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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 김성훈 경호차장 2차 경찰 조사…'묵묵부답'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1.18 10:09:39
조회 35 추천 0 댓글 0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서 호송
경찰, 구속영장 신청 검토 중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17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에 출석하고 있다. 김 차장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를 저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를 주도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경찰에 2차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18일 오전 9시 30분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에 호송차를 타고 출석했다.

김 차장은 정장 차림에 수갑을 찬 채로 '혐의를 계속 부인하는 것인가', '집행을 막은 건 누구 지시인가'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앞서 김 차장은 지난 17일 경찰에 1차 출석하면서 "정당한 업무 수행을 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오히려 "수사기관이 군사시설인 정문을 일방적으로 손괴하고 침입했다"고 주장했다. 경호원들에게 추가 무기 투입 등을 지시하지 않았고, 경호원들은 무기를 상시 휴대한다고 강조했다.

경호처 60주년 기념식에 윤 대통령이 생일파티를 열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업무적인 차원을 떠나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이다"며 "친구들에게 축하파티를 해주지 않냐"고 주장한 바 있다.

경호처 내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 차장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1차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김 차장 등 경호처 지휘부에게 세 차례씩 소환 조사를 요구했음에도 불응하자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지난 15일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이들에 대한 영장도 집행하려 했다. 하지만 경호상 이유로 미뤄달라는 윤 대통령 요청을 받아들여 영장을 집행하지 않았다. 경찰은 김 차장과 출석 일정을 조율한 뒤 전날 경찰에 나온 김 차장을 체포해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 구금했다. 경찰은 김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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