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메카=김형종 기자] 유비소프트 게임 ‘와치독(Watch Dogs)’에 기반한 영화가 발표 11년 만에 촬영에 들어갔다.
유비소프트는 4일 공식 X(트위터)를 통해 와치독 영화 촬영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타이틀명인 와치독, 영화 감독 마티유 투리(Mathieu Turi), 촬영 감독 다니엘레 마사체시(Daniele Massaccesi A.I.C) 이름이 적힌 슬레이트 판이 나왔다.
와치독은 2014년 5월 출시된 오픈월드 액션게임이다. ‘ctOS’라는 도시 제어 시스템이 통제하는 가상의 시카고를 무대로, 천재 해커 에이든 피어스가 도시 시스템과 전자기기를 해킹해 범죄자를 붙잡는 스토리를 다룬다. 출시 전에는 현실적인 AI·훌륭한 그래픽·마케팅으로 큰 기대를 받았으나, 실제 게임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완성도로 비판을 면치 못했다.
와치독 영화는 게임 출시 전인 2013년 8월 게임스컴에서 처음 발표됐다. 당시 유비소프트는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뉴 리젠시와 협력해 와치독 기반 장편 영화를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약 11년 동안 진척 사항이 알려지지 않았고, 올해가 되어서야 촬영이 시작된 것이다.
와치독 영화 줄거리와 시나리오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도시를 지배하고 정보를 통제하는 ‘ctOS’와 주인공이 활용하는 해킹이 주요 소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영화 ‘헝거게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에 출연한 톰 블라이스(Tom Blyth), 영화 ‘토크 투 미’에 참여한 소피 와일드(Sophie Wilde)가 와치독 영화에 발탁됐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으나, 자세한 배역은 발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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