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은 양측 모두 전쟁을 원치 않는다는 공식 입장을 내고 있지만, 중동에서의 직접 무력 충돌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미디어뉴스] 김영미 기자 = 미국과 이란은 양측 모두 전쟁을 원치 않는다는 공식 입장을 내고 있지만, 중동에서의 직접 무력 충돌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는 2020년 미국에 의한 이란 군부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암살 이후 최고조에 달했던 긴장이 재현되는 양상이다.
최근 친이란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미군 인명 피해가 발생하자, 미국은 이라크와 시리아 내 이란 관련 시설에 대한 보복 공격 계획을 확정했다. 이에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외부 위협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하며, 전쟁은 시작하지 않겠지만 필요 시 반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보복 공격 목표물이 이라크와 시리아에 위치한 이란 측 인사와 시설을 포함한다는 사실은 이란의 강경한 대응을 촉발시켰다. 이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미군에 대한 친이란 무장세력의 공격이 증가함에 따라 양측 간의 직접 충돌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시사한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 존 커비는 이란과의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명시했으며, 이란도 미군 사망 사건에 대한 자국의 배후설을 부인하며 분쟁 확대를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은 이번 공격의 배후로 카타이브 헤즈볼라 등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를 지목하며, 이란을 포괄적 배후로 간주한다. 이에 대해, 이란은 미국과의 직접 충돌을 피해왔으나,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습에 대한 보복을 다짐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과의 교전으로 이란 대리군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과 이란 간의 직접 충돌은 중동 전체를 전쟁으로 몰아갈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중동 전체가 전쟁터가 되는 것을 피하려 하지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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