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신당' 움직임..민주당 내부 고심 깊어져...'중도층 이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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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2 17: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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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마을 찾은 조국 (사진=연합뉴스)

[서울미디어뉴스] 이명호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당 창당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는 이로 인한 중도층 이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받은 조 전 장관이 정치에 복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중도층 이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조 전 장관은 12일 경남 김해의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이어서 양산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남을 가졌다.

조 전 장관은 13일 부산에서 자신의 구체적인 정치 참여 방식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2심 선고 후 "검찰 독재의 횡포를 온몸으로 겪은 사람으로서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정치 참여 의사를 분명히 했다. 조 전 장관의 측근은 창당이나 총선 출마 등 그의 향후 계획에 대해 언급하며, 구체적인 내용은 발표를 통해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조국

이재명 대표는 과거 '조국 사태'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이 문제는 대선 과정에서도 민주당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당 지도부는 조 전 장관의 재등장이 중도층 표심에 악영향을 미치고, 정권 심판론 프레임이 희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하고 있다.

현재 민주당은 조 전 장관과 일정 거리를 두는 분위기이며, 홍익표 원내대표는 조 전 장관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또한, 민주당은 조 전 장관이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된 범야권 통합비례정당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긋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조 전 장관과 관련한 정당에 대한 논의가 없었다고 강조하며 현재는 진보개혁 세력 정당에 대해서만 통합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 與 '2심도 실형' 조국에 "총선 출마 의사 '후안무치…민주당과 함께 사죄해야"▶ '자녀 입시 비리·감찰 무마' 조국, 2심도 징역 2년…법정구속은 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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