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기사는 지난 2023년 01월 05일 네이버 오리지널 시리즈 게임동아 겜덕연구소를 통해서 먼저 소개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기자입니다. 이번에도 레트로 게임 전문가이신 검떠 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흔히 보던 문방구 앞 오락기에서 주로 틀었던 게임들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문방구도 보기 힘든 세상...]
조기자 : 안녕하세요 검떠님, 반갑습니다. 오늘 또 추억의 단어가 나왔습니다. 문방구..
검떠: 그렇죠. 70년대 생이나 80년대생 분들은 과거 문방구에 애틋한 기억이 있을 겁니다. 아이들이 많았던 그 시절에는 초등학교 앞에 문방구가 23개 있었어요. 그만큼 수요도 많고 문방구도 매출이 높았다는 얘기겠죠. 하지만 아이들이 확 줄어들고, 또 학교에서 웬만한 물품들은 다 준비해주는 지금 학교 앞 문방구도 점점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조기자: 오락실을 보기 힘든 것처럼, 문방구도 똑같은 전철을 밟고 있는 거죠. 그런 와중에 학교 앞 문방구의 오락기들도 함께 자취를 감춰버리고 말았네요. 세월이 흐름에 따라 트렌드도 바뀌고 경쟁력이 없어서 사라지는 것이겠지만.. 추억이 하나씩 사라지는 느낌이 듭니다. 참 아쉽네요.
과거의 것은 사라지고.. 새로운 것들로 채워진다 (출처: 동아일보)
[추억의 문방구 앞 오락기 게임들을 살펴보자!]
검떠: 자아 그러면 추억의 문방구 앞 게임들은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함 살펴보도록 하죠. 일단 문방구 앞 오락기가 어떤 것들인지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조기자: 그럴까요? 이 포스팅을 찾아오실 정도면 대부분은 다 알고 계실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런 게임기들,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검떠: 사실 문방구 앞 게임기는 오락실 보다는 사정이 낫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초등학교 앞 문방구에 게임기가 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오락실은 사라졌어도 문방구 게임기를 기억하시는 분들은 세대를 초월해서 상당히 많을 겁니다. 학교 끝나고 쪼그리고 즐기는 게임 한 판 얼마나 즐거웠습니까. 물론 저 때는 20원이었지만 지금은 100원, 200원 정도 한다고 하더군요.
조기자: 저도 20원 세대죠. 당시엔 문방구 앞에 쪼그리고 게임하는 게 너무 너무 재미있었어요. 구경도 너무 재밌지 않았습니까?
검떠 : 맞아요. 돈이 없을땐 친구들 플레이를 한참 구경했고, 또 가끔은 나 한마리만 하고 슬쩍 빼앗아서 하기도 했었죠. 비행기 슈팅 게임 같은 경우는 '내가 버튼 눌러줄께' 하면서 버튼만 누르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그런 추억의 문방구 게임기에서 자주 볼 수 있던 게임들을 한 번 찾아보려고 합니다. 추억이 샘솟으실 수도 있을 겁니다
<전신마괴2 (電神魔傀2)>
검떠: 전신마괴2 가디언즈는 지식인에서 가장 많이 묻는 벨트스크롤 게임중 하나입니다. 전작인 ‘전신마괴’의 후속편으로 국내에서는 북미 외수버전 위주로 풀려서 제목을 ‘가디언즈’라고 많이 알고들 계시죠. 워낙에 오락실뿐 아니라 학교 앞 문방구 미니기통으로도 설치가 되어있어서 그런지 게이머들의 추억이 많으시더군요..
조기자 :저도 엄청~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커맨드형 기술과 더불어 즐길만한 요소들이 즐비한 액션 명작! 타격감도 발군이지만 8명의 속성이 다른 캐릭터들을 다루는 묘미가 쏠쏠했어요.
검떠: 전작과 스토리적으로 연계되는 캐릭터들도 존재하는데 특히나 날개 달린 천사(천사가 손에 왠 클로를 꼈다는게 이상하긴 하지만) 천사 캐릭터의 정체는 전작을 플레이해본 사람이라면 충격을 받을만하죠. 왜냐하면 젤디아는 전작에서 흉칙하게 생긴 모습의 괴물캐릭터였거든요..
저 개인적으로는 로봇캐릭터인 벨바와 날개달린 천사인 젤디아를 제일 선호했었습니다.
<야구격투 리그맨(野球格闘リーグマン>
검떠: 야구격투 리그맨은 국내에서는 닌자베이스볼 배트맨이나 야구왕 게임이라고 주로 불리던 게임으로 1993년에 아이렘에서 발매한 게임입니다.
4인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오락실에서 던전앤드래곤과 더불어 시끌벅적하게 친구끼리 즐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벨트스크롤 액션게임이었죠.
각 캐릭터마다 다양한 기술과 커맨드형 필살기들이 존재해서 들이파는 맛이 쏠쏠했고요, 전체적으로 알록달록하고 플랫한 카툰스타일의 그림체만 적응한다면 재미는 무궁무진! 당시 그야말로 초딩들의 오락실 갓게임으로 초대박 인기를 끌었었죠.
조기자:흐흐 타격감이나 분위기 모두 발랄해서 재밌던 게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끔 보스 같은 걸 보면 야구랑 별 상관없는 형태도 나오는데.. 일반 적들은 어떤 형태로든 다 야구와 관련있게 만들어서 괜찮지 않았나 싶어요.
녹색 캐릭터가 가장 성능이 좋았다지만 저는 '스크류 파일 드라이버' 아류의 잡기 공격을 쓰는 노란색 캐릭터를 좋아했습니다.
검떠: 다만 좀 아쉬운 점은... 아이러니하게도 이 게임을 출시한 일본이나 북미 등에서는 완전 폭망한 게임인지라 그 존재조차 모르는 게이머들도 많을 정도라는 겁니다.
조기자:잉? 그래요? 게임성을 보면 해외에서도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검떠: 아뇨. 안그래요. 해외에선 잘 안된 게임이죠. 당장 AVGN이 게임의 제목을 듣고 비아냥 거렸던 리뷰가 생각나네요..
닌자? 베이스볼? 배트맨? 그야말로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3가지가 다 들어있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폭망했죠.. 라고요...
<테크모 월드컵 98>
검떠: 자아 이 게임도 많이들 해보셨을 겁니다. 1990년 9월에 발매된 테크모의 축구게임 ‘테크모 월드컵’ 입니다. 보다 리얼한 축구를 표방한 ‘테크모 월드컵’은 2D 게임 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사실감 넘치는 움직임을 보여주었는데요, 난이도 및 경기 시간 조절 기능, 선수들의 위치를 알려주는 미니 레이더 등 지금의 축구게임에서 볼 수 있는 기능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었죠.
조기자 : 와우! 캐쥬얼 아케이드 초인 축구게임의 대명사! 지금도 기판으로 연결해놓으면 당장 달라붙어서 즐기자는 분들이 꽤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 게임! 엄청나게 인기가 많던 바로 그 미친 스포츠 게임!!
아무래도 오락실 기판으로 출시된 게임이다보니 완성도가 가정용 게임들과 같을 순 없었겠죠. 꽤 신경을 쓴 티가 역력합니다.
검떠: 또 ‘테크모 월드컵’은 전형적으로, 월드컵 특수를 노리고 만들어진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이 게임이 출시될 당시 일본은 본선 진출이 ‘완전히 물 건너 간 상태’였다는 점입니다.
허나 월드컵 개최국이 자동으로 본선에 진출하듯 일본에서 개발한 ‘테크모 월드컵’에는 당당히 일본이 이름이 올랐고, 심지어 등장하는 팀 중 꽤 강팀으로 분류되기도 하는 등 일본 개발사 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죠.
조기자: 그런데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이 테크모 월드컵이 98로 넘어오면서 장족의 발전을 하지 않았습니까?
검떠: 그렇습니다. 이후 시리즈를 거듭하며 발전을 이어오던 ‘테크모 월드컵’은 94년을 거쳐 98년 프랑스 월드컵에 맞춰 출시된‘테크모 월드컵 98’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국내에서도 난리가 났었어요.
저는 국뽕에 취해서 한국을 많이 골랐었는데요, 한국은 슈퍼 드리블과 슈퍼 태클 같은 기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이 스피드 드리블과 슈퍼 슬라이딩이라는 이름이었습니다만..
나름대로 축구의 AI가 잘 되어 있는데다 드리블 감도 좋고 패스도 자연스러워서 필살기가 없어도 띵작이라고 생각이 들만합니다. 또 밸런스를 논하기 전에 각 국가별 슈퍼 기술들이 화려하게 터지다보니 나름대로 친구들과 열심히 즐길 수 있던 게임이기도 했죠.
또 이 ‘테크모 월드컵 98’은 각 나라별로 독특한 ‘필살기’를 사용할 수 있었음은 물론, 선수들의 게이지에 따라 특수 스킬을 사용할 수 있어 많은 인기를 얻었는데, 이중 자신의 공을 방어하는 기술이 바로 그 이름도 유명한 ‘싱가’ 입니다.
검떠: 때문에 ‘테크모 월드컵 98’는 국내 게이머들에게 ‘싱가 축구’로 이름을 알렸는데, 얼마나 유명했던지 전국 문방구 앞 오락기기 상당수가 이 ‘테크모 월드컵 98’의 아케이드 기판이었던 ‘STV’ 였을 정도였죠. (하교 시간만 되면 서로서로 ‘싱가’를 먼저 쓰려던 학생들의 고함으로 동네가 떠들썩 해 지기도 했다.)
조기자 : 참고로 STV는 세가새턴의 호환 기입니다. 나름대로 이 게임이 세가새턴의 3D 능력의 최고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이런 식으로 세가새턴 호환 기판인 STV에 꽂아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데몬프론트>
검떠: 대만의 아케이드 제작사인 IGS에서 만든 오락실용 런앤건 게임인 '데몬프론트'! 오락실에 이 게임을 본 분들 꽤 많을 겁니다.
사실상 수많은 초등학교 앞 문방구의 미니기통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된 게임중 하나라고 할 수 있죠. '데몬프론트'는 사실 최근 몇년 전까지만 해도 실기 기판으로 밖에 플레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분들이 그 이름을 수도 없이 물으셨는데 얼마전부터 에뮬레이터에서 플레이 가능하게 된 것 같더군요.
게임은 (질문에서도 나왔지만) '메탈슬러그'를 벤치마킹했다고 봐도 무방한 게임이며 꽤 완성도도 좋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모 대형 감자탕 집에서 이 게임을 본 적이 있네요
조기자: 맞습니다. '메탈슬러그'와 같은 런앤건 방식에, 적들의 패턴이나 혹은 기계가 융합된 기믹들, 그리고 공격 방식의 경쾌함 등 많은 부분에서 비슷하죠. 그래픽을 리뉴얼하고 새로운 느낌을 준 '메탈슬러그' 아류작이라고나 할까요. 그 '던전앤드래곤'을 삼국지로 탈바꿈 시킨 게임도 있고.. 여튼 여러 면에서 표절 느낌이 있긴 하지만 표절은 아닙니다. 재미도 있고 퀄리티도 높아요. 상당히 공들인 아류작이라고 표현해야할 것 같습니다.
<파워스톤2>
검떠: 이번에 소개해드릴 게임은.. 캡콤에서 제작한 오락실용 다인 대전액션 게임 파워스톤 2(Power Stone2) 입니다. PSP랑 드림캐스트에서 플레이 가능한 게임이죠!
데몬프론트'와 더불어 초등학교 앞 문방구 미니기통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되었던 게임 중 하나지요..
지금 플레이하기엔 그래픽이 썩 좋진 않지만,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이 가득합니다. 여러 가지 기믹이 변수를 만들어냈다는 점, 큰 생각 없이 여럿이서 격렬한 경쟁?을 즐길 수 있다는 점 등 인기 요소가 많다는 점도 이 게임의 장점이죠.
조기자 : 저도 아이와 가끔 즐기는 게임이에요. 1편은 1대1 대전 게임 형태인데, 필드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파워스톤을 3개를 먼저 획득하게 되면 파워업해서 상대방을 압도할 수 있게 되는 시스템이었죠. 쉽고 단순해서 아이들에게 적당히 져주면서 플레이하기에 좋았었어요.
다만 2로 오니까 6살일 때는 좀 혼란해 하더라고요. 원래 2로 오면서 배경 자체에 여러 변수와 아이템 등으로 랜덤성 플레이가 강화되었잖아요? 그래서 지금은 2를 훨씬 재미있어 합니다.
조기자 : 정말로 이 게임은 아이와 엄청 관계가 돈독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너무 악착같이 이기려고 하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거 조심하시고요
<스노우 브라더스2>
검떠: 오락실 혹은 문방구에서 게임을 즐겼던 분들 중에 하얀 눈사람이 눈을 발사해서 적들을 둥글게 뭉치고 폭파시키는 게임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바로 ‘스노우 브라더스’(스노우 브로스) 인데요, 1 보다는 2가 문방구 게임기에 많이 보급되었죠.
1990년에 토아플랜에서 제작한 ‘스노우 브로스’는 1994년에 hanafram에서 후속작이 출시되었습니다. 토아플랜이 파산한 후 임시로 지어진 회사 이름이죠. 2편은 후속편 답게 캐릭터가 4명이 추가되었는데요, 사진을 보시겠지만 다들 어린 아이 모습을 하고 있긴 하지만 나름대로 요괴들입니다.
확실히 타이토의 귀욤 귀욤한 그래픽하고는 살짝 거리가 있습니다만.. 나름의 독특하고 유니크한 분위기로 오락실에서 인기를 얻게 되죠. 적을 쏴서 맞추면 적이 점점 눈덩이가 된다는 점과 해당 눈덩이를 굴리면 굴러가면서 다른 적들을 공격하거나 벽에 반동되기도 하는 등의 액션이 재미가 쏠쏠했었죠.
검떠: 다만 2로 넘어와서는 일색이 좀 짙어져서 거부감이 많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저 북미판 아이들의 모습 때문에 거부감을 가진 분들도 계셨다고 하고요.
조기자 : 개인적으로는 오프닝이 생각나는군요 그 에드바르 뭉크의 유명한 그림인 ‘절규’를 패러디한 듯한 오프닝이 나름 신선했습니다.
<블러디로어 : 동물 철권>
검떠: 문방구 게임 하면 역시 '블러디로어' 시리즈를 빼놓을수 없죠.. 국내에서는 흔히 "동물철권"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웠던 게임이구요,
전반적인 컨셉은 당시 유행하던 버파나 철권처럼 전형적인 3D격투에 파이팅 바이퍼즈처럼 케이즈를 도입했는데, 모든 캐릭터가 자기만의 수인으로 변신할 수 있는 시스템이 상당히 매력있게 다가왔습니다.
물론 워낙 쟁쟁한 경쟁작들에게 밀려 당시 흥행은 저조했지만 은근히 매니아층에게 인기가 있었는지 이후 시리즈가 지속적으로 출시되었네요.
조기자 : 이 게임속 수화라는 시스템이 양날의 칼인지라 발동하면 엄청나게 버프를 받지만 변신이 풀리면 한동안 시무룩(?)하게 게임을 해야되서 얼마나 변신을 잘 활용하는지가 승패를 좌우했다죠.
검떠 : 네 변신상태를 잘 유지하고 수화 게이지를 모으는것이 관건이었던거 같습니다.
어설픈 그래픽을 가지고 있지만 3D 게임이기 때문에 발매연도는 비교적 최근인 게임입니다. 1997년도에 등장한 ‘블러디로어’! 허드슨소프트와 에이팅이 개발했고, 인간으로 싸우다가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짐승으로 변해서 팍팍팍! 공격을 해나갈 수 있는 이색 변신형 격투 게임이라고 할 수 있죠.
조기자 : 아까 버파나 철권을 언급해주시긴 했지만, 오히려 저는 이 게임을 보고 ‘어설픈 파이팅 바이퍼즈’ 같은 느낌이 들었었습니다.. 철창도 있고 공중 콤보를 피하기 위해 공중에서 한 번 튕겨서 내려오는 기능이라거나.. 타격감도 얼추 비슷하거든요.
예전에 초등학교 문방구 앞에서 오랜만에 이 게임을 보았었는데, 지금 즐기기엔 아쉽게도 그래픽이 너무 구려서 제대로 식별이 안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검떠: 게임은 게이지를 채워서 언제 변신하느냐, 그리고 각 짐승인간의 기술을 어떻게 잘 써먹느냐가 승리의 관건이 되는 게임이었다고 하겠습니다. 처음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그래도 시리즈가 발전하면서 점점 발전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던 게임이기도 합니다.
<다이나마이트 형사>
검떠: 다이나마이트 형사는 1996년도에 세가에서 제작한 3D 벨트스크롤 게임이죠. 세가의 전용 기판인 STV용으로 개발된 게임이면서 벨트스크롤 계에 3D 시대를 열어준 게임이기도 합니다.
게임의 내용은 고층 빌딩을 점령한 테러리스트들로부터 대통령의 딸을 구해주는게 목표! 고층 빌딩을 점령했다는 점에서 영화 다이하드와 유사한 설정 때문에 국내에서는 '다이하드'라고 불렸으며, 북미판 제목 역시 '다이하드 아케이드'입니다. 특히 순발력 테스트 식의 특유의 미션은 '다이나마이트 데카' 만의 장점 중 하나죠.
검떠: 세가새턴과 호환되는 STV 기판을 활용한 추억의 게임이죠. 세가새턴의 구린 3D 표현 능력으로 이정도까지 재미난 액션 게임을 만들다니.. 대단하다 세가! 싶었던 게임이네요 역시 그래픽보단 재미지..라고 되뇌어봅니다
실제로 오락실에서도 인기 있었지만 기판 가격이 저렴했기 때문인지 각종 초등학교 앞에 미니기통의 형태로도 배포돼서 당시 많은 초딩들에게 추억을 안겨준 게임이기도 합니다.
검떠: 게임의 전체적인 완성도는 기존의 벨트스크롤 게임들에 비하면 높지 못했지만 3D 그래픽에서 느껴지는 강력한 타격감이라든가 입체감 덕분에 때리는 맛이 일품인데다가 각종 무기와 아이템을 쓰는 재미도 쏠쏠했죠.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이 게임의 진정한 끝판왕은 테러리스트 보스로 등장하는 대머리 아저씨가 아니라 대통령의 딸이라고 알려져 있죠. 왜인지는 뭐...
<퍼블 보블>
검떠: '퍼즐 보블'은 타이토에서 1994년도에 출시한 아케이드 게임으로, 오락실 최고의 히트작 중 하나였던 '버블 보블'의 귀여운 공룡들이 퍼즐 세계로 들어간 게임입니다! 귀요미 공룡들이 나와서 풍선을 터뜨리는 아기기한 게임이며, 한번 빠지면 시간 가는 줄 모를만큼 재미있죠.
조기자: 게임도 쉽고 굉장히 직관적이죠. 당구처럼 같은 색의 방울을 각도에## [맞게 발사! 같은 색의 풍선이 3개 이상 모이면 펑~ 그렇게 간단한 구조의 게임같지만 그렇게 단순하진 않죠.
풍선을 그냥 없애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몇 개 풍선을 쏴서 붙여놓고 끝 언저리의 풍선을 같은 색으로 맞추면 아래 있는 풍선이 우루루루 떨어진다는 것. 이 원리를 이용하면 2인 대전에서 상대방을 공격할 수 있죠.
검떠: 맞습니다. '버블보블' IP 관련으로 게임 중에서 '버블보블' 원작을 제외하고는 가장 많이 퍼졌으며 인기도 높았던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가운데 귀여운 공룡을 보는 맛도 있는 것 같아요. 2인 대전으로 예전에 대회 영상을 본적이 있는데 '테트리스'나 '뿌요뿌요'처럼 실력자들의 대결은 정말 후덜덜하더군요
<사립 저스티스 학원>
검떠: 캡콤의 3D 게임 초창기 시절, 대전 격투 게임을 2D에서 3D로 전환시키는 과정에서 시험적으로 나온 게임으로 생각되는 '사립 저스티스' 학원입니다. 해외 버전은 '라이벌 스쿨'이죠.
사립 저스티스 학원은 780년대의 열혈 학원 만화를 게임으로 그대로 옮겨낸 듯한 학원물 소재의 대전 격투 게임입니다. 열혈이 가득찬 세계에서 경파한 연출과 함께 친구들 및 선생님들과의 우정을 잘 그려내고 있죠.
다만 캡콤의 3D 초창기 시절이어서인지 밸런스 적으로 제법 문제가 많았습니다. 히데오과 쿄스케가 너무 강했고, 무한에 가까운 콤보 등으로 캡콤 답지않은 밸런스를 보여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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