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게임와이는 지난 7월 진행한 게임사 톱15 하반기 기상도에 이어 글로벌 게임사 톱15 기상도를 진행한다. 이중 글로벌 시총 15위에 포함된 국내 기업 크래프톤과 넥슨은 제외됐다. 아울러 구글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인터넷 기업으로 분류된 기업도 제외됐다. 한편 뉴주 데이터 기준 게임 수익 기준 상위 25개 기업은 텐센트, 소니, 애플, MS, 구글, 넷이즈가 톱5를 형성하고 있고, 이어 블리자드, 닌텐도, EA, 테이크투가 10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유니티 소개 -2021년 분석(이슈/출시작/실적/주식) -2022년 출시예정 타이틀 분석 -2022년 종합전망
◇ 유니티 소프트웨어(Unity Software) 소개
2021년 12월 현재 나스닥에 등록된 유니티 소프트웨어 의 시가총액은 432억 5천만 달러다. 이 회사는 시총 기준 세계에서 456번째로 가치 있는 회사다.
유니티(Unity)는 게임 엔진이다. 게임 개발사와는 거리가 있는 플랫폼 기업이다. 하지만 같은 게임 엔진 회사인 에픽게임즈도 '포트나이트'라는 걸출한 게임을 출시한 만큼 이 기업도 이번 조사에 포함을 시켰다.
유니티는 2D 및 3D 게임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게임 엔진이며, 3D 애니메이션과 건축 시각화, 가상현실(VR) 등 인터랙티브 콘텐츠 제작을 위해서도 쓰인다. 또한 윈도우, 맥OS, iOS,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닌텐도 스위치, 웹브라우저(WebGL) 등 27개의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고, 윈도우와 맥OS에서만 제작 도구인 유니티 에디터를 사용할 수 있다.
유니티테크놀러지 샌프란시스코 빌딩
유니티는 2005년 애플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애플 OSX용 게임 엔진으로 최초 공개됐고, 에픽게임즈의 언리얼엔진와 시장을 양분하며 경쟁 중이다. 개발자들이 캐릭터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도록 이용 약관에 준하는 형태로 무료 배포하고 있다.
2020년 기준 유니티로 만든 앱의 월별 다운로드수는 5빌리언, 상위 1,000개 모바일게임 중 유니티로 제작된 게임 비율은 71%, PC와 콘솔까지 합치면 5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 2021년 분석(이슈/출시작/실적/주식)
유니티는 올해 1월 2021 게임보고서를 발표했다. 팬데믹이 플레이어의 행동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공개하는 2020 게임 벤치마크 보고서다.
당시 공개한 주요 인사이트는 ▲새로운 콘텐츠 ▲크로스 플랫폼 ▲주말이 아닌 주중 ▲코로나로 인한 수익 증가의 4가지 요소를 꼽았다.
보고서는 대규모 새로운 콘텐츠로 최대 동시 사용자수가 평균 11% 이상 급증했고, 2021년 초 설문에 응한 개발자의 96%가 확장 가능한 크로스 플랫폼 솔루션이 멀티플레이어 게임의 성공에 중요하다고 봤다. 아울러 2020년에는 주중 게임과 주말 게임의 차이가 주중에 유리하게 52% 증가했다. 주중 플레이가 더 많았다는 얘기다. 또한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전체 모바일게임 광고 수익은 2019년에 비해 8% 이상 성장했으며 첫날 IAP 구매는 50% 이상 증가했다.
이어 3월에는 증강 현실 건설 플랫폼인 비주얼라이브(VisualLive)사를 인수했고, 히어(HERE)와 실시간 3D 차량 내 경험을 위해 협력을 발표했다. 7월에는 스피드트리, 엔바이어먼트 크리에이션 슈트 제작사인 인터랙티브 데이터 비쥬얼라이제이션(IDV)사를 인수했다. 8월에는 스트리밍 기술을 보유한 파섹(Parsec)사와 AI 기반 음향 인텔리전스 플랫폼인 OTO 인수했다. 더 나은 게임 환경 조성을 위해서다. 그리고 11월에는 독점적이고 정교한 시각 효과(VFX) 도구를 가진 웨타디지털(Weta Digital) 인수를 발표했다.
아바타의 웨타 디지털 인수 발표, 사진=웨타 디지털 갈무리
인수 외에 눈에 띄는 것은 10월에 있었던 멀티미디어 라이브게임을 간소화하는 유니티게임 서비스(Unity Gaming Services)의 베타 출시다.
이 서비스는 유니티 에디터에서 몇 번의 클릭 만으로 멀티플레이게임을 즉시 온라인으로 가져온다. 그렇게 개발자가 크로스 플랫폼, 멀티플레이어 게임을 시작하는 기능을 단순화하는 새로운 도구 및 서비스를 도입했다.
사진=유니티 게임 서비스 홈페이지
또한 플랫폼에는 대규모 플랫폼 릴리스 프로세스를 거치지 않고도 게임 로직을 유니티의 백엔드 서비스와 동기화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포함하여 개발자의 규모에 상관없이 라이브 게임 운영에 필요한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다. 단일 대시보드와 모든 데이터 스트림에 대한 가시성을 통해 개발자는 게임 성능에 대한 360도 보기를 얻고 한 곳에서 실행 가능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가격은 무료이며 확장할 때만 비용을 지불한다.
하지만 유니티가 공개한 유니티게임 서비스의 티저 영상에는 긍정적 반응도 있지만 호의적이지 않은 반응도 보인다. "인디 개발자로서 이것은 저를 기쁘게 한다. 애니메이션은 아름다웠다"는 호의적인 평이 있는가 하면 "누구를 위한 영상인가. 투자자? 확실히 우리 개발자를 위한 것은 아니다", "엔진을 고쳐달라. 버그가 우리의 일상을 망친다" 등의 반응이 보인다. 유니티 게임 서비스 티저 영상 지난 10월 4일 발표한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유니티소프트웨어(Unity Software Inc)는 매출 2억 8630만 달러(3398억 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유니티 사장 겸 CEO인 John Riccitiello는 그 이유를 "데이터 과학의 혁신, 수직적 성장, RT3D 기술 및 도구를 가능한 한 많은 크리에이터와 아티스트에게 제공하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니티 2021년 3분기 실적, 우측 누적 실적, 자료=유니티 홈페이지
유니티의 솔루션 생성 및 운영 솔루션 매출은 각각 8,370만 달러 및 1억 8,500만 달러로 2020년 3분기보다 각각 34% 및 54% 증가했다. 전략적 파트너십 및 기타 매출은 2020년 4분기 대비 3% 감소한 1,760만 달러였다. 2020년 3분기 영업 손실은 1억 2,680만 달러(매출의 44%)로, 영업 손실은 1억 4,170만 달러(매출의 71%)였다.
유니티의 올해 주가는 변동 폭이 컸다. 작년 12월 23일 174.9400달러까지 올랐으나 올해 5월 11일 76.000달러까지 계속해서 흘러내렸고, 이후 반등을 시작했다. 최고점은 11월 18일 기록한 210.000달러다. 이후 다시 급격한 하락세가 계속됐고, 27일 현재 148.1100달러로 살짝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1년 단위로 보면 거래가 시작된 작년 65.1100달러에서 시작 153.4700으로 마감했다가 올해는 전년 대비 -3.56%가 내린 상황이다. 올해는 고점 210과 저점 76달러로 변동폭이 아주 컸다.
유니티 주가변동 그래프, 사진=키움증권 갈무리
◇ 2022년 출시예정 타이틀 분석
3분기 실적발표 당시 유니티는 올해 4분기 수익은 285백만 달러에서 290백만 달러로 전년 대비 29%에서 32%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GAPP(일반회계) 영업손실은 20백만에서 25백만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2021년 매출은 1080백만 달러에서 1085백만 달러로, 전년 대비 40%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밨고, 비 GAPP 영업손실은 59백만 달러에서 64백만 달러가 될 것으로 봤다.
최근 사업 하이라이트로는 유니티 테크스트림, 유니티 오프레이트 솔루션, 메타케스트 3가지를 들었다.
유니티는 올해 2월 테스스트림(Tech Stream)의 일반 출시를 발표했다. 최신 릴리스에는 URP(Universal Render Pipeline)에 대한 광범위한 작업, 기능 세트 소개, 원클릭 패키지 설치 및 구성 도구, 일부에 대한 향상된 지연 렌더링 URP 지원을 포함하여 품질, 생산성 및 성능에 중점을 둔 주요 기능 업데이트가 포함되어 있다.
두 번째는 앞서 밝인 크로스플랫폼 개발 툴 오퍼레이트(Operate) 솔루션이다. 개발자가 크로스 플랫폼, 멀티플레이어 게임을 출시할 수 있는 기능을 단순화하도록 설계된 새로운 도구 및 서비스를 도입하는 새로운 플랫폼 환경인 Unity 게임 서비스(UGS)를 도입한 것이다.
또한 유니티는 유니티애즈 내에서 워터폴 및 입찰을 포함하는 유니티 미디에이션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개발자가가장 실적이 좋은 광고 형식 및 네트워크 파트너의 수요를 쉽게 최적화하여 강력한 수익원을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마지막은 유니티 스포츠 및 라이브 엔터테인먼트가 메타캐스트(Metacast)와 함께 생중계된다는 부분이다. 메타캐스트는 소비자에게 직접 대화 형 컨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유니티 최초의 RT3D 스포츠 플랫폼이다. 유니티와 UFC는 UFC 콘텐츠 내에서 유니티 메타캐스트에 대한 잠재적 애플리케이션의 연구 및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유니티의 내년을 예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출시할 타이틀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에픽게임즈와의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는 것이고, 또 유니티의 서비스로 인해 어떤 걸출한 타이틀이 나오는가가 유니티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게끔 되어 있다. 또한 인수한 회사가 어떤 성장을 기록하는가 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한 요소다. 유니티로 만든 2021년 게임들 하지만 시총에 가장 영향을 미칠 요소는 매출 보다는 기대감이다. 유니티니는 게임 매출이 아닌 또 다른 요소인 '메타버스'에 대한 기대감으로 관련주로 떠오르고 있다. 메타버스와 관련하여 반드시 구매해야 할 종목으로 떠 오르고 있는 것.
야후 파이낸스는 12월 22일 CNBC의 매드 머니(Mad Money) 진행자인 짐크래머(Jim Cramer)가 지난 달 자신의 쇼에서 메타버스와 관련한 4대 종목으로 메타 플랫폼(FB), 엔비디아(NVDA), 로블록스(RBLX), 유니티 소프트웨어(U)를 지목했다는 사실을 마니와이즈 기사를 통해 전달했다.
또한 해외 매체 더머니풀은 21일 메타버스 구축 도구를 만드는 2가지 소프트웨어 주식에서 오토데스크와 함께 유니티를 지목했다. 많은 인기 모바일 게임이 유니티의 게임 엔진을 사용하여 제작되었기 때문에 게임 제작 분야에서 계속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는 최근 반지의 제왕과 같은 작품을 만든 FX 스튜디오의 개발사인 웨타 인수를 통해 애니메이션 혁신의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웨타 디지털의 VFX 기술로 탄생시킨 타노스(Thanos) 또 유니티는 공고를 통해 제작 후 솔루션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16일 유니티애즈가 Meta의 ( NASDAQ:FB ) 오디언스 네트워크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며 그 근거를 제시했다.
또 이 매체는 그전인 16일 2022년 이후에 사야할 2개의 폭발적인 성장주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로쿠와 유니티를 지목했다. TV 운영체제인 로쿠(Roku) 주식은 올해 급격히 하락했지만 주가는 2022년에 반등할 수 있다고 했고, 유니티는 지난 분기에 매출을 43% 증가시켰으며 까운 시일 내에 또 다른 성장 촉매제가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촉매제는 앞서 얘기한 웨타 디지털(Weta Digital)로, 경영진이 이 인수가 회사의 수익 기회를 100억 달러까지 확장한다고 언급한 부분을 강조했다.
◇ 2022년 종합 전망
2022년 메타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면 유니티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코로나19 위기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게임과 같이 오프라인의 영향력을 덜 받는 종목일뿐만 아니라 주가 변동 그래프를 보더라도 저점을 찍고 상승하는 단계라 더욱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국내에서도 2022년 본격적인 메타버스 시대가 열릴 만큼 유니티가 선보일 새로운 메타버스 도구에도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영업손실이 크다는 것은 걸리는 부분이다. 유니티의 내년 전망은 구름 속 저 멀리 보이는 햇빛이다. 그것이 서광이 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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