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시된 무선 이어폰 중에서 pi8이랑 베오플레이 일레븐이 비슷한 가격에 출시 되었다.

그래서 고민할 사람 있을까봐 둘다 사서 써보고 비교 남겨놓음.

(제미니2는 베터리 타임때매 패스)

1. 가격

=> Pi8: 66만원, 베오플레이 일레븐: 69만원

(가격은 비슷한데 pi8은 내가 사자마자 10% 할인 때리더라...나온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2. 페어링 

=> 이 가격대 이어폰을 사면 걱정될 수 밖에 없는 부분

Pi8의 경우 이어폰 착용시 띠링 소리가 나지만 그게 페어링 됐다는 뜻은 아니다. 

페어링 됐을때 나는 소리는 따로 없으며 체감상 한 3초는 기다려야하고 일일이 연결됐나 볼륨을 눌러봐야함...

(그리고 이어폰 연결하고 노래나 소리 안 듣고 딴짓한 채로 몇분 있으면 어느새 페어링 끊겨있어서 다시 연결해야하는데 이어폰 연결하고 다른 작업하는 중간에 페어링 끊길까봐 강제로 노래 틀어놓은 적도 있음)

베오플레이 일레븐은 착용시, 페어링 완료시 알림음으로 가르쳐주므로 괜히 pi8보다 약간 더 빠른 거처럼 느껴지며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돼서 좋다.

3. 노캔

=> 이건 걱정이 없다.

둘다 구리기 때문이다.

그래도 굳이 비교하자면 

Pi8 노캔은 신기하게 이압이 0에 가까울 정도로 깔끔하게 노캔이 켜지는데 성능은 그닥임.

실내에서 사용하기에 자잘한 잡음은 잘 걸러주는데 실외에서는 [어라 내가 노캔 켰었나?] 싶은 일이 많았음

(이압이 적으니까 켜도 티가 안 나...)

베오플레이 일레븐은

약간의 이압이 느껴져서 노캔을 켰다는 사실은 알겠는데

노캔 성능은 그래봐야 pi8이랑 비슷비슷함. 

4. 음질

=> 이건 솔직히 둘다 좋긴하다.

Pi8은 플랫한 느낌 좋아하면 좋아할 사운드고

베오플레이 일레븐은 전체적으로 밸런스 잡힌 사운드를 들려주기에

취향차이라 생각함.

5. 디자인

=> 이건 베오플레이 일레븐에 한 표 주고 싶다.

pi8전에 pi7s2 모델은 개성이랑 세련미도 챙겼던 거 같은데 

pi8에서 더 아쉬워진 느낌이라서

6. 지원 코덱

=> 이건 닥 pi8이다.

Pi8은 블루투스 5.4로 무손실까지 지원하는 반면 

베오플레이 일레븐은 전작과 동일한 5.2로 지원하는 코덱에 한계가 있다.

게다가 요즘 신작 동글들이 무손실을 지원하니 무손실을 체험해보고 싶다거나 동글값 뽑고 싶으면 pi8을 고를만할 거 같다.

그리고 pi8은 충전케이스가 자체 동글 역할도 하니 동글이 없는 사람에게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물론 케이스는 무손실까진 지원하지 않는다.)

총평

뱅올 일레븐이 기존작에서 여러 부분을 개선해서 그런지

Pi8이랑 비슷한 급이면서 사용자에게 알게모르게 편한 요소들이 많은 거 같다.

결국 이어폰이다보니 청음 해보고 좋아하는 사운드를 고르겠지만

나는 베오플레이 일레븐에 한표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