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7년 구형받은 경호팀장…전청조 정체 인지 여부가 쟁점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2.01 07:00:07
조회 162 추천 0 댓글 0
변호인 "전씨 법정진술이 유일한 증거…신빙성 떨어져"
"사기 핵심 역할" vs "신분노출 부담 믿어"
전씨 성별 인지 시점 등 혐의 입증 달려


경호원들을 대동해 이동 중인 전청조씨 모습. 사진=JTBC


[파이낸셜뉴스] 재벌 3세를 사칭하며 수십억원대 투자 사기를 벌인 전청조(28)의 공범으로 재판에 넘겨진 경호팀장 A씨가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향후 재판 과정에 이목이 집중된다. 전씨가 수사 단계부터 재판까지 혐의를 모두 인정하는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A씨 측은 결심공판에서도 전씨와 사기 범행을 공모하지 않았다며 무죄를 호소했다. 반면 전씨는 A씨가 자신의 정체를 알고부터 사기에 가담했다고 주장해왔다. 검찰 역시 A씨 계좌가 사기 범행에 이용됐고 범죄수익의 일부를 A씨가 취득했다고 공소사실에 적시했다. 재판부는 A씨가 전씨의 실제 성별을 비롯해 실체를 알았는 지를 수사의 핵심 쟁점으로 보고 있다.

1월31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김병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A씨 측 변호인은 "A씨를 공범으로 의심할 만한 이유가 없고 범죄수익으로 얻은 이익도 없다"며 무죄 선고를 호소했다.

A씨 변호인은 "A씨의 공소사실을 뒷받침하는 증거는 전씨의 법정 진술이 유일하다"고 주장했다. 증거기록 등을 토대로 전씨가 변호인을 동석한 7번의 경찰 조사와 2번의 검찰 조사에서 한 번도 A씨를 공범이라고 진술하지 않았다고도 언급했다.

변호인은 이어 "전씨의 법정 진술조차 상황에 따라 달라져 일관성과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반면 검찰은 A씨가 전씨가 사기 행각을 벌이는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 A씨 명의로 된 계좌로 피해금 21억원 이상을 송금받아 관리하고, 이 중 2억원을 취득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또 A씨 명의로 고급 레지던스인 잠실 시그니엘과 포르쉐를 빌려 전씨에게 제공하고 전씨가 사용한 가짜 블랙카드 역시 A씨 명의로 파악됐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A씨측은 신분 노출이 부담된다는 전씨의 주장을 믿어 자신의 명의 사용을 허용했다는 입장이다.

사기행각의 공범이라는 전씨의 법정 진술 역시 납득할 수 없다는 게 A씨측 주장이다. 전씨는 A씨가 경호원으로 채용된 후 본인의 정체를 모른 채 투자사기 피해자가 됐다가 자신의 사기 행각 등을 알게 된 뒤 묵시적으로 범행에 가담했다고 법정에서 진술한 바 있다.

재판부는 전씨의 진술이 신빙성이 있는 지를 깊게 들여다보고 있다. 전씨 주장대로 지난해 2월 말경부터 전씨의 정체를 알게 됐는지가 A씨의 범죄 혐의를 입증하는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공판에서도 재판부와 피고인 등은 당시 A씨가 전씨의 성별을 알게 됐는지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A씨 여자친구이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조카 B모씨는 "이모가 전씨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생각해 입덧사탕을 선물했다"며 전씨가 여자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검찰은 남씨와 가까운 B씨를 통해 A씨가 전씨의 사기 행각을 알았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당시 재판부는 "A씨가 전씨의 정체를 알았는지를 놓고 두 피고인의 주장이 달라 쟁점이 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한편 전씨는 결심공판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반성하고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전씨는 최후변론에서 "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 자살시도까지 했지만 살아나 스스로가 혐오스러웠다"며 "피해자를 위해 올바른 사람으로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전씨와 A씨에 대해 각각 징역 14년,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앞서 전씨는 유명 호텔그룹의 숨겨진 후계자 등으로 행세하며 재벌들만 아는 은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고 속여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피해자 27명으로부터 약 30억원을 건네받아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전씨는 남씨와 결혼 계획을 공개한 이후 사기 행각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남씨 역시 공범으로 경찰에 고소당해 조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남씨는 전씨와 공모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女청소년 꼬셔서 15만원 낸 男 10명과 집단으로...▶ 김종국 관상 본 역술가의 예언 "송지효는 본인에게.." 반전▶ 30년간 축의금 10억 이상 쓴 탤런트 "내가 결혼해서.."▶ "여자아이돌이 팬티만 입고.." 딸 걱정하는 부모들▶ 피지 사람들, 롯데월드 가보고 충격 "말도 안 돼"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본업은 완벽해 보이지만 일상은 허당일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2/17 - -
17281 검찰, '성장성 특례상장 1호' 셀리버리 대표 구속 기소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7 29 0
17280 尹측 일축에도 사그라지지 않는 '하야설'...법적 근거 있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36 22 0
17279 이창수 중앙지검장 탄핵심판서 "소추사유 불명확"...24일 변론 종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6 22 0
17278 투자 전문가 사칭해 170명에게 수십억 가로챈 일당 검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0 23 0
17277 무학여고 화재 합동감식…"전기적 요인 추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49 1532 0
17276 무분별한 비난에 멍드는 연예인…'악플' 처벌은 여전히 '솜방망이' [2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36 1433 5
17275 '명태균 의혹 사건' 서울중앙지검이 수사...이송 배경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30 20 0
17274 尹 탄핵심판 선고 늦춰질까…'기일 변경' 등 변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9 23 0
17273 경찰,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신상공개 검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18 33 0
17272 가출 후 2주 만에 실종된 남편, 숨진 채 발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 41 0
17271 野 법사위원들, 서부지법 현장점검..."법원 보안 관리대 제도화"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8 25 0
17270 오목교 인근 추돌사고…오토바이 운전자 사망 [4]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6 1624 4
17269 尹탄핵심판 기일 변경될까...국회 측 '기일 유지' 의견서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3 24 0
17268 경찰, '조지호 통화' 박현수 서울청장 직무대리 15일 참고인 조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2 25 0
17267 경찰, "문형배, 방조로 보기 곤란…공소시효 지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0 39 0
17266 끝나지 않은 마약과의 전쟁...마약사범 줄었지만 압수량 늘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54 26 0
17265 [속보]'역 내부서 연기' 공덕역 공항철도 무정차 통과..."변압기서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0 25 0
17264 검찰, '명태균 의혹 사건'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59 24 0
17263 법무법인 바른, ‘금융규제’ 전문가 진무성 변호사 영입[로펌소식]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48 22 0
17262 불복절차 안 알리고 '공사 중지' 통보한 구청…法 “무효”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1 22 0
17261 [속보]창원지검, '尹 대통령 공천 개입 의혹' 서울중앙지검 이송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0 23 0
17260 경찰 부실 대응에 가정폭력 피해자 사망…대법 "징계 타당" [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8 415 3
17259 관악서 "지난해 112신고·범죄발생 모두 감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0 24 0
17258 탄핵심판 이번주 변론종결? 석방 여부는?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5 29 0
17257 尹측, 단전 지시 엄정 수사 민주당에 "사실 왜곡과 조작"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6 66 0
17256 [단독]'돌발 사건이라도 나면...' 서울 지구대·파출소 인력 불균형 [5]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6 4387 0
17255 [단독]셀피글로벌 임원진 회삿돈 횡령 고발장...경찰 조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6 54 0
17254 '50억 클럽' 곽상도 이어 박영수도 무죄...법조계 "용두사미 수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6 68 0
17253 '주가 급락' 상사 폭언 듣고 숨진 증권맨…法 "업무 스트레스 인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6 69 0
17252 '인턴 허위등록' 윤건영 2심도 벌금 500만원…"최종 판단 구할 것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6 61 0
17251 대법, '장자연 보도' MBC...TV조선 부사장에 배상해야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6 54 0
17250 尹형사재판 20일 시작, 석방 여부도 결정… '탈북어민 강제북송'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6 61 0
17249 윤석열 대통령, 20일 헌재 출석… 한덕수 총리 증언 변수될까 [74]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6 5494 2
17248 서울 무학여고 화재 2시간 만에 완진…인명피해 無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5 83 0
17247 [르포] 광화문 뒤덮은 태극기·성조기…"尹 대통령 탄핵 무효"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5 89 0
17246 [르포]"탄핵무효, 재판관 사퇴"…태극기로 뒤덮인 광화문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5 85 0
17245 [르포]尹 탄핵 심판 막바지…도심 뒤덮은 태극기·성조기 [77]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5 6160 20
17244 보수단체, 광주·광화문 탄핵반대 집회…긴장감 고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5 102 0
17243 우리은행·미래에셋, '라임 펀드 사태' 손배소 일부 승소 [5]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4 3960 0
17242 헌재, 20일 탄핵심판 기일 추가하자…尹측 '기일 변경 신청'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4 140 0
17241 '불법 정치자금' 송영길 전 보좌관, 1심서 징역 1년 2개월·법정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4 132 0
17240 방탄소년단 뷔·정국, '탈덕수용소' 손해배상 소송 일부 승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4 134 0
17239 '불법촬영' 황의조 1심 징역 1년·집유 2년…“죄질 불량”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4 130 0
17238 헌재, 한덕수 등 변론 2차례 추가….이대로면 선고는 3월 초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4 121 0
17237 [속보]'불법촬영' 황의조 1심 징역 1년 집유 2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4 121 0
17236 [속보] 헌재, 한덕수·홍장원·조지호 증인채택...20일 10차 변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4 112 0
17235 '목동 깨비시장 돌진' 70대 檢 송치…초기 치매 진단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4 117 0
17234 헌재, 오늘 '증인채택' 두고 '종일 회의'...18일, 추가 증인·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4 111 0
17233 "주말에 차 두고 가세요" '尹 탄핵 찬반 집회' 교통혼잡 예상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4 109 0
17232 '불법 촬영 혐의' 황의조 오늘 1심 선고...檢 징역 4년 구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4 116 0
뉴스 장근석, 20살에 하지원과 짜릿한 첫 키스! 풋풋한 짝사랑 고백까지?! 디시트렌드 18: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