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대한민국 게임산업을 결산하는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이 지스타 하루 전인 11월 13일에 진행된다.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게임 대상은 지난해 10월부터 1년 동안 출시한 게임을 대상으로 하며 대상, 최우수상, 인기게임상. 등 13개 부문에 걸쳐 시상한다. 지난 10월 11일로 후보접수가 마감됐고 10월 28일부터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투표가 시작된다.
최근 수년 동안 게임대상은 대부분 모바일 게임이 게임대상을 시상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이 게임대상을 수상하며 오랜만에 PC, 콘솔 분야에서 수상했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모바일 게임과 PC, 콘솔 게임이 게임대상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의 후보작은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가 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플레이스테이션 5 콘솔로만 출시된 작품이다. 출시 전후로 큰 화제가 됐던 이 게임은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정통 오픈월드 기반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이 게임은 출시 이후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등 주요 플레이스테이션스토어에서 1위를 기록했고 좋은 평가를 얻었다. 신규 IP이자 플레이스테이션 5 단일 플랫폼으로 출시했으나 100만장 이상을 판매하며 상업적으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텔라 블레이드 피규어 /시프트업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는 지난 7월 출시 이후 스팀에서만 최고 동시 접속자 26만명을 기록하며 놀라운 인기를 보여준 루트슈터 게임이다. 이 게임은 PC와 플레이스테이션 5, 엑스박스시리즈X/S 같은 콘솔로도 함께 출시됐다. 국내에서는 흔치 않은 루트슈터 장르의 게임이며 스팀 및 콘솔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스팀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출시 이후 PC와 콘솔에서 상당한 인기를 보여줬다.
퍼스트 디센던트 얼티밋 바니 /게임와이 촬영
[지스타/넥슨] 스텔라, 아니면 퍼디?...2024 게임대상 유력 후보는? 이라는 게임와이 기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여기까지가 일반적으로 누리꾼들 사이에 알려진 게임대상 후보자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2개가 더 추가됐다. 넷마블의 '나 혼지민 레벨업 어라이즈'와 엔씨소프트의 쓰론앤리버티(TL)였다. TL의 경우 대상 후보로 오를 수 있었던 이유가 30만이 넘는 동접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TL' 한국 스팀 동접 역대 3위...132만→1만 급감 피하려면? 이라는 기사에서 알 수 있듯이 TL은 동접 32.6만 명으로 피크를 찍었다. 이는 배틀그라운드 325만 명, 로스트아크 132만 명에 이은 국내 스팀 진출 게임 동시접속자 순위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밤에도 낮에도 고래 등타기 줄서기. 티엘 /게임와이 촬영
게임 대상의 경우 게임성도 게임성이지만 해외에서 성공을 해야 후보군에 들 수 있다는 인식이 있기에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기 전까지 TL은 후보군에 없었다. 해외에 출시됐지만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팀 출시 이후 역대 3위의 실적을 보였으니 자연스럽게 2024 대한민국 게임 대상 후보군에 올랐던 것.
하지만 누리꾼들의 이런 평가와는 달리 엔씨는 이번 대한민국 게임대상에 신청 조차 하지 않았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엔씨의 공식 답변이다. 따라서 TL은 게임 대상 가능성이 아예 없어졌다.
엔씨는 TL의 게임데상 신청을 하지 않았따
남은 것은 넷마블의 '나 혼지민 레벨업 어라이즈'다. 이 게임은 지난 5월 모바일과 PC로 출시됐다. 수준 높은 원작 구현을 통해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았다. 이 게임은 사전예약만으로 1,500만명을 돌파했고 출시 이후 글로벌 15개 국가의 플레이스토어에서 매출 10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넷마블의 게임답게 수준 높은 애니메이션 표현과 뛰어난 원작 해석을 통해 큰 찬사를 받았다. 이 게임은 출시 이후 1개월만에 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원작의 인기를 게임을 다시 부활시키는데 성공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 게임와이 촬영
후보작으로 거론되는 게임들은 모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은 쟁쟁한 작품이다. 콘솔 게임이 2연속 수상할 것이냐 아니면 모바일 게임이 다시 수상할 것인가도 재미있는 볼거리가 될 것이다. 지금까지는 2017년 '배틀그라운드'와 지난해 'P의 거짓'을 제외하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모바일 플랫폼 기반의 게임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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