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걸즈 앤 판처를 볼 땐 보기만 했지, 배경 도시가 있는줄도 몰랏다.

인터넷 망령이 되어가면서 걸판 배경 도시가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이를 찾아 떠난 선대 걸붕이들의 발자취를 그저 인터넷으로만 보면서

'아.... 부럽다...' 라고 생각만 했다.

걸갤에서 개최하는 공구과 대관에 참여하며 그 꿈은 점점 커져갔다.

...라고 생각한지 어언 8년정도 지나고, 나는 코흘리개 오타쿠에서 미소녀가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중증 개씹덕이 되어버렷다...

그동안 일본 여행도 많이 가보아서 어느정도 회화는 가능해 졌고, 사회인이 되어 돈도 생겻다.

그리고 나는 오랜 숙원을 이루기로 결심했다......

'그래 오아라이를 가자'

------ 사진은 분위기만 알 수 있는 선에서 올림, 자세한 사진은 사진 요청 시 따로 글 쓰겠읍니다..-------

이동수단은 렌트카로 했다. 그 이유는

1. 대중교통은 최소 2:30~ 4시간까지 걸려 오래걸림

2. 편도 2500엔~ 비싸게는 7000엔까지 돈이 듦. (렌트카는 일 6천엔 정도)

3. 캐리어를 끌며 이동하는데 체력을 쓰고싶지 않음

4. 걸판의 성지인 "쿡 팬" 이라는 곳이 있는데,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하기엔 너무 불편함.

대중교통 이동 시 대충 걸리는 시간 (오아라이 역 기준)

자동차 이용 시 걸리는 시간

이왕 가는거 걸판에 나왔던 "cook fan" 도 가보고 싶어 주저없이 렌트카로 선택했음.

(애니 사진과 같은 구도의 사진은 선대 걸붕이들이 많이 찍었으니 생략하겠음)

첫번쨰 목표 : 쿡 팬

이제는 없어진 한국의 걸판 성지 'X게아X' 가 문득 떠올랏음..

두번째 목표: 오아라이 역

애니뿐만 아니라, 걸판 드탱매에서도 계속 나오는... 오아라이 그 자체인 곳

세번째 목표 : 오아라이 마린 타워 (걸판 카페)

2층이 걸판 카페, 3층이 전망대인데 굳이 티켓을 사고 3층 전망대로 가지 않아도 됨.

엘베로 가면 직원이 카페가냐고 물어볼 떄 ㅇㅇ 대답만 잘 해주면 아무 문제 없음

씹덕을 뺀 순수 관광으로만 오아라이를 가는 걸붕이는 없을거 같으니 그냥 2층가면 될듯 함

로즈힙 투샷은 못참지

중앙에 부채는 예전에 걸갤에서 대관 진행할 때, 나눠줫던 부채같은데 여기서 보니 반가웠음.

네번쨰 목표 : 걸판 갤러리 (가게 이름이 "걸판 갤러리" 임)

"그 에스컬레이터"

대충 여기서 굿즈만 14만원정도 산듯.

다섯번쨰 목표 : Sakura diner (일본식 서양 음식점)

이곳 카레는 일본식 카레 치고 특이한점이 걸쭉하고 건더기 없는 전형적인 '일본식 카레' 가 아닌

스프카레같은 농도에, 고기 건더기가 크고 많이 들어있는 것임. 사진엔 적어보이는데, 고기가 다 먹을 때까지 한 숟가락에 계속 걸려들어올 정도로 있음.

결론은 매우 맛있다.

최대한 간략하게 50장 내로 오아라이여행 끝낼라 했는데 걸붕이들과 공유하고싶은 마음이 커서 도저히 안줄여지네....

2편으로 다시 쓰겠습니다-------

마지막 사진 기준 아직 첫날도 안지났어요. (오후 3시30분에 오아라이 도착. 마지막 사진 기준 오후 6:30)

모든 사진은 상점 주인분께 사진 허락을 받고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