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산한 바람이 스물스물불던     겨울로   성큼성큼 다가오던 계절이었지

   그때당시 우리헬스장은   동네에선 가장큰 규모에 헬스장이라   회원수가 상당했었어

늘 나는 같은시간에 칼같이가서  보충제를 타먹고 20분정도 앉아서 스포츠신문 1면을 보며

     런닝타는 여자들과 스트레칭존에서  유연함을 한껏뽐내는 암캐년들을 관람했어

그러던 어느날이였어  내가 늘 앉은 위치에 앉아 신문을 보며 마치 대관람열차를 타고 동물원

   코끼리들은 관람하는 기분으로 트레이닝복 차림에 암캐년들을 보고있었는대

b사에 몰랑몰랑 향에 내음을 품기며 한 아가씨가 내옆에 앉아    조 사의 스포츠 신문 3면을

   보며   근육질에  심관장과   그의 수하 트레이너들을 힐끗힐끗 보는거야 

  난 문뜩 깨달았지  이년은 운동을 목적으로 온년이 아니다  나와 한마음 한뜻이겠구나

     마치 정월대보름날 쥐불놀이를 하듯 그런 스릴과 희열을 만끽하려고 온년이구나 싶더라고

해서 나는 입고있던 워머를 넌지시 벗어제끼고   아주강렬한  노란색에  헬스인들만이 입는다는 그  

   m사의 나시티를 슬며시 꺼내 비추었지  아니나 다를까 이년은 나를  주시하기 시작했고

 이내 나는  가슴운동인날 인대도 불구하고   환상에 육덕하체니즘으로 너의 동굴을 열갰노라라는 포부와 함께

스쿼트를 쫄깃하게 쳐주었지    역시나 이년은 내뒤에서 말같잖은 스트레칭을 하며 나를 주시했어   나는 확신했지

이년은 더러운암캐다 이년은 지금 굶주렸다 이년에게 먹이를 던져주자라며 나는 성큼성큼 다가가 그녀에게 넌지시 번화를

물었고 이년은 나를 쳐다보며 내 옆에있는 심관장에게  "자기야"라는  일제강점기 스러운  더러운 단어를 내뱉더군

  나는 순간 새가됫고  그뒤로 두달이나 남은 나의 기간을 포기한채 다른 헬스장으로 떠났지  . .

    겨울이 문득 다가와 나의 마음을 얼리자  그만 봉인된 나의 과거사가 오픈되고 말았내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