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단 세미파이널에서 사다리 미션은 뭔가 지니어스 비슷한 느낌을 받음.

고작 4명 남았는데, 처음부터 계속 정치-배신만 보여주다가 갑자기 여기서 정치가 아니라 지식게임? 맞는건가? 싶었음.

이럴거면 초반에 투표 시스템이 말도 안된다는 것은 내가 초반에 글 올렸던게 맞음.

제작진도 본인들이 예상했던것과는 매우 다른 전개라 좀 당황했을거임.

솔직히, 이거 지상-지하 나눈건 좋았는데, 그 과정까지 투표로 간다는건 진짜 잘못된거임. 

이 지상-지하는 이미 알려져버렸기 때문에, 앞으로 다시는 못쓸 설정이 되어버림.

대탈출에서 나왔던 크레이지하우스 수준의 세트장이 아니라면, 피의게임 시즌2는 절대 못나옴. 왜냐? 참가자들이 죄다 알아채버리니까.

2. 세미파이널은 그나마 지니어스 스러운 문제를 내어놓고, 갑자기 결승에서 체력+암기력 단순 문제?

이럴거면 진짜 앞에서 있었던 정치와 배신, 그리고 지식력은 왜 있던걸까 의문임.

너무 허무했음.

내 생각에는 제작진이 결승전 앞두고 고작 2명 남았는데, 제작비도 아낄 겸 빨리 끝내자는 마인드로 이렇게 결승전을 준비한거 같음.

촬영이 하루 길어질수록 그만큼 수천만원이나 그 이상의 제작비가 날라가니까.

왜 용두사미라는 말이 나오는지 알았음.

근데 제 느낌은 용두사미가 아니라, 뱀의 머리에 용의 몸통, 그리고 쥐의 꼬리인거 같음.

초반에 투표만으로 너무 단순하게 탈락자가 발생하는건 진짜 별로였고,

거기서 갑자기 지하실이 생겨서 흥미진진했고,

지하-지상이 서로 반전을 걸고 경기를 하는것도 재밌었음.

사다리도 애매했지만 그래도 볼만했음.

근데 그렇게 중간과정까지 쌓아놓고, 갑자기 쥐의 꼬리같은 허무한 결승전?

진짜 별로였음.

문제라도 어려웠으면 몰라.

체력에 단순암기....

뭔가 지니어스 느낌 한번 보여주고,

뭔가 소사이어티게임 느낌 한번 보여주는 느낌으로 짠거 같지만,

둘 다 아니었음. 너무 애매함....

그나저나 최연승은 돈도 잘버는데 저기 또 나와서 저렇게 도전하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