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상대 공갈' 유튜버 김용호, 약점 폭로 협박 수수 금액 공개(+ 피해자, 압수수색)

투데이플로우

2023.10.07 16:00:06

조회 93 추천 0 댓글 0

방송인 박수홍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튜버 김용호 / 출처 - 김용호 유튜브 채널

유명 연예인들의 약점을 폭로하지 않겠다고 협박한 뒤 그 대가로 수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받아낸 유튜버 김용호(47)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운데, 그가 타깃으로 삼았던 연예인들과 그가 받아낸 수억 원에 달하는 금액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튜버 김용호, "사건 덮고 싶으면 돈 내놔라"

김용호 씨가 피해자들에게 받아낸 금액은 미화 15만 달러(한화 약 2억원)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검찰이 연예인을 포함한 유명인들을 상대로 유튜브 채널에 부정적인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뜯은 혐의로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47)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달 26일 이 사건을 조사해온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공갈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연예기자 출신의 김용호 씨는 2020년 8월부터 연예인을 포함한 유명인, 소속사 관계자로부터 "자신이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에 부정적인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한 뒤 이를 덮어주며 금전적인 대가를 받거나 명품 가방 등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용호 씨가 피해자들에게 받아낸 금액은 미화 15만 달러(한화 약 2억원)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예인 상대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부정적인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한 뒤 이를 덮어주며 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있는 유뷰터 김용호 / 출처 - 유튜버 김용호 채널

경찰 조사에서 김용호 씨는 "연예인 소속사 관계자로부터 명품 가방 등 금품을 받긴 했지만 공갈 협박을 하지 않았으며, 유명인에게 미화 15만 달러를 받긴 했지만 나중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해 돌려줬다"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지난해 10월 김용호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사건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한 뒤 김용호 씨를 지난 6월과 7월 두 차례 소환해 조사했다.

김씨는 2020년 8월부터 복수의 연예인 피해자를 상대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부정적인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한 뒤 이를 덮어주며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입건됐다.

기자 출신인 김씨는 유튜브 채널인 '김용호연예부장'을 운영하며, 가로세로연구소 출연진으로 활동했다.

김용호, 박수홍 사생활 밝힌다더니…"2년째 증거 제출 거부"

방송인 박수홍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튜버 김용호가 1년 9개월째 법원에 아무런 증거를 제출하지 못했다.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방송인 박수홍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튜버 김용호가 1년 9개월째 법원에 아무런 증거를 제출하지 못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수홍의 법률 대리인인 노종언 변호사(법무법인 에스)는 지난 7일 팟캐스트 '정영진·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박수홍에 대한 김용호의 폭로는 근거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김용호가 공개한 박수홍 예전 여자친구에게 제보받은 쪽지 사진과 이메일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김용호는 앞서 2021년 4월 유튜브를 통해 박수홍이 과거 데이트폭력을 저질렀으며, 여자관계가 상당히 좋지 않다고 폭로한 바 있다. 박수홍이 같은해 8월 사실무근이라며 자신을 고소하자, 김용호는 "오히려 땡큐"라며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겠다고도 했다.

노 변호사는 "김용호씨는 법정에서 취재원 보호를 위해 비밀을 지켜야 한다며 (자신이 주장한 것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그래서 오는 20일 박수홍씨와 그 아내가 직접 법정에 나와 증인을 심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주장엔 특별한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김용호는) 근거를 알 수 없는 메일을 받았다는 식으로 얘기했다. 모든 혐의가 인정돼 공소가 제기됐고,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용호는 지난해 10월 26일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강요미수, 모욕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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