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 안걸려요" 자랑하더니...불법 홀덤 일당들, '딱' 걸렸다

파이낸셜뉴스

2024.11.15 10:00:10

조회 69 추천 0 댓글 0

비대면 환전 앱 A어플 개발
단속 피할 수 있다며 불법 도박 홍보
플레이어 8000명으로부터 57억원의 4% 수수료 챙겨

이준석 기자. 사진=파이낸셜뉴스 사진DB

[파이낸셜뉴스]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는 일당이 “가상계좌와 결합된 환전 어플리케이션(앱)을 개발·사용했기 때문에 단속을 피할 수 있다”고 홍보하는 수법으로 거액을 챙겼지만, 결국 경찰에 꼬리가 잡혔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도박장소개설 혐의로 A어플 대표 B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직원들과 플레이어(도박자) 51명을 도박장소개설과 도박 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약 7개월간 플레이어 8000여명으로부터 71억원의 참가비를 받고 불법으로 텍사스 홀덤 게임을 연 뒤 57억원을 환전해 준 혐의를 받는다. B씨 등이 환전 수수료로 챙긴 금액은 환전금액의 4%인 2억8000만원에 달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가맹점과 플레이어가 직접 현금 거래 없이 휴대폰으로 비대면 환전할 수 있는 어플 A를 개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플레이어들이 어플의 PG사(결제대행사)를 통해 지정 가상계좌에 현금을 입금하면 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포인트가 지급된다.

플레이어들이 다시 A어플 가맹점인 '홀덤펍'에서 이 포인트로 QR코드 결제해야 실제 게임용 ‘칩’이 제공되는 형식이다.

반대로 플레이어가 게임 후 A어플에 보유 칩을 반납하면 B씨 등은 수수료를 제한 나머지 금액을 입급해줬다.

A어플은 이 과정에서 "법망을 피할 수 있는 환전 앱"이라고 홍보하며 전국 104개 가맹점을 모집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대표 B씨는 경기 부천에 1000평 규모의 전용 경기장을 설치한 뒤 챔피언십 대회까지 개최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플레이어 8000여명을 특정하고, 이중 1000만원 이상 상금을 획득한 이들을 도박죄로 우선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자영업자와 회사원, 전문직 등 다양한 직업을 가졌다.

경찰은 A 어플 본사와 서버를 압수수색하고 홀덤펍 현장 단속 등을 통해 장부와 계약서, 회계자료 등을 압수했다. A어플은 경찰의 수사와 단속으로 인해 현재 사용 불가능 상태다.

경찰은 "홀덤 게임을 단순 놀이문화로 인식하는 젊은 층 등의 인식을 노린 변칙적 불법 도박장인 홀덤펍이 등장하는 추세"라며 "참가비를 받고 시드권 및 상금 지급, 앱 환전, 시드권 교환 행위도 변칙적 위법행위 일종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속옷도 벗은 채..." SNS 실수로 나체 노출 배우 ▶ '박진영 백댄서 출신' 남편 10개월 전 사망, 여배우 4년 만에 ▶ KBS 아나 "치마 '야하다' 항의가..." 얼마나 짧나 보니...▶ 토니안 "눈 뜨니 침대가 피로 흥건, 관리실서 전화" 충격 ▶ '수능 이틀 전 암진단' 고3, 담당간호사 순발력으로...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202306261341044483_l.jp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14677	검찰 "'선거법 위반' 이재명 1심 판결문 면밀 검토 후 항소 결정"	파이낸셜뉴스	11.15	139	1
14676	'선거법 위반' 1심 징역형 집행유예...확정되면 434억원 반환해야	파이낸셜뉴스	11.15	116	1
14675	송파경찰서·송파소방서, 공동대응 개선 위한 간담회 열어	파이낸셜뉴스	11.15	110	0
14674	"대통령 만들 것" VS "징역 1년" 이재명 선고 뒤 법정 밖은.. [22]	파이낸셜뉴스	11.15	5069	5
14673	'200억대 주가조작' 퀀타피아 투자자 구속기소	파이낸셜뉴스	11.15	124	0
14672	이재명에 벌금 100만원보다 무거운 징역형 집유 선고한 배경은?	파이낸셜뉴스	11.15	160	0
14671	'선거법 위반' 이재명 징역형 집유…확정 시 대선 출마 불가	파이낸셜뉴스	11.15	117	0
14670	"수긍 못해" VS "죄지었으면 벌받아야" 이재명 선고 뒤 법원 밖	파이낸셜뉴스	11.15	108	0
14669	이재명 "수긍어려워...항소할 것"...'선거법 위반' 1심 당선무효	파이낸셜뉴스	11.15	104	0
14668	이재명 선거법 1심 징역형 집유 선고...재판장은 누구	파이낸셜뉴스	11.15	110	0
14667	이재명 "항소할 것, 법정 아직 두 번 더 남아" [상보]	파이낸셜뉴스	11.15	102	0
14666	”민의 왜곡, 죄책 가볍지 않아”, 이재명 ‘선거법 위반’ 1심 당선	파이낸셜뉴스	11.15	103	0
14665	"믿을 수 없는 판결" VS "나라가 안 망했어요" 법원 밖은 또 신	파이낸셜뉴스	11.15	110	0
14664	[속보] 이재명 “항소할 것"	파이낸셜뉴스	11.15	98	0
14663	'공직선거법 위반' 이재명 1심 징역형 집유…의원직 상실형[2보]	파이낸셜뉴스	11.15	91	0
14662	법원, '논술 문제 유출' 연세대 논술 후속 절차 진행 중지[종합]	파이낸셜뉴스	11.15	80	0
14661	[속보] 이재명 '선거법 위반' 1심 징역1년 집유2년...당선무효형	파이낸셜뉴스	11.15	85	0
14660	[속보]법원 "백현동 부지 용도변경, 국토부 요구 따른 것 아냐"	파이낸셜뉴스	11.15	81	0
14659	[속보] 법원 "'김문기 몰랐다' 발언 허위사실 공표는 아냐"	파이낸셜뉴스	11.15	82	0
14658	[속보] 법원 "이재명 '김문기 몰랐다' 발언은 허위사실"	파이낸셜뉴스	11.15	74	0
14657	이재명 재판 기다리다 '소동'...경찰에 연행 [상보]	파이낸셜뉴스	11.15	72	0
14656	이재명, 의원들과 악수 후 법정으로…취재진 질문엔 '묵묵부답'	파이낸셜뉴스	11.15	66	0
14655	[속보] '문제유출' 연세대 논술 무효 가처분 신청, 법원서 인용	파이낸셜뉴스	11.15	62	0
14654	이재명 대표 1심 곧 선고...법원 앞 '날카로운 신경전'	파이낸셜뉴스	11.15	56	0
14653	[속보]이재명,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 공판 출석	파이낸셜뉴스	11.15	54	0
14652	명태균 관련 '尹 대통령 부부 고발' 창원지검 이송	파이낸셜뉴스	11.15	49	0
14651	'SM 시세조종 혐의' 카카오 김범수 보석 후 첫 재판…"성실히 임할	파이낸셜뉴스	11.15	69	0
14650	주말 월드컵공원 주변은 차두고 가세요	파이낸셜뉴스	11.15	62	0
14649	'이재명 운명의 날' 전운 감도는 법원…아침부터 '분주'	파이낸셜뉴스	11.15	60	0
14648	"곧 압수수색 나가요~" 알려준 친절한 경찰 [3]	파이낸셜뉴스	11.15	1871	2
	"단속 안걸려요" 자랑하더니...불법 홀덤 일당들, '딱' 걸렸다	파이낸셜뉴스	11.15	69	0
14646	'공천개입 의혹' 명태균·김영선 구속...검찰 수사 탄력	파이낸셜뉴스	11.15	68	0
14645	'마약투약' 김나정, 일단 귀가...불구속 입건 [1]	파이낸셜뉴스	11.15	328	0
14644	"제 칼이라고 제가 찌른 거냐? 구속된 김영선·명태균이 남긴 말	파이낸셜뉴스	11.15	76	0
14643	오늘 이재명 선고, 운명을 가를 핵심 쟁점은?	파이낸셜뉴스	11.15	233	0
14642	'퀀타피아 주가 조가 혐의' 전 경찰 간부 등 2명 구속	파이낸셜뉴스	11.14	100	0
14641	'尹 퇴진집회' 국어 지문 링크?…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	파이낸셜뉴스	11.14	113	0
14640	[르포] 드디어 끝난 2025 수능…"가족들은 '토닥'·수험생은 '홀	파이낸셜뉴스	11.14	114	0
14639	김상환 대법관 후임 후보 4명…조한창·홍동기·마용주·심담	파이낸셜뉴스	11.14	101	0
14638	[속보]대법관 후보군 4명 압축…마용주·심담·조한창·홍동기	파이낸셜뉴스	11.14	104	0
14637	'해외 마약 투약' 김나정, 마약 검사 '양성' 나온 듯 [25]	파이낸셜뉴스	11.14	2698	7
14636	정부, 불법사금융과 사실상 ‘전쟁’ 선포...이번엔 뿌리 뽑을까	파이낸셜뉴스	11.14	97	0
14635	"왜 무시해" 부모 통화 중 거실에 불지른 20대 현행범 체포	파이낸셜뉴스	11.14	100	0
14634	부부싸움하다 술 취해 아내 살해...70대 남성 징역 14년	파이낸셜뉴스	11.14	101	0
14633	성내동 화재 합동감식..."차량서 발화 추정"	파이낸셜뉴스	11.14	100	0
14632	'사법리스크' 시험대 오른 이재명…김혜경은 1심 유죄 [종합]	파이낸셜뉴스	11.14	90	0
14631	'김가네' 김용만 회장, 성폭행 이어 횡령 혐의 추가 입건 [5]	파이낸셜뉴스	11.14	757	4
14630	구속 기로 선 명태균 '묵묵부답'...김영선 "정치적 구속영장"	파이낸셜뉴스	11.14	84	0
14629	배우 이영애, '김건희 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와 화해 거부	파이낸셜뉴스	11.14	94	0
14628	김혜경 벌금 150만원, 법원 "범행 부인·책임전가"	파이낸셜뉴스	11.14	75	0
뉴스	나우어데이즈, 오늘(21일) ‘렛츠기릿’ 발매→홍대 버스킹 개최	디시트렌드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