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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올때마다 난리도 아니죠” 당신도 모르게 매물로 나올 수 있는 침수차 구별하는 방법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4.03 11:27:24
조회 470 추천 1 댓글 1
														

침수차는 원래 전손처리후 폐차되지만
중고 시장에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요즘은 1년 365일 침수차를 조심해야 한다




중고차 시장에서 무조건 피해야 할 매물 중 하나로 침수차가 있다. 보통 장마철 이후에 침수차 매물이 많이 올라오는데, 요즘에는 시기를 따지지 않고 조심해야 한다. 오히려 지금 ‘침수차가 많이 없겠지’라는 소비자의 심리를 역이용해 교모하게 침수차를 파는 경우가 있다.

일반적으로 차가 침수되면 수리한다고 해도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며, 추후 큰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보통 전손처리된다. 전손처리 후에는 폐차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어떻게 중고차 매물로 다시 나오게 되는 걸까?

글 이진웅 에디터






침수차란 말 그대로
물에 잠긴 차를 말한다


침수차란 말 그대로 물에 잠긴 차를 의미한다. 침수차를 구분하는 데에는 별도의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엔진 등 동력 계통에 물이 들어가면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한다. 차에 따라 다르지만 전문가들은 카펫이 젖는 수준부터 침수차로 봐야 한다고 말한다.

차가 침수가 되면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 엔진에 존재하는 ECU나 점화플러그 등에 이상이 생겨 고장을 유발하고, 변속기에 모래가루가 남아 오일실이 손상돼 기어오일이 누유되는 현상이 생긴다. 또한 습기로 인해 차 내부에서는 악취가 발생한다.



빗물에는 염분 등 전해질이 포함되어 있어 철판과 접촉하면 부식이 발생한다. 특히 잘 보이지 않는 곳에 부식이 생기게 되면 골치 아파진다. 부식으로 인해 주행 중 소음이 발생하고 심할 경우 안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요즘에는 차에 전자 장치가 많기 때문에 침수에 더 취약하다. 전자 장비들을 연결하는 커넥터들은 대체로 차체 하단에 위치해 있어 침수당하기 쉽다. 장비들이 아예 작동하지 않거나 오작동할 수 있으며, 합선 위험도 있다. 수리한다고 해도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두 번 다시 못쓴다고 생각해야 한다.


폐차 처리해야 할 침수차가
중고 시장에 어떻게 나오는 걸까?


매년 여름에는 장마철로 인한 폭우와 태풍을 동반한 폭우로 인해 침수차가 많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침수차는 폐차 처리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수리 후 중고차 시장에 다시 나온다고 한다.

침수차가 유통되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자차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면 전손 처리를 통해 보험사가 해당 차를 인수한다. 그 이후에 보험사가 폐차 처리를 해야 하지만 공개 경매로 매각하는 쪽이 돈이 더 되기 때문에 대부분은 중고차 업자나 정비업자들에게 경매로 넘긴다.



낙찰받은 침수차를 가져온 업자들은 침수차를 숨기기 위해 작업을 실시한다. 외부와 내부에 있는 흔적들을 없애고 악취 제거와 차를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정비를 하고 매물로 올린다. 당연히 소비자들은 침수차를 사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침수 사실은 매물에 언급하지 않는다.

자차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보상받지 못한 침수차는 폐차하고 받는 돈보다 조금 더 주고 차주들에게 매입한다. 그 이후에는 위와 동일하다. 이렇게 수리되어 나온 중고차 매물의 가격은 무사고 매물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저렴한 수준으로 책정되어 있는데, 이렇게 해서 판매할 경우 업자는 매입가의 2~3배에 달하는 이윤을 얻을 수 있다. 당연하지만 비교적 신차가 침수되었을 때 가능하지, 어느 정도 연식이 지난 차들은 중고 가격이 낮아지기 때문에 오히려 수리비가 더 나와 손해를 본다.




침수차에 대한 사실 망각
방심했을 지금을 노리는 경우가 있다


보통 침수차는 여름에 많이 발생하며, 그 이후 상품화해서 본격적으로 중고차 매물로 나오는 9월에서 11월 사이를 조심하라고 한다. 하지만 요즘에는 시기에 상관없이 1년 365일 침수차 매물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해를 넘겨 1월 이후에서 봄이 끝날 시기를 조심해야 한다. 이때는 장마나 태풍이 발생한 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침수차 사실을 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 틈을 노려 침수차를 무사고 매물이라고 속여 비싼 가격에 판매하려는 악덕 업자가 간혹 있다.


첫차 구매자가 많아
속여 팔기 쉽다


해를 넘기고 봄철까지는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 등 첫차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많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 차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보니 업자들이 침수차를 속여 팔기 쉽다. 심지어 가격을 더 부풀려 자신의 이익을 높이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것저것 매뉴얼을 숙지하고 간다 하더라도 첫차를 구매한다는 설렘과 업자들의 유혹으로 인해 놓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전문가들도 이와 같은 이유로 여름과 가을에 발생한 침수차는 한두 달이 지났을 때보다 겨울과 봄에 더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임기상 자동차시민연합 대표는 “침수차를 팔려는 악덕 호객꾼은 소비자들의 경계심이 느슨해지고 매물이 부족할 지금을 노린다고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현대차 매물의 경우
침수차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최근 현대차가 합법적으로 중고차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되면서 소비자들은 침수차 걱정 없이 안전하게 중고차를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그동안 중고차 시장은 영세 업체 위주로 돌아갔다. 그렇다 보니 입사 문턱도 꽤 낮은 편이며, 입사 후 개인적으로 한 상사에서 사기를 어느 정도 친 후 다른 상사에서 또 사기를 치는 등 옮겨 다니면서 사기를 친다.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침수차나 허위매물 등 사기를 친 다음 폐업 후 상호를 변경해 재개업해 다시 사기를 치는 것을 반복한다.



한편 현대차를 비롯해 대기업은 이윤보다도 이미지를 더 중요시하는 편이다. 이미지가 실추되면 향후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이는 매출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차가 어떤 방식으로 차를 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결국 현대차 이름을 걸고 차를 판매하기 때문에 애초에 침수차가 매물로 나오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하게 되며, 만약 사기를 당하더라도 판매한 딜러와 피해를 입은 소비자에게 기업 차원의 대응이 가능해져 엄격한 처벌과 확실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기존 업계가 100% 없어지는 것은
아니어서 안심할 수는 없다


물론 현대차가 진출한다고 해서 기존 업계가 100%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현대차는 현대차그룹의 차종만, 그것도 5년/10만 km 이하 매물만 취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고 자체적으로 점유율을 제한하기로 한 만큼 당분간 많은 매물들은 기존 업계에서 취급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침수차 사기는 이들을 중심으로 계속 행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현대차가 중고차 시장에 진출한다고 해서 100% 안심할 수는 없는 것이다. 물론 다른 대기업에서 중고차 시장에 진출해 다른 매물들을 취급한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는 있겠다.


그래도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는 경로가 생긴 점


100% 안심할 수는 없다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다는 경로가 생긴 점에 대해 소비자들은 “이제는 침수차 걱정 없이 차를 살 수 있겠다” 등 환영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중고차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중고차 가격이 오르더라도 믿을 수 있다면 그것이 오히려 나은 거 아니냐?”, “비싸다고 생각하지 말고 보증에 대한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등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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