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민트로켓에서 개발중인 PC 대전 액션 게임 '웨이크러너'의 공개 테스트가 지난 5일부터 시작됐다. 속도의 가감속을 중점으로 한 게임인만큼 공개된 영상에서도 캐릭터들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실제 플레이에서도 캐릭터를 이동할 때 오는 속도감만큼은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게임을 시작하면 당연히 튜토리얼을 플레이하게 되는데 캐릭터를 이동시킬 때 키보드 방향키와 마우스 좌,우클릭 2개의 방법으로 캐릭터를 움직일 수 있다. 마우스 우클릭을 하면 해당 지점까지 자동으로 움직일 수 있고, SHIFT 키를 누르면 감속을 할 수 있어 캐릭터의 이동을 이용자들이 원하는 조작방법과 속도로 움직일 수 있었다.
기본 공격은 D, 원거리 공격은 A, 방어는 S, 기타 스킬들은 Q, E로 사용할 수 있다. 캐릭터가 7개, 맵이 5개가 준비되어 있어, 맵과 상황에 따라 맞는 캐릭터를 선택하면 교전 구도에서 큰 이득을 가져갈 수 있다.
캐릭터 이동에만 감을 잡으면 사실상 조작은 쉬운편이다 / 게임와이 촬영
시공의 폭풍의 용기의 대천사가 생각나는데.... / 게임와이 촬영
이처럼 간단한 튜토리얼을 끝낸 후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했는데, 적을 잡기 위해 이동하면서 공격하는 부분에서 속도감과 생각 이상의 타격감이 느껴졌다. 기자는 주로 '슈미트'라는 캐릭터를 플레이했는데, 공격속도는 다른 캐릭터에 조금 느리다고 느꼈으나 원형의 공격 범위를 가지고 있어 적에게 유효타를 넣기가 쉬웠다.
약 3회 정도의 공격을 성공시키면 적을 쓰러트릴 수 있었는데, 빠른 속도 및 회전 구간 요소로 인해 적을 완전히 쫒기는 어려웠다. 그러다보니 주로 난전이 일어나거나 호흡을 돌리는 시간이 적어, 힐러 캐릭터인 '지아'의 의존도가 꽤 높게 느껴졌다. 회복 한 번으로 인해 생존력이 크게 올라갔기 때문이다.
맵 중간마다는 낙사 구간도 존재해 적을 떨어트릴 수도 있었고, 보스를 잡아서 점수를 얻는 레이더즈 모드에서는 타 AOS 장르의 게임들처럼 오브젝트 앞 한타가 벌어지기도 했다.
해당 점프대는 가속도를 올려야 반대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다 / 게임와이 촬영
공격속도 증가 아이템을 먹으면, 가드하기 어려울 정도로 공격 속도가 빨라진다 / 게임와이 촬영
당연히 안전대가 없는 곳에서는 낙사가 가능하다 / 게임와이 촬영
게임의 아이덴티티인 속도와 타격감은 확실히 괜찮았다. 적을 쫒아서 공격할 때 가속이 붙은 상태로 공격을 할 수도 있었고, 공방의 합이 깔끔해 대전 게임의 고인물 요소인 턴을 확실히 이해할 수 있어 게임을 이해하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았다.
다만 특정 모드의 맵 구조와 규칙이 이러한 재미를 반감시켰다. 거점 지역까지 너무 멀어 이동하는 시간이 더 긴 상황도 있었고, 거점 점령 모드의 경우는 마지막에 2개의 거점을 보유한 팀이 승리해 이른바 '수련회 승리'가 나오는 장면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정 모드에서 교전 지역까지의 거리가 너무 멀다고 느껴졌다 / 게임와이 촬영
개인적으로 기자는 '서바이벌 프로젝트'라는 게임을 생각하고 '웨이크러너'를 플레이했는데, 그 느낌이 나지 않아 조금은 아쉬웠다. 오는 13일까지 테스트가 진행되는만큼, 난투형 장르를 좋아하는 이용자들이라면 한 번 찍어먹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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