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로 사흘째 이어지는 황사의 영향으로 오늘도 전국이 뿌연 하늘 아래에 덮여 있다. 특히, 부산 광안대교 부근에서 촬영된 CCTV 화면에서는 노란 먼지 안개로 인해 바다조차 뿌옇게 흐려진 모습이 포착됐다.
전국 곳곳 '매우 나쁨' 단계
미세먼지 경보 발령
현재 미세먼지 농도를 살펴보면, 속초는 321, 포항은 358, 서울 구로구는 174마이크로그램으로 '매우 나쁨' 단계를 보이고 있다. 이는 평소 대비 5배에서 7배가량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강원도와 경북, 부산, 울산 등지에는 미세먼지 경보가, 수도권을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에는 미세먼지주의보가 발효되었다.
예보에 따르면, 오늘 밤부터 먼지는 차츰 흩어지기 시작해 내일쯤이면 대부분 지역의 대기질이 보통 단계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남은 주말까지 이어지는 초여름 더위
비 소식에 기대
내일도 초여름 더위가 계속될 예정이다. 서울의 한낮 기온은 25도, 대구는 28도로 예년 수준을 3도에서 8도가량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주말쯤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고온 현상도 누그러질 전망이며, 남아 있는 먼지도 함께 흩어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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