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공개변론으로 초상권 침해" 국가 상대 손배소…대법 "배상 책임 없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2.27 11:55:01
조회 72 추천 0 댓글 0

2020년 '조영남 그림 대작 사건' 상고심 공개변론
공범으로 법정 선 매니저, 국가 상대 소송



[파이낸셜뉴스] 관련 규칙에 따라 공개변론이 진행됐다면, 재판 당사자가 '초상권 침해' 등을 이유로 국가에 배상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27일 A씨가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

앞서 조영남은 다른 화가가 그린 그림을 넘겨받아 자신이 그린 것처럼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조영남이 거의 완성된 그림을 넘겨받아 가벼운 덧칠만 한 뒤, 자신의 서명을 남긴 것으로 보고 사기 혐의를 적용했다. 조영남의 소속사 대표이자 매니저인 A씨도 공범으로 함께 기소됐다.

대법원은 사회적 파장 등을 고려해 지난 2020년 5월 해당 사건을 공개변론으로 진행했다. 재판은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고, 이후 해당 영상은 대법원 홈페이지에 게시됐다. 이에 A씨는 재판 중계 및 변론동영상 게시로 정신적 고통을 받았고 초상권과 개인정보를 침해당했다며 국가를 상대로 31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1심에 이어 2심은 국가가 A씨에게 5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며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2심은 대법원이 '법원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규칙' 등에 따랐으므로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다만 변론동영상 게시가 초상권뿐만 아니라 음성권도 침해하기 때문에 국가의 배상 책임이 있다고 봤다.

2심 재판부는 "변론동영상 게시로 원고의 얼굴과 함께 목소리가 노출돼 영상 속 피고인이 A씨임을 인식할 수 있게 해 원고의 초상권과 음성권 침해가 동시에 이뤄졌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관련 규칙에 따라 변론 중계·영상 게시가 이뤄졌다면, 국가배상 책임을 인정할 수 없다고 보고 다시 심리하도록 했다.

대법원은 "재판장이 대법원 변론의 중계방송이나 녹화 결과물의 게시를 하도록 하는 것은 이를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공공의 이익과 재판당사자의 초상권 등 인격권 침해 우려 사이에서 여러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이익 형량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법관의 직무수행상 준수할 것으로 요구되는 기준을 현저하게 위반하는 등 법관이 그에게 부여된 권한의 취지에 명백히 어긋나게 이를 행사했다고 볼 사정이 없는 이상, 그에 따라 이뤄진 대법원 변론의 중계방송 내지 녹화 결과물의 게시에 대해 국가배상책임이 인정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그림 대작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영남과 A씨는 2020년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김건모, 성폭행 의혹에 이혼도 했는데..." 반전 결과▶ '결혼 12일 만에 파경' 배우 이민영, 혼인신고를.. 사연▶ 대한항공 승무원출신 "바퀴벌레, 꼽등이도.." 가난 고백▶ "지드래곤이 준 샤넬가방이 짝퉁, 개망신당했다" 고백▶ "남친이 하반신 마비 여동생과..." 예비신부의 고민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과음으로 응급실에 가장 많이 갔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3/03 - -
17506 '관리비는 위탁자 부담' 신탁계약…수탁자는 납부 의무 없을까[서초카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52 1 0
17505 도박범죄 5년새 급증…경찰, 조폭범죄 상반기 특별단속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0 11 0
17504 與주진우 "선관위 차명폰 정치장사 드러나...선관위 증거조사 불가피"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44 0
17503 與 주진우 "선관위 차명폰 정치장사 새로 드러나...어떻게 신뢰하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38 0
17502 '명태균 의혹' 수사 속도...검찰, 강혜경·김태열 다음주 조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43 0
17501 尹탄핵심판 카운트다운...헌재, '정치적 부담' 털고 소수의견 적시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46 0
17500 '尹구속' 유지? 석방?...이재명 대장동 재판 갱신절차 돌입[이주의 [7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5195 1
17499 "묘소 이장 비용 필요"…지인 속여 1억4500만원 '꿀꺽' 70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41 0
17498 학술지원비 용도 외 사용한 교수…대법 "환수·지원 제외 처분 취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40 0
17497 [현장] 3·1절 서울 도심 14만명 집결…'탄핵 찬반' 목소리(종합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1 83 0
17496 [르포]"나라 지키기 위해 연대"...여의도 모인 보수지지자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1 80 0
17495 [현장] 3·1절 광화문, '탄핵반대' 지지자 6만5000명 '집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1 75 0
17494 [현장] 尹 탄핵촉구 野5당 대표 한 자리...찬탄 시위대 "즉각 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1 70 0
17493 [현장] 3·1절 '탄핵 찬반' 서울 도심 집결…시민 수십만명 운집(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1 71 0
17492 [현장] '尹탄핵촉구' 맞불집회도 결집...잔디밭서 여유로운 시민들 [93]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1 11750 2
17491 [현장] "대통령에 힘 보태야"...여의도 모인 보수지지자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1 75 0
17490 [현장] 탄핵선고 앞둔 3·1절 광화문 집결…오전부터 인산인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1 72 0
17489 오늘 3·1절 광화문·여의도 탄핵 찬반 대규모 집회…충돌 우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1 70 0
17488 혼자 사는 여성 집 침입한 육군 간부…군 당국 수사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8 150 0
17487 尹 탄핵 반대 ‘캡틴아메리카’ 복장 男, 구속송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8 90 0
17486 검찰, '계엄수사 尹 영장 허위답변 논란' 공수처 압수수색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8 80 0
17485 마스터카드 제휴한 국내 카드사…법원 "분담금에 매긴 부가세 취소해야"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8 77 0
17484 ‘구형 줄여주겠다’며 금품 챙긴 검사 출신 변호사…2심서 감형 [6]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8 4495 1
17483 검찰, '비상계엄 가담' 김현태 707단장 등 군경 9명 기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8 84 0
17482 모교 성대 찾은 황교안 "서부지법 침입은 의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8 75 1
17481 '병역 감면' 위해 스테로이드 약물 투약…대법서 징역형 집유 확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8 70 0
17480 [속보]검찰, '비상계엄 가담' 김현태 707단장 등 군경 9명 기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8 70 0
17479 3·1절 서울 등 탄핵 찬반 대규모 집회…대학생도 가세 [69]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8 434 3
17478 [속보]'안성 사고' 현대엔지니어링·도로공사 압수수색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8 71 0
17477 경찰, 주택가서 대마 찾던 여당 국회의원 아들 적발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8 124 0
17476 검찰, 창원서 명태균 이틀째 소환 예정...'공천개입·여론조사비 대납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8 65 0
17475 '내란 혐의 재판' 군·경 나눠서 진행…"추후 모두 병합"[종합]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7 77 0
17474 민주노총 "정권 교체시 사회개혁 과제 정부와 논의"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7 107 0
17473 법원 "'카드뮴 배출' 영풍에 281억 과징금 정당"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7 80 0
17472 '살인예고 글' 올리면 최대 징역 5년…'공중협박죄' 신설 [2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7 4642 9
17471 '롯데리아 모의' 노상원·김용군 재판 병합...조지호·김봉식은 분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7 82 0
17470 대통령 당선되면 '재판정지'?...판단 내릴 기관 있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7 84 0
17469 '세관 수사외압' 의혹 김찬수, 경무관 승진…'용산 출신' 5명 포함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7 76 0
17468 "경찰, 집회·시위 제한할 권한 없어"...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7 79 0
17467 헌재, ‘마은혁 권한쟁의’ 인용에… 尹측 "정치적 셈법과 꼼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7 77 0
17466 헌재, 전원일치로 "감사원의 선관위 감찰은 위헌"…권한쟁의 인용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7 79 0
17465 '허위 세금계산서' 삼양식품 전 회장, 대법서 유죄 취지 파기환송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7 73 0
17464 ‘마은혁 임명 의무’ 지게 된 최상목…尹 탄핵심판 중대 변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7 75 0
17463 "가상자산 범죄 전담 수사" 검찰,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 출범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7 70 0
17462 결혼·취업 입국한 베트남인들이 마약유통…유흥업소 업주 등 검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7 71 0
17461 [인사] 경찰청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7 78 0
"공개변론으로 초상권 침해" 국가 상대 손배소…대법 "배상 책임 없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7 72 0
17459 헌재 "최상목, '마은혁 미임명'은 국회 권한 침해"...전원일치 판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7 75 0
17458 [속보] 헌재 "마은혁 불임명, 국회권한 침해"…권한쟁의 일부인용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7 80 0
17457 헌재, '마은혁 미임명' 권한쟁의 오늘 결론…尹 탄핵 변수 되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7 84 0
뉴스 문가영♥최현욱, 썸 시작했다… 단둘이 목장 출장→커플룩까지 (‘그놈은 흑염룡’) 디시트렌드 03.0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