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에서 마약류 치유 운동 단체 NGU가 첫 모임을 가졌다. 왼쪽부터 박상규 고려대학교회 목사, 조성남 전 국립법무병원장, 남경필 J&KP 대표, 배우 차인표씨. 사진=김동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국내 마약 사범이 급증하는 가운데 마약류 재범을 막기 위한 단체 '네버 기브 업(NGU)'이 결성됐다.
NGU는 4일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에서 첫 모임을 갖고 활동을 시작했다. NGU는 남경필 J&KP 대표, 배우 차인표씨, 조성남 전 국립법무병원장, 박상규 고려대학교회 목사가 결성한 마약류 치유 운동 단체다.
남 대표는 "마약류가 한국 사회 전반에 급속히 퍼지고 있어 이를 조금이라도 막아보기 위해 이 자리를 만들었다"며 "처음에는 예방과 교육에 힘을 쏟고 이후 치유와 치료에 한걸음 한걸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원장은 이날 모임에서 '마약중독의 실태와 이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그는 "지난해 마약류 사범이 2만명을 넘었듯 마약류 중독이 더 이상 남의 나라 일이 아니다. 한국이 마약류 안전지대에서 벗어난 지 이미 오래다"라며 "특히 문제는 마약류 중독증 환자의 주연령층이 과거 40대였다면, 4~5년 전부터는 20~30대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실제 대검창청이 발표한 '2023년도 12월 마약류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검찰에 단속된 마약류 사범은 2만7611명으로 나타났다. 2022년의 그것(1만8395명)과 견줘 50.1%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들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연령층은 20대(8368명)으로 전체의 30.3%를 차지했다.
조 원장은 이어 "일반적으로 마약류 중독에 대해 마음만 단단히 먹으면 끊을 수 있지 것이라며 마약류 중독증 환자들을 비난하기에 바쁘지만 중독증은 엄연한 병이고 치료를 받아야 끊을 수 있는 것"이라며 "마약류를 한 번만 투약만 해도 뇌 속에서 도파민이 극도로 분출돼 보상회로에 문제가 생겨 중독증으로 발전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모임에는 배우 차인표씨도 동참했다. 차인표씨는 남경필 대표가 마약류 치유 모임 결성을 고민중일때 먼저 연락해와 힘을 보탠 것으로 전해졌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