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인건비 상승은 캘리포니아주 내 패스트푸드 업계 종사자에 대한 시간당 최저임금을 현재의 16달러에서 25% 증가시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를 비롯한 맥도날드, 잭인더박스 등은 캘리포니아주 점포의 메뉴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다.

치폴레는 인건비 상승에 대응하여 캘리포니아주 매장의 메뉴 가격을 5∼9% 인상할 예정이며, 이는 지난 2년 동안 물가 상승 등에 대응해 이미 네 차례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추가로 가격 인상을 예고한 것이다. 맥도날드 점주 협회는 올해 추가 인건비 상승이 점포당 연간 25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은 2022년 캘리포니아주가 패스트푸드 업계 감독 권한을 부여한 법안을 통과시킨 후 노동조합, 사용자단체, 주 정부 간의 타협안 결과이다. 이에 따라 2024년 4월 이후 시간당 최저임금이 20달러로 설정되며, 2025년부터는 최저임금의 연간 인상 폭이 제한된다. 컨설팅업체 레비뉴 매니지먼트 솔루션은 패스트푸드 업계의 시간당 임금 1달러 인상이 비용 상승을 초래하여 메뉴 가격을 2% 인상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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