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엔씨소프트가 최근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MMORPG에 국한하지 않고 여러 장르에 도전하는 것이다. 올해 엔씨소프트가 출시를 목표로 하는 게임 중에는 MMORPG가 보이지 않는다. 대신 지금 베타테스트를 진행 중인 난투형 배틀로얄 게임 '배틀크러쉬'가 올해 출시를 목표로 하는 게임 중 하나다. 지금 진행 중인 2차 테스트는 국내를 포함했기 때문에 누구나 플레이할 수 있다.
이 게임은 잘 알려진 것처럼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유명 신을 게임에서 만날 수 있다. 게임 진행은 탑뷰 시점으로 전개된다. 최대 30명이 참가하고 시간이 지나면 지형이 사라져 상대와의 전투가 자연스럽게 발생한다. 플레이어는 여러 지형과 아이템을 전략적으로 사용하며 상대방을 물리치고 생존해야 한다.
게임이 시작되면 재빠르게 이동하며 아이템을 챙기고 상대와 전투를 진행해야 한다. 또한 지형이 줄어드는 시간도 상당히 짧다. 벌써? 라고 생각될 정도로 게임이 시작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지형이 좁아지기 시작한다. 게임 플레이가 상당히 빠르게 진행된다. 덕분에 30명이 참가해도 게임은 금방 끝난다. 사용하는 캐릭터에 따라 적을 근접 무기로 혹은 원거리로 공격하는데, 약, 강, 궁극기의 3개가 기본이며 공격이 명중하면 상대를 밀어낼 수 있다.
오프닝 애니메이션 장면. 배틀 크러쉬 /게임와이 촬영
어느 위치에서 시작할까. 배틀 크러쉬 /게임와이 촬영
나의 공격을 받아랏. 배틀 크러쉬 /게임와이 촬영
. 배틀 크러쉬 /게임와이 촬영
하지만 스태미너가 존재하기 때문에 3~4번 공격하면 한 템포 쉬어야 한다. 그래서 일방적인 공격이 펼쳐지지는 않지만 공격을 당하는 쪽도 대시 등을 위해 스태미너를 사용하기 때문에 공수 모두 스태미너 관리가 의외로 중요하다. 특히 물에 빠지면 스태미너가 있는 경우는 수영을 통해 다시 필드에 복귀할 수 있으나 스태미너가 없다면 사망한다. 낙사 역시 스태미너가 있다면 점프를 통해 다시 필드로 복귀할 수 있고 스태미너가 없다면? 자연스럽게 비명을 지르게 된다. 이 게임은 게임 도중 얻게 되는 아이템도 변수로 작용한다. 아이템은 등급이 존재하는데 좋은 상자일수록 여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 게임은 스태미너 때문에 호쾌하게 전투를 펼칠 수는 없지만 대신 전략적인 재미가 있다. 팀전의 경우는 팀원과 호흡이 잘 맞는다면 한놈만 집단 구타하는 등 재미있는 상황이 발생한다. 또한 아이템이나 낙사, 수영 등 여러 상황을 통해 의외의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과금 모델은 아직 베타 버전이기 때문에 정확하지는 않지만 현재 버전으로 보면 배틀패스와 캐릭터 꾸미기 정도의 아이템에 불과하다. 또한 꾸미기 아이템에 능력치가 추가되지도 않는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현재 버전으로 보면 착한 과금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어디로 가지..... 배틀 크러쉬 /게임와이 촬영
보물 상자를 열어라.... 배틀 크러쉬 /게임와이 촬영
여긴 누가 벌써 쓸어갔네.... 배틀 크러쉬 /게임와이 촬영
배틀 크러쉬 /게임와이 촬영
난투 게임이라면 으레 닌텐도의 '대난투 스매쉬 브라더스를 떠올리기 마련인데, '배틀크러쉬'는 그와는 다른 느낌의 난투와 재미를 보여준다. 베타 버전이지만 30명이 참가해도 프레임 저하나 렉이 발생하지 않는 등 안정성도 우수하다. 그래픽도 최고 수준은 아니지만 애니메이션 느낌으로 잘 표현했다. 고퀄 그래픽을 추구하지 않은 덕분에 이 게임은 권장 사용도 낮은 편이다. 다만 게임을 계속 플레이하도록 유도할 시스템이 없다. 계급 같은 시스템이 추가되고 이에 따른 새로운 보상 등이 있다면 계속 게임을 플레이하게 유도할 수 있을 것 같다.
엔씨소프트의 새로운 변화가 아직 낯설지만 다양한 시도를 하는 모습은 칭찬할만하다. '배틀크러쉬'는 창의적이며 난투 게임다운 재미도 있어 캐주얼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테스트 기간 동안 플레이해 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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