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의 허리라고 불리는 이들은 계속해서 적자나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가 작년 메타버스와 NFT가 주목받으면서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다시금 NFT에 대한 부정적 이슈는 물론이고 해외발 금리인상까지 겹쳐지면서 외우내환을 겪고있다.
올해 1분기는 넷마블과 컴투스가 적자전환이 이루어질 정도로 참담한 실적이 발표되고 있는 상황. 대형 게임사도 이런 지경인데 우리의 중견 게임사들은 잘 버티고 있을까?
게임와이가 이번 1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이 와중에도 살아남은 회사가 꽤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선 국내 10위권은 3N2K가 5위권을 형성 중이고, 그 아래로 1분기 매출 기준 더블유게임즈, 컴투스, 위메이드, NHN, 펄어비스의 순으로 톱10이 형성되어 있다. 10위 펄어비스와 11위 그라비티는 각각 1분기 매출이 914억원과 886억원으로 28억원 차이밖에 나지않는다.
자료=공시 자료, 정리=게임와이
그라비티는 매출 886억원에 영업이익 223억원으로 매출은 약 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23%로 크게 늘었다. 반대로 12위 웹젠은 매출은 2%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15%로 줄었다.
아직 한빛소프트와 액토즈가 공시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20위권 게임사 중 영업이익이 상승한 곳은 그라비티와 웹젠, 데브시스터즈, 네오위즈, 위메이드플레이, 미투온, 베스파의 총 6곳이다. 이중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승한 곳은 네오위즈와 위메이드플레이, 미투온의 3곳 뿐이다.
매출 부문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한 곳은 데브시스터즈 40%와 베스파의 52%다. 영업이익 부문에서는 컴투스홀딩스(구 게임빌)의 128%, 모비릭스의 80%가 주목할 만 하다.
반대로 실적이 상승한 곳 중 우선 매출 부문에서는 눈에 띄는 곳이 없고, 영업이익 부문에서는 위메이드플레이가 247%로 압도적이다. 그리고 그라비티의 123%와 네오위즈의 90%에도 주목할 만 하다.
1분기 20위권 게임사 실적 중에서 눈여겨볼 키워드는 '다작'이다. 위메이드플레이는 애니팡 시리즈 등 다수의 게임을 글로벌에 서비스하고 있고, 그라비티도 수 많은 라그나로크 제품을 국내외이 서비스 중이다.또한 네오위즈 역시 인디게임을 중심으로 올해 1분기 왕성한 활동을 벌여 왔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1분기는 다작이 통했던 시기였다. 아울러 글로벌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인 기업들의 실적이 대체로 좋았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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