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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국내 최초 '피부 최소절개 신장이식 수술' 100례 달성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30 13: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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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이민호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가 국내 처음으로 '피부 최소절개 신장이식 수술' 100례를 달성했다. 이 수술은 피부 절개를 10cm 미만으로 줄여 신장이식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방식으로, 국내에서는 서울성모병원이 유일하게 시행하고 있다.

장기이식센터의 혈관·이식외과 박순철 교수는 2006년부터 이 수술을 시행해왔으며, 현재까지 꾸준히 이를 이어오고 있다. 전통적인 신장이식 수술은 좌측 또는 우측 하복부에 'L'자 모양으로 20~25cm 길이로 절개하여 진행되는데, 이는 큰 상처와 통증을 유발하고 복부에 흉터가 남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로봇 보조 복강경 신장이식 수술도 시도되고 있으나, 공간이 협소해 장비 사용이 어려운 경우가 많고 비용적인 부담이 커 제한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박 교수의 피부 최소절개 신장이식 수술은 비키니라인을 따라 가로 10cm 정도로 절개해 신장을 이식하는 방식이다. 체질량지수(BMI) 25 이하의 비교적 마른 체형의 환자에게 적합하며, 손상 부위가 적어 상처 통증과 합병증이 줄어들고 회복 속도가 빨라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 또한 작은 흉터로 인해 미용적인 만족도가 높아 환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기존 수술에 비해 수술 공간이 제한적이어서 고난이도의 기술이 요구되지만, 박 교수는 이를 극복해 왔으며, 수술 결과는 전통적인 방법과 비교해도 신장 기능 및 장기 생존률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고, 미용적인 효과가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를 여러 차례 발표했다.

만성신부전은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다양한 전신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최후의 수단으로 건강한 사람의 신장을 이식 받는 신장이식 수술이 필요하다. 신장이식은 복막 및 혈액투석보다 환자의 장기적 예후와 만족도가 높지만, 기존의 큰 절개가 필요한 수술 방식은 상처 통증과 흉터를 남겼다.

박 교수는 "최근 신장이식이 필요한 젊은 환자들 사이에서 미용 효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00례 중 12명이 남성 환자였는데, 예전에는 주로 여성 환자가 선호했으나 남성 환자들의 요구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현재는 비교적 마른 체형의 만성신부전 환자를 위주로 수술을 시행하고 있지만, 환자들의 만족도가 큰 만큼 적용할 수 있는 환자 범위를 넓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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