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반말 안돼” 육군 주임원사들, 인권위에 진정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1.19 11:20:44
조회 3561 추천 6 댓글 94

‘나이 어린 장교가 반말 지시 당연’ 육참총장 발언 문제 삼아



육군 내 최선임 부사관인 주임원사 일부가 “육군참모총장이 인격권을 침해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17일 국가인권위와 육군 등에 따르면 육군 주임원사 일부가 남영신 육군총장이 ‘장교들의 반말 지시가 당연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면서 지난해 12월 24일 인권위에 진정을 냈다. 현역 육군 간부들이 육군 최고 수뇌인 현직 참모총장을 상대로 인권위에 진정한 것은 처음이다.


이들은 진정서에서 “남 총장이 ‘나이가 어려도 반말로 지시하는 장교들이 있는데 당연하다고 생각해야 한다. 존칭을 써주면 오히려 감사하다고 생각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해 인격권을 침해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남 총장의 발언 취지가 왜곡돼 알려졌다고 해명했다. 육군에 따르면 남 총장은 지난해 12월 21일 육군 대대급 이상 부대의 주임원사들과 화상회의를 했다. 당시 회의에서 남 총장은 “나이로 생활하는 군대는 아무 데도 없습니다” “나이 어린 장교가 나이 많은 부사관에게 반말로 명령을 지시했을 때 왜 반말로 하느냐고 접근하는 것은 군대 문화에 있어서는 안 됩니다” “장교가 부사관에게 존칭 쓰는 문화, 그것은 감사하게 생각해야 합니다”라고 발언했다고 육군은 전했다. 육군은 “임무 수행 중 나이를 먼저 내세우기보다 계급을 존중하고 지시를 이행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였으며 반말을 당연하게 여기라는 것이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현직 참모총장 인권위 진정’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자 육군은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군 일각에선 이번 사안에 대해 “총장 망신 주기를 목적으로 한 인권위 진정 아니냐”며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주임원사들은 보통 군생활을 30년 이상 한 ‘베테랑’들인데 이들이 육군본부 주임원사를 통한 군내 문제 제기를 하지 않고 인권위라는 외부 기관에 직접 문제 제기를 한 데 대한 비판도 나온다.





일각에선 최근 일부 부대에서 부사관들이 장교를 집단 성추행하거나 명령 불복종을 하는 등 군기강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것과 비슷한 맥락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지난해 5월 육군 모 부대에선 중사 1명과 하사 3명이 나이 어린 남성 장교를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최근엔 국방부 군사경찰대대에서 나이 많은 남성 부사관들이 자기들보다 어린 여군 장교 등에게 성희롱 등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16일 오후 ‘육군총장을 말도 안 되는 사유로 인권위에 진정해 군 기강을 해친 부사관에 대한 엄중 징계를 청원한다’는 청원이 올라와 17일 오후까지 2500여 명이 동의했다.


반면 ‘군의 척추’로 불리는 부사관에 대한 예우와 존중이 더욱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이번 사안을 봐야 한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미군이나 영국 등 유럽 국가들은 전문성을 가진 부사관에 대한 예우가 각별하다. 특히 미군 주임원사는 장성급 부대장과 거의 동급(同級)으로 공식 행사에 참가할 만큼 지위가 높다. 또 미군 등 영어를 쓰는 외국군의 경우 존칭을 쓰지 않는 언어 특성상 반말 논란은 없다고 한다. 미군 문화에 정통한 한 예비역 장성은 “미군 장교들도 부사관들 나이가 더 많을 경우 나이에 따른 예우를 한다”고 전했다.


이번 논란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수방사령관을 지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예비역 육군 중장)은 “군의 양대 중추는 장교단과 부사관단인데 장교는 관리자, 부사관은 전문가 그룹으로 서로 존중하고 협력해야 최상의 전투력을 개발하고 유지할 수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장교단과 부사관단이 제도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해 서로의 애로와 불편을 파악하고 해결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용원의 밀리터리 시크릿 구독




4억 명이 방문한 대한민국 최대의 군사안보 커뮤니티

< 유용원의 군사세계 >

http://bemil.chosun.com/

추천 비추천

6

고정닉 1

2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215 5세대급 항전장비를 탑재하고 화려하게 부활한 최신형 F-15EX [2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09 2517 16
214 총탄 100여발을 맞고도...벤츠 G클래스의 놀라운 변신 [2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08 2690 21
213 청바지 입고 케냐 테러 현장에 나타난 영국 특수부대원 [2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05 4766 58
212 실패작으로 끝난 독일 최초의 항공모함 [3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04 3048 14
211 잠수함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스테이크가 있다고? [11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03 5355 27
210 美도 포기한 스마트 유탄 발사기를? 열병식 들고 나온 北 보병들 [4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01 3504 12
209 SLBM 도발… 뛰는 북한, 걸음마 시작한 한국 [1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1.29 1908 12
208 미군은 언제부터 '천조국의 위엄'을 뽐냈을까? [1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1.28 2848 18
207 인간의 전쟁에서 함께 싸운 동물들 [2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1.27 2123 16
206 공군 활주로에 마징가가 나타났다! [4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1.26 2685 5
205 국산 차세대 기동헬기 개발과 수리온 논란 [1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1.25 2069 3
204 흥미로운 군복의 역사 [1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1.22 2776 12
203 환타가 전쟁 때문에 탄생했다고? [1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1.21 2510 39
202 칼 한 자루에 65억 원? 경매장을 들썩인 무기 TOP 7 [3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1.20 3197 13
“반말 안돼” 육군 주임원사들, 인권위에 진정 [9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1.19 3561 6
200 미사일 요격, 고글로 외부 투시...영화 같은 국산 장갑차 신무기들 [2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1.18 1446 3
199 군인들이 휴가 때 가장 듣기 싫은 말 1위는? [3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1.15 6820 6
198 국산 SLBM 지상시험 완료, 연내 도산안창호함 수중발사! [2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1.14 1741 8
197 밀리터리 덕후들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 [2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1.13 2800 16
196 '레드백' 조립체 기동 영상 첫 공개! 담달 호주 현지 시험평가 돌입! [2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1.12 1904 10
195 “뭣이 중헌디!” 한국군의 40년 된 구닥다리 소총들 [10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1.11 5019 34
194 40년 된 구닥다리 함정이 대만의 주력 전투함인 이유 [2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1.08 2509 20
193 세계 최악의 삽질로 조롱받은 프랑스 핵추진 항공모함 [4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1.07 3312 29
192 초급 장교 기근…육군 뿌리가 흔들린다 [8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1.06 4385 42
191 소말리아 반군 은신처를 순식간에... 한밤 미군의 쪽집게 타격 [2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1.05 2426 35
190 70㎞ 날아가 쾅! 미사일 뺨치는 美 신형 자주포 나왔다 [1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1.04 2142 32
189 러시아 전략폭격기 3총사 Tu-160 '블랙잭', Tu-22M '백파이어 [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31 2311 9
188 같은 한국 땅인데...주한미군은 29일부터 백신 맞는다 [7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30 2841 24
187 지원율 반토막 난 ROTC, 초급간부 확보를 어찌할꼬? [5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29 5213 8
186 김정은 보고 있니? F-22·F-35 스텔스 일본 동시배치 [4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28 2060 20
185 전차도 격파하는 30밀리 기관포를 탑재한 미 공군의 탱크킬러 A-10C [2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24 1899 12
184 동해 방공구역 침범한 그 순간...러시아 공군, 영상 공개 [4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23 2960 15
183 로봇-드론무기도 사람 없으면 무용지물? [1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22 1196 6
182 시속 450km 이상! 아파치보다 빠른 국산 고기동헬기 개발 추진! [5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21 2840 6
181 전역을 앞두고 하는 군인들의 다짐 BEST 10 [2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18 5481 8
180 영국 최신예 항모, 이례적 한국 방문 추진! 왜? [4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17 2742 33
179 미, '시호크' 8천억원대로 가격 대폭 인하해 해상작전헬기 기종 선정! [1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16 1827 16
178 7톤의 자주포 급정거 등 K9 자주포 조종의 달인! [1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15 1842 9
177 70밀리 유도로켓 장착한 군사용 비행선박 아론 MK80 [1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14 1350 4
176 이란만이 가지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투기 [3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11 3420 17
175 S&T 모티브의 신형 9mm 기관단총 등 K계열 총기들을 만나다! [2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10 2339 11
174 60만 국군 장병들 뒷목 잡게 만든 군인 조롱 광고 [8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09 11221 128
173 첫 장성인사 ‘선방’한 서욱 국방장관 [1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08 2684 7
172 “뭐가 날아갔나?” 순식간에 사라진 러 신형 요격미사일 [2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07 2554 11
171 러시아 요격불가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지르콘' 시험 발사 성공 [1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04 2130 40
170 군 매점은 왜 PX라고 불릴까? [5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03 5264 23
169 우리 군 최초의 공격 드론인 '소총 조준사격 드론' 시범 영상 [4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02 2737 5
168 38억 무기사업을 가위바위보로 결정했다고? [2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01 2268 9
167 국내 기술로 최초 개발한 탄도탄 요격하는 천궁-II 미사일 군 인도! [3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1.30 1803 1
166 무인 수상정 '해검3', 특전사 소총 등 첨단 무기를 만나다! [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1.27 1355 4
뉴스 지연-황재균 이혼 조정 성립…부부 관계 마침표 디시트렌드 11.2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