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박민우 기자] 갑작스럽게 낮 시간에 온몸이 무겁고 눈이 저절로 감기는 느낌이 든다면, 이는 월경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월경 4일 전부터 2일 후까지는 낮 동안 유독 피로감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
월경이 시작될 즈음에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밤에 잠들기 어려워진다. 일본 수면의학 전문가 츠보타 사토루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일본 여성의 80%가 월경 전 증후군을 경험하며, 이 중 41%가 월경 전과 월경 시작 후 수면 장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립수면재단(NSF)도 전체 여성의 23%가 월경 전, 30%가 월경 기간 동안 잠을 설쳐 주간 졸림을 경험한다고 밝혔다. 약 10%는 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심한 수면장애를 겪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기간 동안 프로게스테론 호르몬 수치가 증가하는데, 이 호르몬은 체온을 올려 숙면에 필요한 체온 하강을 억제한다. 츠보타 박사는 "체온 변화가 줄어들면 깨어 있을 때와 잠을 잘 때의 몸 상태 차이가 크지 않아 밤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 낮에 졸림이 몰려온다"고 설명했다. 프로게스테론은 또한 신경 안정과 뇌의 흥분 감소를 도와 낮 동안 졸음을 유발하는 조건을 만든다. 이 호르몬은 분해되면서 기분을 편안하게 하는 알로프레그나놀론이라는 대사산물을 만들어 마취제로도 사용된다. 월경 전 증후군의 다른 증상인 근육통, 우울감, 복부 팽만감, 유방 압통 등도 야간 수면을 방해한다.
낮 동안 졸음이 너무 심하다면 햇빛을 받으며 산책을 해 생체 리듬을 개선하는 것이 좋다. 만약 산책이 어렵다면 레몬그라스가 함유된 허브차를 마시거나 껌, 견과류 등을 씹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레몬그라스는 시트랄과 리날로올이라는 향기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 성분들은 잠에서 깨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껌이나 견과류를 씹으면 뇌 전전두엽이 활성화되어 졸림이 줄어들고 집중력과 작업 기억이 향상된다. 영국 심리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껌을 씹으며 과제를 수행한 그룹이 뇌 기능을 활성화하고 졸음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균형한 식사를 할 경우 수면 패턴이 더 악화되므로, 최대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규칙적인 건강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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