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게임즈에서 개발하고 넥슨에서 서비스하는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가 오늘(2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
2021년 넥슨의 신작 쇼케이스에서 '프로젝트 매그넘'으로 처음 모습을 드러낸 ‘퍼스트 디센던트’는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은 작품이었다. 실제로 지난 6월 진행된 ‘서머 게임 페스트 2024’에서 출시일이 공개된 이후 수만 개에 달하는 스팀 게임 중 ‘찜 목록’(Wishlist / 위시 리스트) 5위에 오를 정도로 지대한 관심을 받기도 했다.
퍼스트 디센던트
‘퍼스트 디센던트’의 가장 큰 특징은 온라인 ‘루트 슈터’(Looter Shooter) 장르를 표방하고 있다는 것이다.
3인칭 FPS와 RPG 장르가 더해진 '루트 슈터'는 해외에서도 '데스티니 시리즈', '워프레임', '더 디비전' 등의 작품으로 상당한 인지도를 지닌 장르다. 특히, FPS의 액션과 RPG의 육성이 결합해 지속적인 아이템 파밍을 지원하여 꾸준한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이처럼 많은 장점이 있는 ‘루트 슈터’ 장르이지만, 막상 이 장르로 개발되는 게임은 그리 많지 않다. 바로 높은 개발 난도 때문이다.
퍼스트 디센던트 인게임
‘루트 슈터’는 탐험과 육성 그리고 성장의 재미를 제공해야 하는 만큼 독자적인 세계관과 치밀한 스토리를 지니고, 있어야 하며, 이용자들이 반복해서 아이템 파밍을 진행해야 하는 동기부여를 줄 수 있는 흥미로운 콘텐츠를 지속해서 제공해야 한다.
여기에 총기, 근접 무기 그리고 SF 세계관에 걸맞은 무기와 장비 등 고퀄리티의 콘텐츠를 꾸준히 제공하고, FPS 게임의 타격감, 액션 플레이도 수준급으로 구현해야 하며, 밸런스 조절, 서버 관리 등 MMORPG의 운영 역시 필요로 한다.
한마디로 고퀄리티의 그래픽을 기반으로 한 패키지 게임의 재미와 온라인게임의 방대한 콘텐츠 그리고 이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운영 능력을 동시에 갖춰야 하는 장르가 바로 '루트 슈터'라는 것이다.
코옵 플레이
'퍼스트 디센던트'는 이 어려운 작업을 다년간의 테스트를 통한 끊임없는 담금질과 지속적인 소통으로 풀어냈다. 넥슨과 넥슨게임즈는 지난 2022년부터 꾸준히 스팀 글로벌 테스트를 통해 게임의 콘텐츠를 강화하고, 총 아홉 번에 걸친 개발자 노트를 통해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수정된 시스템과 콘텐츠를 공개했다.
실제로 첫 테스트 이후 많은 이들에게 지적받았던 단조로운 퀘스트와 필드 콘텐츠의 경우 지역 내 다양한 미션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변경됐으며, 다수의 이용자와 함께할 수 있는 ‘코옵’(Co-op) 모드를 추가하여 게임 플레이의 재미를 더했다.
여기에 필드 세션 단위를 ‘필드’ 내 구역(전장)으로 변경하여 전장 단위로 4인 협동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개편되었으며, 매칭 고도화 및 지원 요청 기능의 도입이 공개됐고, 전투 및 비전투 콘텐츠를 모두 추가하는 형태로 ‘필드’ 콘텐츠가 변경되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거치기도 했다.
코옵 모드 ‘요격전’
이러한 변화를 거친 ‘퍼스트 디센던트’는 지난해 9월 진행된 ‘크로스 플레이 베타 테스트’에서 누적 이용자 200만 명, 스팀 최다 접속 게임 8위 등의 성과를 올려 글로벌 이용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기도 했다.
‘퍼스트 디센던트’만의 독특한 콘텐츠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이 게임은 ‘무기’, ’외장부품’, ‘모듈’, ‘반응로’ 등 능력을 조정할 수 있는 아이템을 통해 다양한 조합의 캐릭터 특성을 구성하여 나만의 독창적인 플레이 패턴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여기에 다양한 속성을 지닌 무기를 최대 3종까지 활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모듈을 장착하여 속성과 스킬을 강화하고, 완전히 다른 형태로 구성할 수 있는 등 자유로운 플레이 역시 지원한다.
정식 버전에 등장하는 얼티밋 버니
엔드 콘텐츠인 레이드 콘텐츠 역시 흥미롭다. ‘퍼스트 디센던트’의 레이드 보스의 경우 일정 패턴에 따라 반격 불가능한 범위 스킬이나, 부위 파괴를 통해 약점이 드러나는 등 다양한 기믹을 가지고 있어 이를 공략하는 재미가 상당하다.
특히, 거대한 보스를 4명이 다양한 각도에서 공격하여 주의를 분산시키거나, 부위가 파괴되면 그 안의 숨겨진 부위가 등장하여 변수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한명의 이용자가 구조물을 들고 달려 시선을 분산시키는 등의 기믹도 등장해 이를 공략하는 재미도 제공한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스팀 및 PS5, Xbox 시리즈 X/S 등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한국 지역은 오후 4시부터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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