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에 '불법 진료' 지시 있었다"…간협 154건 신고 접수

파이낸셜뉴스

2024.02.23 15:36:22

조회 125 추천 0 댓글 0

의사 파업 후 공백 생기자
"간호사 처방권 없는데…"
대리처방 지시 내려와
간호사 업무 범위 명확화 및 보호 요구

탁영란 대한간호협회 회장이 23일 서울 중구 대한간호협회 서울연수원 강당에서 열린 의사파업에 따른 현장 간호사 업무 가중 관련 1차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한간호협회(간협)는 전공의 파업으로 인해 간호사가 불법진료를 하라는 지시를 받았을 정도로 의료 업무를 떠맡고 있다고 토로했다.

간협은 23일 오전 서울 중구 간협 서울연수원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불법진료행위 신고가 154건 접수됐다고 발표했다.

신고는 상급종합병원(62%)에서 가장 많이 접수됐고 종합병원(36%), 병원(전문병원 포함, 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신고 내용은 △대리 처방 및 의무기록 대리기록에 대한 협조요청 △환자 상태 악화 시 의사의 연락 두절 △정규 채혈 및 격리 해제를 위한 주기적 검사 한시적 중단 등이다.

특히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지만 간호사가 인공기도관 삽입 또는 응급약품 투여 등 의사의 업무 범위에 해당하는 처방을 할 수 없어 제대로 진료할 수 없었다는 신고 사례가 포함됐다.

간협은 "채혈, 동맥혈 채취, 혈액 배양검사, 검체 채취 등 검사와 심전도 검사, 잔뇨 초음파(RU sono) 등 치료·처치 및 검사, 수술보조 및 봉합 등 수술 관련 업무, 비위관(L-tube) 삽입 등 튜브관리, 병동 내 교수 아이디를 이용한 대리처방이 있었다"고 전했다.

보건복지부는 진료보조(PA·Physician Assistant) 간호사를 활용해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강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간협은 간호사의 권리보장을 촉구했다.

간협은 간호사에 대한 보호 조치 및 보상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훈화 간협 정책전문위원은 "간호사 업무 범위 명확화가 가장 필요하다. 이 위기 상황에서 간호사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법적 안전망을 정부가 즉시 구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또 현장에서 일부 전공의가 고발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있다고 발표했다.

최 위원은 "2020년 8월과 9월 의사 대규모 집단행동으로 인해 간호사들이 의사 업무를 했고 고소·고발을 많이 당했다. 지금도 현장에서 전공의들이 고발을 준비한다고 한다"고 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이혼 소송' 황정음, 남편 이영돈 불륜 폭로 "한번 참았지만…"▶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20대, 정체 알고보니...▶ "돌싱녀에 반해 결혼, 살림까지 맡아 했는데..." 초혼남의 사연 ▶ 여배우 며느리와 산부인과 방문한 김용건 "이런 경우는..."▶ 가수 현당 "故 방실이, 뇌경색으로 쓰러진 후 17년 동안..."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202402231129347675_l.jp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여론 선동에 잘 휘둘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2/16	-	-
15702	[속보]경찰, 대한체육회 사무실 압수수색	파이낸셜뉴스	10:25	4	0
15701	'계엄 사전 모의 혐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영장실질심사 출석 포	파이낸셜뉴스	10:08	4	0
15700	"계엄, 미래세대에 제대로 된 나라 물려주려는 것, 이제 시작" 김용	파이낸셜뉴스	10:03	6	0
15699	[속보]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영장실질심사 출석 포기	파이낸셜뉴스	10:00	5	0
15698	서명만 하고 공증 대리 맡긴 변호사…대법 "허위공문서 작성"	파이낸셜뉴스	09:20	8	0
15697	남해고속도로 진성IC 인근 차량화재...90분만에 진화	파이낸셜뉴스	09:06	10	0
15696	"21일까지 출석" 2차 통보한 검찰...헌정 사상 첫 현직 대통령	파이낸셜뉴스	07:55	10	0
15695	[속보] 경찰 특수단, 대통령경호처 서버 압수수색 불발	파이낸셜뉴스	12.17	39	0
15694	'직무정지' 최재해 감사원장, 헌재에 가처분 신청	파이낸셜뉴스	12.17	37	0
15693	검찰, 정치자금법 위반 '尹 캠프 활동 건진법사' 체포	파이낸셜뉴스	12.17	39	0
15692	[속보] '탄핵 소추' 최재해 감사원장, 직무정지 해제 가처분 신청	파이낸셜뉴스	12.17	38	0
15691	'입시비리' 조민 항소심 첫 재판 내년 3월로 연기	파이낸셜뉴스	12.17	37	0
15690	공수처장 "윤 고의적 수령거부·출석불응 우려...경호처 공문 예정" [48]	파이낸셜뉴스	12.17	582	1
15689	'계엄기획 의혹'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18일 구속기로	파이낸셜뉴스	12.17	33	0
15688	금태섭, 대한변협회장 후보 등록…“압도적 경험·능력으로 혁신”	파이낸셜뉴스	12.17	31	0
15687	尹대통령, 체포 수순 밟나? 출석요구서 수령·수취 거부, 반송	파이낸셜뉴스	12.17	32	0
15686	'우리은행 부당대출 의혹' 첫 재판…손태승 처남 "혐의 전면부인"	파이낸셜뉴스	12.17	29	0
15685	[르포]"아직 파면된 거 아니다"…尹탄핵 반대집회	파이낸셜뉴스	12.17	31	0
15684	불법사금융 검거 1809건…"112 신고하세요"	파이낸셜뉴스	12.17	31	0
15683	지속되는 검경 수사 신경전…문상호 긴급체포 두고 반복	파이낸셜뉴스	12.17	32	0
15682	경찰, 공수처로 '계엄사건' 일부 이첩…국회 통제·국무회의는 자체수사	파이낸셜뉴스	12.17	28	0
15681	법원, 이재명 선거법 사건 '항소장 접수통지' 공시송달	파이낸셜뉴스	12.17	29	0
15680	[속보]윤대통령 측, 18일 공수처 출석 여부에 "내일은 아냐"	파이낸셜뉴스	12.17	29	0
15679	검찰, '강사 채용 비리' 숙명여대 현직 교수 2명 불구속 기소	파이낸셜뉴스	12.17	25	0
15678	尹대통령 변호인단 "대통령, 법정에서 소신껏 입장 피력할 것"	파이낸셜뉴스	12.17	25	0
15677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내란 특검 구성하라"	파이낸셜뉴스	12.17	28	0
15676	헌재 "尹대통령 변론 이후 녹화 영상 제공"	파이낸셜뉴스	12.17	27	0
15675	'박사방' 조주빈, 미성년 성범죄 징역 5년 구형...합치면 47년	파이낸셜뉴스	12.17	34	0
15674	'계엄사령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구속	파이낸셜뉴스	12.17	30	0
15673	[속보] '계엄사령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구속	파이낸셜뉴스	12.17	27	0
15672	'비상계엄' 김용현 구속 기한 28일로 연장..."진술거부"	파이낸셜뉴스	12.17	29	0
15671	경찰, 조지호 경찰청장 공관 압수수색	파이낸셜뉴스	12.17	27	0
15670	韓대행 '재판관 임명불가' 주장에…헌재 "황교안 때 사례 있어"	파이낸셜뉴스	12.17	31	0
15669	[속보]경찰, 조지호 경찰청장 공관 압수수색	파이낸셜뉴스	12.17	24	0
15668	공조본, '비화폰 내역' 압수수색 위해 대통령실 경호처 대기 중	파이낸셜뉴스	12.17	25	0
15667	접근금지 어기고 옛 연인 살해…스토킹범 징역 30년 확정	파이낸셜뉴스	12.17	24	0
15666	[속보]공조본, 대통령실 경호처 서버서 경찰청장 등 비화폰 내역 확보	파이낸셜뉴스	12.17	28	0
15665	[속보] 공조본, 대통령실 경호처 서버 압수수색 대기 중	파이낸셜뉴스	12.17	25	0
15664	[속보]헌재 "대통령 권한대행 재판관 임명, 황교안 때 사례 있어"	파이낸셜뉴스	12.17	23	0
15663	[속보]헌재 "尹측에 준비절차 기일통지와 출석요구서 발송해 송달중"	파이낸셜뉴스	12.17	21	0
15662	공조수사본부, '尹 출석요구서' 미배달·수취거부로 전달 못해 [3]	파이낸셜뉴스	12.17	179	0
15661	[속보]공조본 "대통령 관저에 보낸 출석요구서, 수취 거부로 반송"	파이낸셜뉴스	12.17	21	0
15660	[속보] 경찰 '尹 출석요구서', 미배달·수취거부로 전달 못해	파이낸셜뉴스	12.17	19	0
15659	[속보]헌재 "尹 탄핵심판 변론 생중계하지 않을 계획"	파이낸셜뉴스	12.17	22	0
15658	[속보] 서울중앙지법 이재명 공직선거법 사건 공시송달 결정	파이낸셜뉴스	12.17	22	0
15657	경찰,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구속영장 신청..."계엄 사전 논의 정황	파이낸셜뉴스	12.17	23	0
15656	광진구 다세대주택 화재…주민 6명 대피	파이낸셜뉴스	12.17	23	0
15655	[속보]경찰 특별수사단,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사전구속영장 신청	파이낸셜뉴스	12.17	22	0
15654	'비상계엄 한예종 폐쇄' 유인촌 장관 고발당해..."내란 동조범"	파이낸셜뉴스	12.17	24	0
15653	헌재, 尹대통령 답변서 23일까지 요청...내년 4월 내 결론은 '미	파이낸셜뉴스	12.17	28	0
뉴스	인순이 ‘골든걸스’ 컴백... “무슨 생각이니 진영아?” (가요광장)	디시트렌드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