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오는 7월 31일 사전 팩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신작 RTS(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톰게이트'의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 서비스를 시작한다. 그런데 이 게임에 안정적인 네트워크 환경을 위해 격투기 게임에서 볼 수 있는 '롤백' 기술을 탑재해 지연시간을 크게 줄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앱으로도 출시된 GGPO /레딧
◇ 스톰게이트에 적용된 롤백(Rollback) 기술이란?
오락실의 쇠퇴와 함께 격투 게임도 소수 마니아들의 장르로 전락했다. 하지만 최근 PC와 콘솔로 이동한 대전격투게임의 이용자 수가 증가하고 타 장르의 인기 IP가 대전격투게임으로 이식되는 등 부활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여기에는 온라인 플레이의 네트워크 안정성 문제를 크게 개선해준 롤백 넷코드(Rollback- Netcode) 기술이 크게 한 몫했다. 롤백 넷코드 기술은 대전격투게임의 부흥을 넘어 다양한 게임 장르에도 적용될 수 있으며 e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롤백 넷코드는글로벌 대전격투게임 e스포츠 대회 EVO6의 공동창립자 토니 캐논(Tony Cannon)7이 개발한 기술이다.
롤백 넷코드는글로벌 대전격투게임 e스포츠 대회 EVO6의 공동창립자 토니 캐논(Tony Cannon)7이 개발한 기술이다. /라이엇게임즈
한콘진의 [기술] 대전격투게임 부활의 열쇠, 롤백 넷코드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롤백 넷코드는 온라인으로 연결된 상대 게임 이용자의 입력이 도달할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상대의 입력을 예측해 이용자의 화면에 표현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예측된 입력값이 실제 상대의 입력과 일치하면 자연스럽게 게임이 진행되고, 일치하지 않는 경우는 예측값이 표시된 시점으로 게임이 돌아가 입력값대로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롤백 넷코드를 적용한 주요 신작 대전격투게임 /아크시스템웍스, SNK, 세가
레이 넷코드와 롤백 넷코드의 작동 구조 /위키피디아
이 롤백 기술이 적용된 것이 바로 개발사가 자체 개발한 RTS 전용 엔진 '스노우플레이' 엔진이다. 이 엔진은 한 화면에서 수많은 유닛을 조작해야 하는 RTS의 장르적 특성에 맞춰, 다수 유닛의 효율적 관리와 상호작용 부분에 최적화가 이루어졌다.
'스톰게이트'는 '스타크래프트 2', '워크래프트 3' 등 세계적인 RTS 게임 개발에 참여한 베테랑들이 모여 설립한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신작 RTS 게임이다. 클래식한 RTS 본연의 재미를 지향하면서 현재 트렌드에 맞는 최신 기술과 편의성을 도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RTS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 롤백(Rollback) 기술 백미 보여줄 3종족간 전투
카카옥임즈는 롤백 기술을 3종족간의 치열한 전투에서 잘 보여줄 예정이다. 스톰게이트에는 뱅가으와 인퍼널, 셀레스철의 3개 종족이 존재한다.
'뱅가드'는 콘셉트에 맞게 수비적인 플레이를 지원하는 다양한 건축물, 뛰어난 과학 기술로 개발된 공격 유닛들이 존재해, 맵의 지형과 상대 종족에 따른 전략적 플레이를 전개할 수 있다. '인퍼널'은 다른 종족의 영역을 침공한다는 세계관 설정과 유사한 플레이 스타일을 지니고 있다. 이용자는 지속적으로 적군을 공격하며 유닛을 토벌하고 진영을 파괴할 시 더욱 강력한 유닛 생성을 가능케하는 '애니머스'를 획득할 수 있다. 셀레스철'은 기존 RTS 게임에서 보기 어려웠던 독보적인 플레이스타일을 갖고 있으며, '아크십'을 활용해 맵 전체를 장악하며 자원을 수급할 수 있다는 점이 대표적 특징이다.
[카카오게임즈] _스톰게이트__3종족 군단_이미지
우선 '뱅가드'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전투 유닛 생성 및 방어 구조물을 건설해 적들과 맞서 싸우게 된다. 빠르게 적군 기지를 정찰할 수 있는 'S.C.O.U.T', 다재다능한 전투 유닛 '엑소', 뛰어난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벌칸' 등 적재적소에 활용해 상황에 맞는 전략을 펼칠 수 있다. 또, '뱅가드'는 오랫동안 전투에 살아남은 유닛의 최대 체력량 증가 등 여러 효과를 부여하는 '베테랑', 구조물 건설 시간을 줄여주는 '오토메이션' 시스템 등 독자적인 기술을 활용해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갈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스톰게이트
'인퍼널'은 악마에서 모티브를 얻은 종족으로 희생과 파괴를 기반으로 하는 독특한 플레이 방식을 갖고 있다. 이용자는 자원을 통해 '임프'를 소환할 수 있으며, 새로운 구조물을 건설하기 위해선 해당 유닛을 희생해야 한다. 이외에도 '인퍼널'은 독특한 콘셉트의 유닛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브루트'는 제거당할 때 '핀드' 유닛 2개를 생성해 전투에 변수를 만들 수 있다.
스톰게이트
'셀레스철'은 고대부터 존재해온 신성한 종족이라는 설정으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며, 빛과 신성한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강력한 마법 공격을 발휘할 수 있다. '셀레스철'은 타 종족에 비해 독특한 플레이 방식을 갖고 있다. 타 종족은 유닛 위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반면, '셀레스철'은 구조물 위주로 게임을 플레이해야 하며, '아크십'을 활용해 맵 전체를 장악하며 자원 수급에 중점을 둔 종족이다.
스톰게이트 셀레스철의 애니멘서 /카카오게임즈
스톰게이트는 '롤백'이라는 다소 전문적인 기술이 들어가 있어 하드코어적인 이미지가 풍기지만 카카오게임즈는 이 게임을 '쉬운 RTS'로 정의하고 있다. RTS 게임 숙련자부터 처음 입문하는 이용자까지 모두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것.
먼저, '버디봇' 시스템을 통해 자원 관리, 건설물 구축 등을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이용자들이 RTS 게임의 핵심 요소를 빠르게 익힐 수 있다. 또, 복잡한 단축키 시스템을 간소화해 불필요한 입력을 줄이고 정밀한 전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스톰게이트'는 7월 31일과 8월 14일, 사전 팩 구매자 및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스팀 얼리 액세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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