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졌다. 이동건은 "로아가 저를 만나는 일요일을 가장 좋아한다고 한다"며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숙소에 도착한 이동건 가족은 푸짐한 상을 차려 함께 식사를 하며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이날 이동건 아버지는 아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전하며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재혼을 하고 말고는 두 번째 문제다. 좋은 사람을 찾아봐라. 형제도 없이 혼자 살면 말년이 외로울 수 있다"며 아들의 미래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동건은 동생 준엽이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AI로 복원한 동생의 사진이 담긴 액자를 선물했다. 액자에는 20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지만, 살아 있었다면 37살이 됐을 동생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동건은 "만약 준엽이가 살아 있다면 이렇게 됐을 것"이라며 흐뭇해했고, 가족들은 17년 만에 다시 사진으로 만난 네 사람의 모습에 감동을 금치 못했다.
이동건 아버지는 동생을 엄하게 대했던 과거를 후회하며 "준엽이가 나를 진짜 싫어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준엽이가 공부할 나이에 게임만 하길래 컴퓨터를 집어던져 부순 적도 있다"며 "동생만은 공부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준엽이를 보내고 10년 동안 한시도 잊어본 적 없다"며 깊은 죄책감을 토로했다.
이동건 어머니는 "아들이 사고가 났던 현지에 갔을 때 남편이 '내가 유학을 안 보냈으면 그런 일이 없었을 텐데'라며 자책하더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은 이동건 가족의 아픈 과거와 그 속에서도 서로를 위로하며 나아가는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이동건의 따뜻한 마음과 AI 기술로 되살아난 동생의 모습은 명절 특집 방송의 감동 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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