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유럽연합)가 더 강화된 배기가스 배출 규제안을 포함한 유로 7의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완성차 업체들도 전동화 전환을 가속하며 대응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이는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과 같은 고성능 스포츠카 브랜드들에도 예외가 아니다.
페라리는 브랜드 첫 번째 전기차를 2025년 출시할 예정이다. 내년 공개될 예정이지만, 아직까지 모델명과 디자인 모두 공개되지 않아 베일에 싸여 있다. 다만, 지난 6월 마라넬로에서 초기 테스트 뮬이 포착되며 일부 단서를 공개했고, 이를 기반으로 예상도가 공개됐다.
테스트 뮬 참고한 예상도 푸로산게와 비슷한 디자인
러시아 자동차 매체 콜레사에서 제작한 페라리 EV 예상도로, 차체 형태는 공개된 바는 없지만, 포착된 테스트 뮬이 크로스오버 형태를 띠고 있어 이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당 테스트 뮬은 마세라티 르반떼의 차체와 페라리 로마 LED 헤드램프를 결합한 테스트 뮬로, 양산 모델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공개된 예상도 속 페라리 EV의 모습을 살펴보면 푸로산게와 비슷한 디자인을 전기차에 맞게 다듬은 듯한 모습이다.수평 라인 형태의 주간주행등이 ‘ㄷ’자로 자리 잡은 공기흡입구 사이에 배치된다. 푸로산게와 동일한 디자인이지만, 각지게 떨어지는 라인이 공기항력 성능을 높이기 위해 곡선으로 다듬어졌다.
분할형 헤드램프 배치된 전면 후면은 루프 스포일러 장착돼
밑으로는 분할형 헤드램프가 배치된다. 범퍼에 배치된 공기흡입구의 면적은 다소 축소되어 푸로산게와 차별화됐다. 공기흡입구는 크롬 가니시로 구역이 분할된다. 범퍼 측면은 차체 패널과 동일한 소재의 가니시가 배치된다. 프런트 립은 전면으로 돌출되며, 측면부 블랙 하이그로시의 클래딩과 이어지는 구성이다.
보닛 상단은 볼륨감 있는 곡선의 라인으로 유려하게 떨어진다. 측면부는 플러시 타입의 도어 핸들과 수평의 윈도우 라인, 원형의 휠 아치, 쿠페 스타일로 떨어지는 날렵한 루프 라인 등을 특징으로 한다. 후면부는 사선으로 떨어지는 리어 글라스와 그 위로 스포티한 루프 스포일러가 배치되었다.
예상 가격은 6억 7천만 원 푸로산게보다 비쌀 전망이다
그 아래로 수평의 테일램프가 적용됐으며, 테일게이트 상단에는 볼륨감 있게 돌출된 라인이 공격적인 이미지를 강조한다. 범퍼와 리어 디퓨저는 넓은 면적으로 하단부에 자리했으며, 수평의 리플렉터가 안쪽에 포함된다. 한편, 해외 매체는 새로운 페라리 전기차의 가격을 50만 달러(약 6억 6,890만 원)로 예상하고 있다.
페라리 푸로산게보다 약 10만 달러(1억 3,380만 원) 더 높은 가격 수준으로, 아직 파워트레인과 배터리 용량에 따른 주행 거리나 최고 속도가 공개되지 않은 만큼 가격 수준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년 공개를 앞둔 만큼 조만간 더 완성형에 가까운 프로토타입이 포착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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