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가 9일 자사의 기술 인프라를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로 전면 전환했다.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위 해서다. 실제 네오위즈는 최근 PC스팀을 필두로 글로벌 시장에 전념해 왔다. 네오위즈는 이번 서버 이전을 통해 2개월이 걸리던 게임 개발 인프라 구축이 2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게임사인 에픽게임즈는 최근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을 통해 포트나이트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한편 NHN은 지난 4월 클라우드 사업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NHN 클라우드(Cloud)를 출범시켰다.
◇ 네오위즈가 아마존 변경 이후 개발 인프라 준비 2개월→ 2일
네오위즈가 아마존으로 서버를 변경한 이유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안정적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해서다. 지난 2020년 2월부터 AWS 클라우드 도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고, 9일 그 작업을 완료한 것.
기존 데이터센터는 폐쇄하고 자사 주요 게임들을 비롯 174개 서비스와 게임 포털 '피망' 운영에 사용되는 1,000여 개 이상의 서버를 포함한 대다수 IT 인프라를 AWS 클라우드로 전면 이전(all-in)했다.
네오위즈는 AWS 클라우드 이전 완료에 따라 게임 개발 시 인프라 준비 기간이 2개월에서 2일로, 게임 환경 구성 기간 등이 15일에서 반나절로 단축되었으며, 인프라 비용도 30%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관리형 컨테이너 서비스인 아마존 엘라스틱 쿠버네티스 서비스(Amazon EKS, Elastic Kubernetes Service)를 활용하여 보다 간편하게 게임 업데이트 배포 등이 가능해지고, 높은 속도의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인 아마존 클라우드프론트(CloudFront)를 통해 서비스 안정성이 강화되어 여러 시간대에 걸쳐 급증하는 게임 트래픽을 지연없이 처리가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인프라 관리 자동화와 개발 표준화 진행으로 업무 효율성도 한층 개선되어 구성원 간 업무 협업 속도와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효과도 가져왔다.
네오위즈는 AWS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등을 바탕으로 보다 혁신적인 개인별 맞춤 서비스 제공,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최상의 게임 경험을 선사해 나갈 방침이다.
배태근 네오위즈 공동대표는 "AWS 도입을 통해 네오위즈는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게임 비즈니스를 한 단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용자들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함으로써 높은 수준의 게임 경험을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에 안정적으로 확장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으로 환경에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사진=MS제공
◇ 에픽게임즈, 엑스박스 클라우드게이밍에 포트나이트 선봬
에픽게임즈는 6일 포트나이트를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베타)에서 선보였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들은 윈도우 PC, 안드로이드 휴대폰 및 태블릿, iOS 및 아이패드OS 등 기기의 종류와 관계없이 웹 브라우저를 통해 포트나이트를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게 됐다. 포트나이트는 PC, 콘솔, 안드로이드 등 이종 기기 간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한 멀티 플랫폼 게임이기 때문에 이번 출시를 통해 플레이어들이 누리는 접근성과 편의성이 한층 강화됐다.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모든 렌더링이 클라우드 서버에서 이뤄지고 이를 스트리밍으로 보내주는 방식을 택하기 때문에 인터넷만 연결돼 있다면 별도의 설치나 엑스박스 라이브 또는 게임 패스 등의 멤버십 없이 웹 브라우저를 통해 TV, 스마트폰, 랩톱, 태블릿 등 어떤 기기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사진=에픽게임즈 제공
◇ '포트나이트'가 크로스 플랫폼의 대명사가 된 이유, '클라우드'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9일 Xbox 클라우드 게임의 성장 및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지금까지 Xbox Game Pass 얼티밋으로 제공되는 Xbox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베타)를 통해 게임을 스트리밍한 이용자가 전 세계 기준 천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50개 이상의 게임을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할 수 있도록 125개를 달하는 개발사들과 협력해 왔다. 전체 26개국의 이용자들은 각종 기종의 안드로이드 기기부터 모든 세대의 아이폰 및 다양한 PC를 포함한 6,000 종류 이상의 기기에서 게임을 플레이했다.
초기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의 Xbox One S 서버를 통해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만 제공됐던 Xbox 클라우드 게임은 이후 Xbox Series X 서버로 확장되고, 윈도우 PC, iOS 모바일 기기, Xbox One, Xbox Series X|S는 물론 스팀 덱(Steam Deck)도 지원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Xbox 클라우드 게임은 멕시코, 일본, 호주, 브라질 등 더 다양한 국가로 확대됐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국가에서 클라우드 게임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Xbox Game Pass 이용자가 사용하지 않는 이용자 대비 평균적으로 두 배 많은 게임을 발굴하고 플레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150개 이상의 타이틀에서 클라우드 어웨어를 통해 커스텀 터치 컨트롤이 지원된다. 이 터치 컨트롤은 평균적으로 터치 컨트롤을 지원하는 게임들에 대한 플레이가 두 배 증가했으며, Xbox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이용자의 20%가 터치 컨트롤만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이용자의 참여도를 높여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MS제공
◇ 국내 기업 NHN 클라우드가 보여줄 미래는?
국내 기업인 NHN(대표 정우진)도 지난 4월 신규법인 NHN Cloud(백도민·김동훈 공동대표)를 출범시키고 클라우드 사업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AI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테크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NHN Cloud는 AI 기술력을 접목한 AI 특화 상품군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한층 높인다. NHN 내 클라우드 사업과 AI 사업을 통합한 형태로 분할을 진행한 NHN Cloud는 인프라, 플랫폼, 서비스 등 클라우드 서비스 전 영역에서 AI 기술력을 접목하며 고객의 니즈를 맞춰갈 예정이다. 신규 법인 내 AI본부는 지난 2015년부터 AI FASHION, 얼굴인식 등 NHN의 AI 서비스 및 연구 전반을 이끌어온 박근한 본부장이 맡는다.
지난 2014년 게임 특화 플랫폼으로 첫 서비스를 시작해 NHN의 핵심사업으로 성장한 NHN Cloud는 업계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보안성을 바탕으로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 및 기업 고객의 니즈에 발 빠르게 대처하며 월 매출 100억 원 이상의 국내 대표 CSP로 자리매김했다. 게임, 결제, 커머스 등 NHN의 다양한 사업 영역의 노하우를 살려 각 산업군과 기업의 특성에 맞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인프라(IaaS) 외 플랫폼(P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의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백도민 NHN Cloud 공동대표는 "NHN Cloud는오랜 기술력과솔루션 완성도, 그리고 서비스 경험 등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시장 내 더 큰 성장과 도약을 위해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투자 유치 및 전략 파트너십 구축, 글로벌 MSP 사업 확대 등을 통해 국내·외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HN Cloud는 현재 채용 전형 중에 있는 신규 직원을 포함해, 약 350여 명이 근무하게 될 예정이며, 추가 공채를 통해 지속적으로 인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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