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빅 이벤트 온다’ 엔비디아 GTC 2024 관전 포인트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05 17:08:50
조회 159 추천 0 댓글 0


젠슨 황 엔비디아 CEO. / 출처=엔비디아



[IT동아 강형석 기자] 오는 3월 18일부터 21일(미국 현지 기준)까지 세너제이 SAP 센터(미국 캘리포니아 소재)에서 GTC 2024가 개최된다. 엔비디아가 매년 진행하는 컨퍼런스로 그래픽 처리 관련 기술 외에 인공지능, 가속 컴퓨팅, 데이터 과학, 데이터 센터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룬다. 무엇보다 인공지능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미래 기술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행사 중 하나로 손꼽힌다. 올해에도 인공지능을 중점적으로 다루지 않을까 예상되며, 차기 그래픽 처리장치(GPU)에 대한 언급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기조연설에 나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클라우드 기술 외에 지속 가능한 컴퓨팅 분야에서 자사 가속 컴퓨팅 플랫폼이 갖는 의미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GTC에서 그는 지속 가능한 기술 발전을 위해 새로운 변화가 필요함을 언급하면서 다양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공개한 바 있다. 핵심은 단연 인공지능이었다.


2023년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 출처=핀비즈



이번 행사는 주목도가 이전과는 다를 가능성이 높다. 인공지능 분야에서 엔비디아가 갖는 점유율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최근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 2월 21일 최고 수준의 실적을 발표한 이후로 꾸준히 상승 중이다. 3월 4일 기준 엔비디아의 주가는 852.37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엔비디아 입장에서도 꾸준한 흐름을 가져가기 위해서는 이번 GTC에서 뭔가 보여줘야 한다.

차세대 설계 반영된 그래픽 처리장치 공개될까?


지난해 엔비디아는 다양한 하드웨어 솔루션을 언급했다. 작업 환경에 따라 L4, L40, 그레이스-호퍼, H100 NVL 등이 대표적이다. 처리장치로는 효율성을 고려한 그레이스(Grace)를 공개한 바 있다. ARM 설계를 기초로 전력 소모는 낮추고 최적의 성능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뒀다. 엔비디아는 클라우드와 과학 연산 환경 시장을 겨냥했다고 언급했다.

H100 GPU 8개를 기반으로 대규모 컴퓨팅 패브릭을 구성하는 DGX H100 인공지능(AI) 슈퍼 컴퓨터도 공개됐다. 이미 DGX H100 슈퍼 컴퓨터는 연구 영역에서 서비스 운영의 영역으로 발전 중이라고 젠슨 황 CEO는 설명했다.

H100은 인공지능 연산에 맞춘 호퍼(Hopper) 설계에 기초한다. 일반적인 그래픽 처리장치의 구조와는 달리 다양한 정밀도의 부동 소수점 연산에 특화된 것이다. 두 처리장치는 모두 GTC 2022를 통해 공개됐다. 2년 전 공개된 기술이다. 현재 엔비디아는 18~24개월 사이의 주기를 가지고 새로운 설계의 제품을 공개한다. 일반 데스크톱용 그래픽 처리장치의 예로 지포스 RTX 30 시리즈가 2020년 9월에 공개되고 이후 차세대 장치인 RTX 40 시리즈를 2022년 9월에 공개하는 형태다. 시기상으로는 올해 다양한 차세대 처리장치가 공개되는 셈이다.


엔비디아 H100 시스템. / 출처=엔비디아



시장은 우선 차세대 장치로 H100의 후속인 H200에 주목하고 있다. 성능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개된 것은 없지만, 엔비디아는 생성형 인공지능과 가속 컴퓨팅에 새로운 시대를 열 제품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144 코어의 그레이스 중앙처리장치(CPU)와 호퍼 설계 기반 그래픽 처리장치(GPU)가 하나로 구성된다. 여기에 기준 H100 대비 3배 이상 많은 약 280GB 메모리와 50% 가량 빨라진 HBM3e 메모리가 쓰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장은 벌써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벌써 관련 반도체 시장이 수혜를 받고 있다.

또 다른 관심사는 차세대 설계 기반의 처리장치인 B100이다. 코드명 블랙웰(Blackwell)이 될 것으로 보이는 차세대 그래픽 처리장치는 전문분야 외에도 데스크톱 게이밍 시장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데이터 센터와 데스크톱용 처리장치가 동일하게 나오지 않겠지만, 기본적으로 이전 세대의 2배 이상 성능을 제공해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GTC 2024에서는 H200에 대한 언급을 시작으로 차세대 라인업인 B100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이어지지 않을까 예상된다. 추가로 ARM 설계 기반 차기 데이터 센터용 처리장치의 공개도 기대할 만하다. 데스크톱 그래픽카드는 9월에 신제품을 공개해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 공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인공지능의 미래와 관련 기술 공개될까?


GTC는 엔비디아 주도로 진행되는 행사지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분야를 모두 아우른다. 따라서 하드웨어 못지않게 소프트웨어 관련 기술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조화를 이뤄야 장기적인 시장 성장과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GTC 2024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 로보틱스 외에도 항공우주, 농업, 자동차, 운송, 금융, 헬스케어 등 산업 전반을 다룰 예정이다.

특히 엔비디아가 꾸준히 다루고 있는 운송(자율주행)을 시작으로 헬스케어, 사이버 보안 등 부문에 개발자가 참여하는 일정을 다수 배치한 것도 GTC 2024의 특징이다. 트랜스포밍 인공지능(Transforming AI)은 생성형 인공지능의 기틀이 된 논문, 트랜스포머를 쓴 저자 8명이 모두 참여해 젠슨 황 CEO의 진행 아래 토론을 펼친다. 인공지능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엔비디아 옴니버스 플랫폼. / 출처=엔비디아



엔비디아는 지난 GTC 2023에서 디지털과 물리적 환경을 연결,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옴니버스(Omniverse) 플랫폼을 강조한 바 있다. 실제 결과물을 내기 전에 가상 환경 내에서 미리 확인하고 현실에서의 문제를 최소화하는 과정을 지원한다. 예로 실제 공장을 건설하기 전에 가상의 공장을 만들어 실제 운용에 문제가 없는지 시험하거나 창고를 가상으로 만들어 효율을 가늠하는 식이다. 이 플랫폼에는 생성형 인공지능과 복합적인 물리엔진, 차세대 그래픽 기술이 모두 동원된다.

단순한 플랫폼을 떠나 엔비디아는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만든 자료를 서로 유기적으로 엮는 디지털 생태계를 만들었다. GTC 2024에서는 옴니버스 생태계가 더 강화되었다는 점을 강조하거나 추가되는 기능에 대해 언급할 가능성이 높다.

GTC 2024는 엔비디아에게 또 다른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개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앞세워 차세대 산업 유행을 선도하는 기업 이미지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 그리고 꾸준한 발전 잠재력을 보여줌으로써 기업의 가치를 계속 상승해야 된다는 부담감도 있다. 거침없이 성장 중인 엔비디아의 기세가 올해 지속적으로 이어갈지 잠시 주춤할지 세계인의 시선이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 집중되고 있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사용자 중심의 IT 저널 - IT동아 (it.donga.com)



▶ 일론 머스크, 오픈AI에 소송…이유는?▶ [생성 AI 길라잡이] 챗GPT에서 최신 정보까지 검색한다 ‘웹챗GPT’▶ 하이퍼커넥트가 글로벌 인공지능 기술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가수에서 배우로 전향 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스타는? 운영자 25/02/24 - -
3910 애플, 오픈AI와 밀월 시각에 선긋기··· '제 길 가는 애플 인텔리전스'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11 799 0
3909 [뉴스줌인] 부쩍 커진 이동식 에어컨 시장, ‘AI’와 ‘듀얼호스’로 방점 찍은 LG전자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10 637 0
3908 [정구태의 디지털자산 리터러시] 2. 자산 규제와 진흥의 균형이 필요한 시점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10 167 0
3907 JC? SA? 헷갈리는 도로 표지판 숙지하기! [이럴땐 이렇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10 902 3
3906 컴퓨텍스 2024에서 눈에 띈 강소기업들 “한국시장 기대 커”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7 481 0
3905 [생성 AI 길라잡이] 생성 AI 학습 과정에서 발생하는 빈번한 분쟁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7 235 0
3904 차트분석 도구 ‘트레이딩뷰’ 파고들기 - 1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7 248 0
3903 글로벌 기업도, 유망 스타트업도…“어도비 서브스턴스 3D로 디지털 혁신 가능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7 1121 0
3902 [농업이 IT(잇)다] 그랜트 “농업인의 고민 해결하는 친환경 과일 포장재, 딴딴박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7 221 0
3901 노랑풍선, "NHN두레이 전사 도입으로 조직 내 업무 환경 통일했죠"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7 209 0
3900 국내 장수 만화 IP 비즈니스의 모범 사례가 되길... '열혈강호' 30주년 콜라보 카페 방문기 [2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7 2614 2
3899 시놀로지 “눈 높은 한국 고객들 의견 수렴하며 성과 거둬”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6 227 0
3898 노트북 출시 20주년 맞은 MSI, 컴퓨텍스 부스도 ‘노트북 풍년’ [1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6 7608 4
3897 ‘모든 곳에 인공지능’을 위한 시작, 인텔 AI 서밋 서울 개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5 267 0
3896 시놀로지,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강화 ‘잰걸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5 206 0
3895 [시승기] ‘K5 LPG 하이브리드’로 500km 주행 후 실연비 살펴보니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5 724 0
3894 퀄컴 스냅드래곤X 시리즈, AI PC넘어 AI 산업도 노린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5 221 0
3893 국내 가상자산 커뮤니티 “텔레그램·카카오톡 활성화, 단기 시세에 민감”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5 201 0
3892 “디지털 혁신 이끈 3D 기술, AI로 문턱 더 낮아질 것“…어도비 서브스턴스 데이에서 엿본 미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5 195 0
3891 딥엑스, 엣지 AI용 NPU 'DX-M1'으로 중국·대만 시장에서 두각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5 219 0
3890 SK하이닉스, 컴퓨텍스 2024서 GDDR7, 자체 컨트롤러 등 전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5 209 0
3889 MSI, 컴퓨텍스 2024에 ‘AI+ PC’ 대거 선보이며 ‘기선제압’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5 173 0
3888 ‘연 단위 출시, 네트워크 대역 확장’ 인공지능 가속기 경쟁 달아오른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4 187 0
3887 인텔 컴퓨텍스 2024 부스 가보니··· 'AI PC 사례·제온 6 공개 눈길'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4 1710 0
3886 컴퓨텍스 2024 MSI 부스, ‘클로’ 8인치와 ‘AMG’ 노트북 공개로 ‘북적’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4 170 0
3885 펫 겔싱어, "2030년 세계 2위 파운드리 목표··· 다음 주 18A 칩 구동"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4 231 0
3884 인텔 제온6·가우디3·루나레이크까지 총 출동··· '시장 주도권 노린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4 204 0
3883 전기차 캐즘에도 정면 돌파 택한 ‘현대차그룹’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4 167 0
3882 "AI PC 시대, 피처폰에서 스마트폰 전환만큼 혁명적 도약"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3 750 1
3881 韓 자동차 등대공장 0개...제조공정 혁신 시급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3 188 0
3880 3세대 라이젠 AIㆍ라이젠 9000 시리즈, AMD 새 CPU 제품군 대거 공개 [7]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3 783 1
3879 6월부터 달라진 통신3사 요금·혜택 살펴보니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3 1903 0
3878 [정구태의 디지털자산 리터러시] 1. 지금 당신이 디지털자산에 관심을 가져야할 이유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3 166 0
3877 [주간투자동향] 벤디트, 80억 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3 819 2
3876 여름철 필수품 '선풍기', 용도·기능에 맞춰 고르는 법! [이럴땐 이렇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3 219 0
3875 블랙웰 다음 루빈, 엔비디아 차기 인공지능 가속 플랫폼 공개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3 2143 1
3874 베일에 싸였던 구글의 '검색 알고리즘'…유출 문건으로 실체 드러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31 248 0
3873 가비아, 한국마사회에 클라우드 PC ‘가비아 DaaS’ 공급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31 195 0
3872 차트분석 도구 ‘트레이딩뷰’ 파고들기 - 1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31 217 0
3871 외산 솔루션 가격 인상, 국산 가상화 시장 훈풍 기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31 192 0
3870 [리뷰] 게이밍-홈시네마 넘나드는 전천후 빔프로젝터, 뷰소닉 LX700-4K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31 1359 1
3869 [생성 AI 길라잡이] 1분 만에 영상·이미지 제작 ‘브이캣’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31 5499 5
3868 [농업이 IT(잇)다] 실내 수직형 스마트팜으로 생산량 극대화하는 ‘플랜티팜’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31 594 0
3867 페라리 DNA 담은 12기통 2인승 '12 칠린드리'…아시아 최초 공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30 244 0
3866 블랙웰에 FOPLP 조기 도입 고려 중인 엔비디아, 미세공정 넘어 생산 경쟁 유도하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30 261 0
3865 북블라 “창업의 꿈, 가천대 코코네스쿨에서 이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30 225 0
3864 스페이스앤빈 “뉴스페이스로의 전환, 상용 부품 적용 물꼬부터 터야”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30 177 0
3863 [리뷰] AFMF로 가성비 게이밍 환경 구축, AMD 라데온 RX 7700 XT [8]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30 6312 5
3862 [스타트업 첫걸음] 스타트업, 창업 아이디어는 어떻게 시작할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30 171 0
3861 KT클라우드, 엔비디아 GPU 기반 학습 서비스 'AI Train' 출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30 150 0
뉴스 영파씨, 오늘(2일) 스페셜 앨범 ‘콜드’ 발매… 멤버 전원 작사 참여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