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창업 생태계 허브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BEF 액셀러레이팅, BEF 중소기업 ESG 바우처 지원, BEF ESG 소셜벤처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BEF(Busan ESG Fund,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의 ESG 경영 확산 목적으로 공공기관 9곳(기술보증기금·부산도시공사·부산항만공사·주택도시보증공사·한국남부발전·한국예탁결제원·한국자산관리공사·한국주택금융공사·한국해양진흥공사)이 조성한 기금으로 운영된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BEF 프로그램이 지원한 유망 ESG 스타트업을 소개한다.
[IT동아 강형석 기자] 코로나 엔데믹 이후 야외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전시장 ▲쇼핑몰 ▲관광지 등 대형복합시설을 찾는 인구도 많이 늘었다. 하지만 규모가 큰 만큼 목적지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도 많아졌다. 실내 동선이 복잡하거나 디자인을 강조하기 위해 안내를 최소화하는 등 방해 요인은 다양한데 이는 곧 사용자 경험을 저해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김영식 프리그로우 대표 / 출처=프리그로우
프리그로우는 공간 기반 서비스 혁신을 꿈꾸는 스타트업이다. 대형 공간 내 목적지까지 쉽고 빠르게 이동하도록 도와주는 서비스 ‘그로우스페이스(Growspace)’와 관리 솔루션 ‘그로우스페이스 플랫폼(Growspace Platform)’를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 중이다. 2024년 기준 창업 5년 차인 프리그로우는 단순히 소비되는 공간이 아닌, 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공간 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 ‘그로우스페이스ㆍ그로우스페이스 플랫폼’
“공간은 단순한 물리적 장소를 넘어 사람들이 가치와 경험을 공유하는 매개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많은 공간이 아직도 복잡하거나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사람들이 불편을 겪습니다. 프리그로우는 공간 정보를 체계적으로 디지털화하고 사람과 공간 운영자 모두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도구입니다.”
프리그로우는 대형복합시설 이용 과정에서 겪는 불편함을 해소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 출처=프리그로우
김영식 프리그로우 대표는 전시회처럼 복잡한 공간은 사용자 경험이 곧 사업 성과와 직결되기에 관련 시장을 먼저 공략하며 역량을 키웠다고 말한다. 사용자에게 편리함과 즐거움, 운영자에게는 생산성과 효율성을 제공하는 게 프리그로우의 목표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성장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서비스 개발 초기에는 수요를 찾아야 했다. 대형 공간을 운영하는 주체와 접촉을 시도했지만, 새로운 기술 도입에 대한 부담과 전환 비용 때문에 난색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김영식 대표가 선택한 것은 전시회였다. 업체 정보가 많고 복잡한 공간 구조 때문에 실내 내비게이션에 대한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음을 파악한 것이다.
김영식 대표는 “전시회 산업 진입 초기에는 이해 부족과 서비스 완성도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복잡한 부스 배치 관리와 관계자의 요구사항을 반영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었죠. 이후에는 사용자와 시장의 신뢰를 얻으며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는 계기가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로우스페이스는 대형복합시설 내 이동과 활용 등에 필요한 기능을 제공한다 / 출처=프리그로우
프리그로우는 ▲그로우스페이스 ▲그로우스페이스 플랫폼 등으로 나눠 서비스 중이다. 그로우스페이스는 실내외 공간에서 내비게이션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전시회 ▲쇼핑몰 ▲공항 등 실내에 배치된 목적지를 검색하면 최적의 경로를 제공받는다. 인공지능 자동 번역 기능을 제공해 누구나 쉽게 정보 습득이 가능하다. 공간에 대한 상세 정보도 보여준다. 그로우스페이스 플랫폼은 공간 운영자가 공간 정보를 직접 관리하는 구조다. ▲장소 정보 업데이트 ▲부스 배치 관리 ▲실시간 데이터 분석으로 운영 효율성을 높여준다. 전문 지식이 없어도 직관적인 사용 구조로 쉽게 사용 가능하다.
김영식 대표는 “프리그로우의 솔루션은 사용자 경험(UX)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고려해 개발됐습니다”라고 말했다. ▲전시회 ▲건물 내 지도 등을 등록해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만들기도 하고 ▲QR 코드 ▲URL ▲전용 앱 등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쉽게 배포 가능하다. 실내에서도 정확한 길 찾기 기능을 제공하는 부분도 특징이다. 공간 운영자가 정보를 갱신만 해주면 실시간 반영되어 사용 연결성까지 높였다. 공간 운영자가 방문자 동선과 체류 시간 분석까지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시각화 자료를 제공하는 프리그로우만의 차별화 요소다.
그로우스페이스 플랫폼은 공간 관리와 운영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다 / 출처=프리그로우
프리그로우는 향후 실내외 공간을 연결하는 시스템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전시회 ▲대형 복합 공간 외에도 ▲병원 ▲건설 현장 ▲스마트 팩토리 등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한 범용 서비스로 나아가는 게 목표다.
사람들의 공간 경험 혁신하는 글로벌 리더가 목표
프리그로우가 ▲그로우스페이스 ▲그로우스페이스 플랫폼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이 가능했던 데에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이 있었다. 부산 내 전시회와 대형 공간 운영자의 연결을 도와 초기 고객사 확보에 많은 역할을 했으며, 지역 특화 지원 사업으로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한 토대를 닦아줬다. 김영식 대표는 “스타트업은 초기 운영 자금 확보와 사업화 전략 수립에 많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스타트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는 파트너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프리그로우의 목표는 단순히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이 아닌, 사람들의 공간 경험을 혁신하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것이다. 단기적으로 ▲전시회 ▲컨벤션 ▲관광지 등 다양한 공간에 프리그로우 솔루션을 적용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일본 ▲동남아 등 해외로 진출해 대형 전시회와 관광 시장 등 서비스 확장도 계획 중이다. 김영식 대표는 “프리그로우는 구성원과 함께 성장하며 많은 사람들이 즐겁고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하는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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