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IT애정남] 버티컬 마우스는 왜 쓰는 걸까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05 16:48:57
조회 155 추천 0 댓글 0
[IT동아 한만혁 기자] PC나 노트북의 사용 시간이 늘어나면서 마우스를 쥐고 있는 시간도 길어졌습니다. 그런데 마우스를 오래 사용하다 보면 손목이 저리거나 통증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마우스 제조사는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디자인을 적용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버티컬 마우스입니다.

버티컬 마우스는 세로로 길쭉한 형태의 마우스로, 손목을 꺾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오래 사용해도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죠. 하지만 일반 마우스와 생김새, 버튼 위치가 다른 탓에 처음에는 오히려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그러다 보니 정말 편한 것이 맞냐는 의문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teiXXXX 님의 질문입니다.

“얼마 전 지인이 버티컬 마우스를 샀다면서 자랑하더군요. 신기하게 생겨서 저도 한 번 써 봤습니다. 그런데 손이 편한 것은 모르겠고 오히려 불편하고 답답하기만 합니다. 정말 손이 편한 게 맞나요? 버티컬 마우스는 왜 쓰는 걸까요?” (일부 내용 편집)


손목을 꺾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버티컬 마우스 / 출처=엔바토엘리먼트



책상 위에 손을 올리면 자연스럽게 엄지가 위를 향합니다. 하지만 마우스를 잡을 땐 손등이 위로 갑니다. 손목이 틀어지는 것이죠. 물론 처음에는 아무렇지 않습니다. 그다지 불편하지도 않고요. 하지만 이는 손목의 근육, 관절, 인대 등에 부담을 주는 안 좋은 자세입니다.

손목 안쪽에는 수근관이 있습니다. 수근관은 힘줄과 신경이 지나는 작은 통로로, 손바닥과 일부 손가락의 운동 기능을 담당하는 정중신경이 지나갑니다. 일반 마우스를 사용하는 경우 손목이 틀어지면서 수근관을 압박합니다. 마우스를 오래 사용하다 보면 손목이 저리거나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이런 이유입니다. 심한 경우 손목 터널 증후군(수근관 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버티컬 마우스는 그 이름처럼 세로로 길쭉한 형태의 마우스입니다. 마우스에 손을 올리면 마치 악수하는 것 같은 자세가 되는데요. 덕분에 손목의 꺾임 없이 자연스러운 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손목에 가해지는 압박이 줄어드니 오래 사용해도 저림이나 통증이 없습니다. 손목 터널 증후군은 물론 손목 통증으로 인한 작업 효율 저하도 방지할 수 있죠. PC를 오래 사용하거나 손목 통증을 느끼고 있다면 버티컬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 마우스를 오래 사용하면 손목이 저리거나 통증이 느껴진다 / 출처=엔바토엘리먼트



단 버티컬 마우스를 사용하기 전에는 고려할 점이 있습니다.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마우스가 세로로 되어 있기 때문에 버튼 위치가 일반 마우스와 다릅니다. 일반 마우스는 모든 버튼이 위에서 아래로 누르지만, 버티컬 마우스는 옆으로 누릅니다. 힘 조절을 잘못하면 버튼을 누르다가 마우스가 움직입니다. 엉뚱한 곳을 클릭하게 되죠. 마우스를 쥐는 방식이 달라진 탓에 세밀한 조작도 어렵습니다. 디자인 작업이나 게임 등 정교한 작업이 필요할 때 다소 답답한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편안함보다 불편함이 더 큽니다. 어색함을 못 이겨 다시 일반 마우스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죠. teiXXXX 님처럼 의문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버티컬 마우스 조작에 익숙해지면 어느 정도 해결됩니다. 적응기간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충분한 여유를 두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익숙했던 일반 마우스에서 벗어나 버티컬 마우스에 적응하고 나면 불편함보다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손목이 저리거나 통증이 있는 경우 버티컬 마우스를 사용하다 보면 어느샌가 저림이나 통증이 없어지는 경험도 할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버티컬 마우스는 휴대성이 떨어집니다. 일반 마우스는 납작한 형태여서 가방에 넣고 다니기 좋지만, 버티컬 마우스는 세로로 길어 얇은 가방이나 노트북 파우치에 넣기가 애매합니다. 아무래도 이동이 잦은 경우에는 휴대하기 좋은 일반 마우스가 더 유리합니다.


일반 마우스(좌)와 버티컬 마우스 / 출처=IT동아



참고로 버티컬 마우스를 구입할 때 고려 할 요소는 일반 마우스와 같습니다. 디자인 외의 기능은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손 크기에 맞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너무 크거나 작으면 오히려 불편하기 때문이죠. 케이블 유무도 봐야 합니다. 유선의 경우 연결이 안정적이지만 케이블이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고, 무선의 경우 케이블로 인한 제한이 없지만 배터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이외에 DPI(Dot Per Inch, 민감도) 조절, 전후 페이지 이동, 버튼 기능 변경, 무소음 클릭 등의 부가 기능은 필요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최근에는 가격 장벽도 많이 낮아졌습니다. 과거에는 대부분의 버티컬 마우스가 고가였지만 최근에는 1만 원대에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가격에 따라 내구성이나 제품 수명, 마감 등에 차이가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IT애정남'은 IT제품이나 서비스의 선택, 혹은 이용 과정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 독자님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PC, 스마트폰, 카메라, AV기기, 액세서리, 애플리케이션 등 어떤 분야라도 '애정'을 가지고 맞춤형 상담을 제공함과 동시에 이를 기사화하여 모든 독자들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도움을 원하시는 분은 pengo@itdonga.com으로 메일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사연이 채택되면 답장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글 /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사용자 중심의 IT 저널 - IT동아 (it.donga.com)



▶ [IT애정남] 커피머신 석회질 제거, 꼭 해야 하나요?▶ [IT애정남] 블록체인은 안전하다는데 왜 해킹 사고는 끊이지 않나요?▶ [IT애정남] 한쪽 이어폰을 교체한 경우, 양쪽 이어폰을 연결하려면?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오픈 마인드로 이성을 만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2/02 - -
3570 [시승기] 브랜드 첫 1만대 클럽 가입 이끈 ‘포르쉐 카이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5 218 0
3569 [2024 고려대 초창패] 라르크 인터내셔널 “인플루언서 이름 건 제품, 기획∙제조∙유통까지 책임진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5 182 0
3568 [생성 AI 길라잡이] 윈도우 11에 내장된 생성형 AI, '코파일럿'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5 297 0
3567 [IT애정남] 스마트폰으로 별 사진 찍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5 3878 7
3566 [KESIA 시드팁스] 세일즈맵 “한국 기업의 일하는 방식에 맞는 CRM은 따로 있습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5 176 0
3565 전기차 안전·주행거리 지키는 배터리 열관리 시스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4 391 0
3564 [KESIA 시드팁스] 메텔 “해외 고객이 제 발로 찾아오게 하는 AI 마케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4 177 0
3563 도시가스·콘택트렌즈 등 6건 ICT 규제 샌드박스 지정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4 889 0
3562 차트분석 도구 ‘트레이딩뷰’ 파고들기 -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268 0
3561 [뉴스줌인] 2024년형 ‘AI TV’ 출시한 삼성전자, 핵심은 AI 기반 업스케일링 [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2044 1
3560 미세먼지·이물질 흡입하는 ‘노면 청소차’ 작동 원리 살펴보니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172 0
3559 펀블, 신규 STO 플랫폼 및 투자 상품 출시 “STO 시장 선점할 것”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164 0
3558 벤큐코리아 ‘2024 디자인뷰 어워드’ 디자인 공모전 개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176 0
3557 인공지능 아니었으면... 코세라 한국어 번역 강좌로 한국 시장 진출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1250 1
3556 다시 걷는 춘천 원도심, ‘상권르네상스 사업’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1916 2
3555 [EV 시대] 전기차 공유 서비스의 명과 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811 0
3554 [2024 고려대 초창패] "렛서의 미래, AI 업계의 관리형 서비스를 꿈꿉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200 0
3553 [KESIA 시드팁스] 메디노드 “AI·자동화 기술로 통합 약제 솔루션 구축한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158 0
3552 고효율가전 살 때 비용 지원받으려면 이렇게![이럴땐 이렇게!]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1780 0
3551 복잡한 경제지표 일정, '경제 캘린더'로 빠르게 파악하는 방법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146 0
3550 [뉴스줌인] 가상 아닌 ‘진짜’ 입체음향 내는 2024 LG 사운드바, 뭐가 다를까? [9]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1845 0
3549 고가 법인차 ‘연두색 번호판 부착’...제도 개정 후 결과 살펴보니 [1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2531 1
3548 [스타트업 법률실무 마스터링] 투자유치 법률실무 (3) - 투자계약 체결 전 투자사와의 분쟁방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145 0
3547 [주간투자동향] 케어링, 400억 원 규모 시리즈 B 투자 유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643 0
3546 내가 원하는 기업의 공시자료 ‘RSS 피드’로 편하게 보자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8 154 0
3545 [생성 AI 길라잡이] 챗GPT와 자동차의 만남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8 9481 3
3544 이노와이어리스의 협업 자산, ‘NHN두레이’로 쌓는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8 165 0
3543 [KESIA 시드팁스] 프렉탈테크놀로지 “검증된 고객과 데이터 갖춘 M&A 거래소 만듭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8 157 0
3542 LG전자, 토출구 2개로 냉각성능∙전력효율 강화한 벽걸이 에어컨 신제품 공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510 1
3541 [뉴스줌인] 전에 못 보던 24GB, 48GB 용량? ‘논바이너리’ 메모리의 이모저모 [7]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795 0
3540 가상자산 거래소, 시장 상황에 맞춰 ‘거래 환경·혜택 강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141 0
3539 차트분석 도구 ‘트레이딩뷰’ 파고들기 -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168 0
3538 세일즈포스, 새로운 AI CRM ·대화형 AI로 CRM 고도화 나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150 0
3537 [시승기] 214년 역사 佛 제조사의 7인승 패밀리카…'푸조 5008 SUV'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147 0
3536 생성형 AI와 협업 툴의 만남은? 플로우 3.0 AI 나우로 살펴본 현 주소 [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1029 1
3535 인공지능 열풍 닷컴버블 같다고? 비슷하지만 다르다 [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579 0
3534 갤럭시 S23에도 적용되는 갤럭시 AI 기능, S22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237 0
3533 NAS 보안을 강화하는 8가지 보안 수칙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165 0
3532 현대차 ”포니 시대로 타임슬립”…제페토에 신규 콘텐츠 론칭 [9]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1263 4
3531 [메타버스에 올라타자] 7. 메타버스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기업 도입 사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213 0
3530 [리뷰] 인터넷으로 사진·동영상 전송하는 '카멜 클라우드 디지털 액자'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959 2
3529 [IT애정남] DDR4, LPDDR5 램을 탑재한 노트북, 뭐가 더 좋나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5 154 0
3528 [자동차와 法] 전기차 충전시설 의무 설치 관련 법률 살펴보니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5 339 0
3527 ‘빅 이벤트 온다’ 엔비디아 GTC 2024 관전 포인트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5 152 0
[IT애정남] 버티컬 마우스는 왜 쓰는 걸까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5 155 0
3525 [IT신상공개] 애플, M3 탑재한 새 맥북에어 13 및 15 공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5 156 0
3524 [2024 고려대 초창패] 뉴로엑스티 “알츠하이머 치매 정밀의료를 실현합니다”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5 958 0
3523 “혹시 퇴직연금 깜박하셨나요?” 찾는 방법부터 앞으로 바뀌는 부분까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382 0
3522 [KESIA 시드팁스] 그랜터 “회사 지출 관리, AI에 맡기고 업무에 집중하세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165 0
3521 [스타트업-ing] 니어스랩 “한국의 자율비행 드론, 전 세계를 누빌 것”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108 0
뉴스 ‘1승’ ‘소방관’, 비상계엄 혼란 속 오늘(4일) 나란히 개봉…“무대인사 변동無” 디시트렌드 10: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