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게임라떼'는 오래 전 출시됐던 추억의 게임을 소환, 다시금 그때의 추억으로 돌아가는 시간입니다. 모두가 공감할 만한 유명 게임을 재소환하여 당시 어떤 재미를 주었고 어떤 추억을 남겼는지를 이야기합니다. 댓글로 원하는 게임을 남기면 해당 게임에 대해서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메탈기어솔리드 레가시, 사진-코나미디지털엔터테인먼트
1980년대 중반 극장가는 실베스터 스탤론과 아놀드 슈워제네거, 척 노리스 등 근육질의 영화스타들이 람보와 코만도, 델타포스로 큰 성공을 거두던 시기였다.
이에 게임에서도 근육질의 캐릭터들이 등장하거나 군대를 배경으로 한 게임이 출시됐다. 코나미는 '콘트라'를, SNK는 '이카리' 등이 탄생했고 '람보'는 여러 회사에서 게임으로 탄생했다. 그리고 코나미는 SF와 결합된 '콘트라'와는 다른 밀리터리 배경의 게임 '메탈기어'를 1987년 7월 13일 가정용 컴퓨터 MSX2로 출시했다. MSX2 컴퓨터로 탄생한 이 게임은 적과 직접적인 전투를 하기 보다는 적의 눈을 피하는 것이 강조된 이색적인 게임이다.
당시 유행했던
주인공 솔리드스네이크는 빅 보스의 명령으로 적의 기지 아우터헤븐에 혼자 잠입하여 실종된 그레이폭스를 찾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적과의 직접적인 전투 보다는 적에게 발각되지 않고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 적에게 발각되면 비상이 걸리고 많은 적들이 몰려오기 때문이다. 적의 눈은 물론 군견, 감시 카메라도 피해야 한다.
이 게임은 당시 하드웨어의 성능 제약으로 한계가 있었지만 그래도 잠입이라는 시대를 앞서간 시도와 하인드 헬리콥터와의 전투, 나중에 메탈기어와의 전투(양쪽 발에 정해진 순서대로 폭탄을 터트리는 것이지만) 등 당시 게임으로서는 상당히 세밀하고 파격적인 설정과 게임 구성을 자랑했다.
시리즈의 시작 네탈기어, 사진-msx2.org
메탈기어, 사진-msx2.org
덕분에 이 게임을 통해 지금의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의 기초가 모두 탄생했다.감시 카메라, 골판지 상자, 리모컨 미사일, 무전기를 통한 송신, 담배 등등 시리즈를 상징하는 것들이 이 게임에서 대부분 등장한다. 메탈기어는 나중에 '스내처'에서 마크 2 버전이 재등장하고 일부 세계관을 연결시키는 등 당시 다른 게임에서는 거의 볼 수 없던 시도가 펼쳐지기도 한다.물론 이러한 세밀한 스토리와 설정은 코지마 히데오라는 신인 게임 디자이너에 의한 것이었다. 영화광이었던 코지마 히데오는 '메탈기어'에도 깜짝 놀랄 반전을 포함시키기도 했다. 이는 일부 1980년대에 많이 출시됐던 정지 화상과 텍스트를 읽으며 진행하던 어드벤처 게임을 제외하고 일반적인 액션 게임에서는 보기 드문 것이었다.
당시에도 이 게임은 뛰어난 그래픽과 수준 높은 캐릭터성과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게임 구성과 완성도로 굉장한 호평을 받았다. 이 게임은 출시 이후 좋은 평가를 받자 패미컴으로 출시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됐다. 하지만 패미컴용 '메탈기어'는 원작에 비해 한참 부족한 완성도를 가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MSX2 PC로 출시된 '메탈기어'는 좋은 평가와 함께 상업적으로도 성공을 거뒀고 이후 1990년에는 2탄 '메탈기어 2 솔리드스네이크'가 MSX2 PC로 출시됐다. 이번에는 용병의 국가 아우터헤븐이 붕괴된 후 잔지바랜드의 새로운 봉기를 다루고 있다. 이번에는 레이더의 추가와 포복이 가능하며 무선을 통한 다양한 대화가 추가됐다.
메탈기어 2 솔리드 스네이크, 사진-msx2.org
2탄도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한동안 후속작이 등장하지 않았다. 그러나 1998년 플레이스테이션을 통해 '메탈기어 솔리드'가 출시됐고 이 게임이 세계적으로 극찬을 받으면서 시리즈로 계속 제작됐다. 다만 이 게임의 아버지 코지마 히데오가 코나미를 퇴사한 이후 출시한 '메탈기어 서바이브'가 실패하면서 과거 작품의 재탕이 아닌 완전한 신작이 등장할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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