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메카=박재형 기자] 동시접속자 수가 최대 91만 명을 돌파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던 무료게임 ‘바나나’가 그 상승세만큼이나 빠르게 유저가 이탈하고 있다.
지난 11일, 동시접속자 수 23만 명을 돌파해 주목받았던 바나나는 꾸준한 상승세로 19일 기준 91만 명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이후로는 조금씩 하락세로 접어들었고 28일에는 57만 명에서 29일은 37만 명대로 감소 폭이 커졌다. 감소세는 계속 이어져 2일 기준 33만 3,630명까지 줄었다. 바나나 게임이 흥하면서 모방 게임처럼 출시됐던 캣츠(Cats) 또한 9만 명까지 상승했던 유저 수가 4만 명대로 감소했다.
바나나는 단순히 클릭만 하는 방식으로, 게임으로서 기능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게임 내에서 획득할 수 있는 바나나의 희귀성에 따라 스팀 장터에서 고가에 거래되기 시작하며 관심을 끌었고 마치 암호화폐 채굴과도 같은 양상으로 유저 수가 늘어났다. 다만, 매우 희귀한 바나나 일부를 제외하면 가격이 약 41원(3센트)에 불과하며 이마저도 거래가 되어야 얻을 수 있는 데다 직접 환급도 불가능해 점차 발길이 뜸해진 것으로 보인다.
개발사는 더 나은 게임으로 만들고 싶고 계속 개선해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밝혔지만, 클릭 횟수가 저장되고 인벤토리 시스템이 추가되는 정도와 희귀 바나나를 추가하는 것 외에는 아직까지 새로운 방향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업데이트 후에는 램 용량을 더 차지하고 있다는 일부 의견도 보인다. 장터 거래는 아직 계속되고 있지만, 가격대가 상승세였던 때보다는 하락한 모습이다.
바나나 게임의 열기는 조금 식었지만, 사과를 클릭하는 ‘탭플(Tapple – Idle Clicker)’, 새우를 클릭하는 ‘새우(Shrimp)’ 등 모방 게임은 계속 출시되고 있다.
한편, 스팀 전 세계 최고 판매 제품에서는 80% 할인을 이어가는 포르자 호라이즌 4가 4위로 상승했고, 검은 신화: 오공이 9위로 순위권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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