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게임 광고로 보는 대만 게임 트렌드

게임와이

2024.08.20 08:01:32

조회 449 추천 6 댓글 0

시먼딩에 집행중인

게임 산업이 발전하며 TV 광고 뿐만 아니라 옥외 광고 등 오프라인 광고 역시 집행 비율이 올라가고 있다. 국내 게임사는 강남역과 같은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 플랫폼에 옥외 광고를 집행하는 비율이 늘고 있다. 이외에도 버스, 택시, 빌딩 등에 진행중인 게임 광고들은 이제는 익숙한 모습이다.

'리니지M' 등 국내 게임사들이 상당한 매출을 올리고 있는 대만은 현재 게임 산업이 활발히 발전중인 지역이다. 대만 역시 게임 산업이 발전하며 TV 광고 뿐만 아니라 옥외 광고 등 오프라인 광고 집행 비율이 올라가고 있다. 게임와이가 직접 찾아본 대만 도심의 인구 밀집 지역이나 유명 관광지에서는 게임 옥외 광고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 서브컬쳐 관련 게임들이 광고의 대부분을 차지고 있다.

대만의 경우 리니지M이나 리니지W, 리니지2M 등 엔씨소프트 게임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유명해 리니지라이크가 시장을 장악한 것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AFK: 새로운 여정'이나 '젠레스 존 제로', '원신', '명조: 워더링 웨이브' 등 서브컬쳐 게임 역시 대만의 모바일 게임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대만 양대 앱마켓의 모바일 게임 파이를 살펴보면 MMORPG와 서브컬쳐 게임들이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구글플레이의 경우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 등 엔씨소프트의 MMORPG가 상위권에 들며 건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 출시한 유명 서브컬쳐 게임인 젠레스 존 제로, 원신, 명조 등이 포함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 앱스토어에서는 더 많은 종류의 서브컬쳐 게임들이 득세하고 있는 모양새다.

(왼쪽부터) 모바일인덱스 구글플레이 모바일 게임 순위, 앱스토어 모바일 게임 순위

게임와이가 대만을 찾은 8월, 게임 옥외광고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던 타이틀은 '백형회랑(白荆回廊) Ash Echoes'이었다. 해당 게임은 대만의 명동으로 불리는 관광의 메카 '시먼딩' 한복판에서 옥외광고를 진행하는가 하면 대만 관광 명소 및 기관 방문을 위해 환승해야 하는 중심 지하철역 '타이베이 메인스테이션'에서도 광고를 집행하고 있었다.

시먼딩은 외국인 관광객이라면 반드시 방문하는 관광 명소다. 예류나 스펀, 지우펀 등과 같이 자연 경관 및 문화 유산으로 대표되는 관광지와는 다르게 현대적이며 유동 인구가 많다. 서울의 명동, 도쿄의 시부야로 비교되는 대표적인 번화가로 101타워나 야시장처럼 접근성이 높은 편이며 다양한 종류의 먹거리 등 대만의 현대 문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때문에 현지인 뿐만 아니라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비한 관광지다.

타이베이 메인스테이션은 대만에서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지하철 역으로, 복잡하지 않은 대만 노선도상 목적지의 대부분은 메인 스테이션을 거쳐간다. 역 자체도 매우 큰 편이기 때문에 옥외 광고의 노출도 역시 기타 대중고통 플랫폼과는 비교가 불가한 수준이다. 앞서 언급된 두 장소에 공통적으로 집행되고 있던 게임 광고가 '백형회랑'이었는데, 해당 게임은 대만 서버 출시를 코앞에 둔 상황이었다.

타이베이 메인스테이션 외에도 중샤오 신성 등 많은 플랫폼에서 광고가 집행중이다 / 게임와이 촬영

중국의 유명 작품 '고검기담'을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게임 '백형회랑(白荆回廊) Ash Echoes'는 서브컬쳐 기대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언리얼 엔진을 도입해 캐릭터 외형 등 몰입감을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백형회랑은 중국 대형게임개발사 텐센트의 파트너 회사인 오로곤(AUROGON)이 제작한 게임이다. 주인공들은 다양한 차원(무협,SF,펑크,판타지등등)이 뒤엉키게 된 근 미래도시 '해림시'에서 다양한 차원의 인물들과 교류하고 그들을 이끄는 코디네이터가 돼야 한다.

해당 게임은 실시간 시뮬레이션 RPG다. 플레이 방식은 다양한 차원의 팀원을 편성해 차원이 불안정한 지역으로 파견, 그곳에서 각 캐릭터들의 스킬을 적절히 이용하며 조사탑을 지키는 것으로 진행된다. 현재 중국 현지에서 좋은 평을 듣고있으며 출시 당시 중국 앱마켓에서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한국에서는 삼국지M으로 유명한 이펀컴퍼니가 2024년에 유통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형회랑 트레일러 갈무리

이펀컴퍼니는 홍콩에서 설립했고, 2013년 한국지사를 설립한 홍콩의 게임회사다. 게임 제작사가 아닌 배급사의 느낌이 강한 기업으로 제작사로부터 배급을 받아 다양한 게임을 유통하고 있다. 이펀컴퍼니가 국내서 퍼블리싱한 게임은 굉장히 다양하며 서비스 종료한 게임도 많다. 모두의 경영, 오 삼국, 천녀유혼, 삼국지대전M, 나인, 실전삼국, 환세협객전 등 유명 타이틀들이 이펀컴퍼니의 손을 거쳤다.

백형회랑의 경우 중국 현지에서는 지난 1월 출시된 바 있으며 대만에는 오는 30일 출시 예정이다. 국내서는 네이버 공식 라운지가 생성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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