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조우석 칼럼] 지금 국정원-정보사에서 무슨 일이?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22 20:36:28
조회 526 추천 3 댓글 2
														


조우석 평론가


대한민국 국정원의 실패한 정보 활동이 구설수에 올랐다. 미 CIA의 대북 문제 전문가 수미 테리(52)가 미국 연방 검찰에 의해 기소된 것이다. 이게 무얼 말해줄까? 

지난 20여년 동안 동맹 미국과 꽤 다른 생각을 하면서 때론 친중-친북으로 갈짓자 행보를 해온 대한민국 풍토에 경종을 울린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이 크다.

어쨌거나 우리 국정원의 실력을 보여준 부끄러운 사건이 분명한데, 그게 전부가 아니다. 

우리 군의 대북 정보전을 책임지는 국군 정보사령부의 원스타 장군 한 명이 이른바 하극상을 저질렀다는 놀라운 뉴스를 최근 접하셨을 것이다. 그걸 보고 국민 마음은 답답했다. 해병대 채 상병 사건도 있는 판에 이거 뭐 우리 군이 당나라 군대가 다 됐구나하는 개탄이다.

더구나 기무사-국정원과 함께 대한민국 정보를 책임지는 부대 특히 대북 특수전을 담당하는 부대에서 그게 무슨 일이냐고 가슴이 철렁하셨을 수도 있다. 

그래서 오늘은 이른바 하극상 파동의 숨겨진 진실을 밝히는 글이다. 미리 힌트를 드리자면, 별 하나가 별 두 개인 사령관에게 대들고 욕설했다는 하극상 혹은 항명은 언론이 전하는 껍데기의 진실일 뿐이다.

진실은 투스타인 현 정보사령관은 합법과 비합법을 동시에 구사하는 정보 작전의 특수성을 모르는 일반 장성 출신이란 점이다. 


미국 검찰이 중앙정보국(CIA) 분석관 출신의 대북 전문가 수미 테리 미국 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을 미 정부에 신고하지 않고 한국 정부를 위해 일한 혐의로 기소하고 16일(현지시간) 공소장을 공개했다. 31쪽에 이르는 이 공소장은 테리 연구원이 10여 년에 걸쳐 한국 국가정보원 등으로부터 고급 식사와 고가의 의류, 핸드백, 고액의 연구비 등을 받았다고 적시하고 있다. ⓒ 미 뉴욕남부지검 공소장 캡처


문재인 시절에 똥별을 단 사람이란 말도 돌고 있다. 때문에 문제가 있다면 그 정보사령관이고 그가 너무 대북작전에 소극적이거나 겁을 먹어서 원스타인 여단장이 벌이려고 하던 의욕적인 계획이 위험하다고 제지하려던 게 원인으로 지목된다.

반대로 이른바 항명을 했다는 별 하나짜리 여단장은 위관 시절부터 정보사에서 자란 베테랑 중이 베테랑이다. 따라서 그가 의욕적인 대북 정보작전을 보고하는 과정에서 의견 충돌이 일어난 게 당시 벌어진 하극상 사건의 전모이고, 이 나라 언론이 채 전하지 못했던 절반의 진실이다. 그게 지난 5월에 발생한 불상사였다.

이번 정보사 사건은 지난해 여름 국정원 내부에서 일어났던 인사 파동과 구조면에서 거의 똑같다고 보시면 된다. 당시 김규현 국정원장이 의욕적인 개혁을 하려고 했는데, 밑에 있던 국정원 내부의 좌파 내지 기회주의자 마피아들이 장난을 쳐서 김규현을 외려 밀어냈던 것이 국정원 인사 파동의 진실이었다.

그 결과 지금의 국정원이 개판 오분전으로 변질되고 말았다는 걸 아는 사람은 다 안다. 지금 후임 원장 조태용 체제의 국정원은 있으나마나한 조직이자, 천문학적 예산만 축내는 조직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다. 

더 털어놓고 말할까? 저들은 개혁은커녕 문재인 시절 개판이 된 데에서 한 발자국도 못 나가고 있다.


국군정보사 마크 ⓒ 국군정보사


그렇게 1년 전 국정원 파동과 거의 같은 일이 정보사에서 다시 발생한 것이다. 즉 정보사-국정원 사건의 공통점은 개혁적이고 의욕적인 정보업무를 추진하려는 사람, 그리고 그런 방향으로 정보기관을 운영하려는 애국자들이 외려 밀려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일의 배경에는 정보 파트의 중요성을 모른 채 국정운영을 하는 대통령실이 있다는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재확인하자면 지금 국방부가 정보사 항명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는데, 그거 당장 멈추고 거꾸로 진행하는 게 맞다. 지금 정보사령관은 육사 50기 문아무개 소장으로 정보 업무는 깜깜이가 맞다. 

하극상을 했다는 장성은 정보사의 휴민트, 즉 대북 인적 정보 수집을 책임지는 박아무개 여단장이고, 그 사람이 합법과 비합법을 동시에 구사하는 정보 업무의 베테랑이다.

그래서 그쪽으로 대북 계획을 짜고 작전하자는 보고를 했던 것이 맞다. 안타깝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지나치게 신중했던 정보사령관이 공격적 대북 작전 보고를 말썽이 날까봐 겁을 먹고 제지하려 했던 게 문제다. 

반복하면 천하의 정보사령부를 일반부대처럼 말썽 안 나고 쉽게 쉽게 가려고 하는 부대 운영방식 자체가 문제였다는 뜻이다.

그럼 기존 정보사 운영의 관례는 뭐냐? 휴민트 작전의 전문가인 여단장이 그런 작전을 보고하면 정보사령관은 대부분 소신껏 하라는 격려로 마무리가 됐다. 

실제로 이번 논란이 된 여단장은 8년 전, 그러니 2016년에 중국식당에서 일하던 북한 젊은 사람 13명을 데리고 온 탈북 작전을 성공시켰던 주인공이다. 즉 배짱있고 공격적으로 정보사 작전을 구사하려던 장군이었다.

오늘 새삼 말하고 싶은 건 정보사는 문재인 시절에 기무사와 함께 거의 작살났다는 점이다. 휴민트도 거의 말살되다 시피했다. 

아마도 이번 여단장은 그런 죽은 휴민트의 복원을 추진하려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누가 좋으라고 이런 일이 반복해 벌어지고, 뭘 모르는 이 나라 언론은 정보사에 항명 파동이라는 잘못된 보도나 열심히 하고 그러는가?

또 하나 이번 사건으로 군 인사의 난맥상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어떻게 전문가 여단장 위에 육사 3년 후배 그것도 정보작전에 비전문가를 앉히는가 말이다. 

그런 인사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컵을 뒤집어놓고 왜 물이 쏟아졌느냐고 따지면 되겠는가? 빨리 진상조사를 다시 하길 바란다.



▶ [조우석 칼럼] 해병대 박정훈 대령은 뭘 믿고 저렇게 설칠까?▶ [조우석 칼럼] 선 넘은 광기의 페미니즘 왜 폭주하고 있나?▶ [조우석 칼럼] 벼랑에 내몰린 대한민국 드디어 하나가 됐다▶ [조우석 칼럼] 동해안에서 석유가 제대로만 터져준다면...



추천 비추천

3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축의금 적게 내면 눈치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1 - -
5511 [특집] 중국, 대만 침공시 현무5에 미 핵탄두 탑재해서 공격할까봐 두렵다 [36]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2 2714 27
5510 경상남도, 제18호 태풍 '끄라톤' 북상 대비 점검 끝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2 379 0
5509 중구, 신당10구역 '건설사 불법 홍보' 합동점검반 구성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2 163 0
5508 동대문구, 순찰 차량 비치용 방독마스크 지원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2 155 0
5507 강남구의회, '2024 강남 패션페스타' 참석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2 156 0
5506 동작구 '자동차 셀프 정비 교실'에서 '자가정비' 배워볼까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2 165 0
5505 중국 부동산 시장 붕괴에 빚더미 되는 국민들...30대 여성 극단적 선택까지 [17]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2 909 5
5504 미의회, 중국 겨냥한 법안 28개 준비 중..."중국, 세계 평화에 가장 큰 위협"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2 145 0
5503 월드피스 프리덤 유나이티드, '사진으로 보는 6.25 한국전쟁 자유와 생명의 기록' 출간 [1]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30 505 3
5502 용산구, 전기차 화재 대응 합동 소방교육 실시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30 267 0
5501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 지하보도 싹 바꾼다 [12]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30 7786 4
5500 마포구, 상금 1천만원 '레드로드 버스커 페스티벌 2024'성료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30 174 0
5499 관악구, 10월 '관악 어르신행복센터·50플러스센터' 개관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30 161 0
5498 'DX코리아 2024', 6.25 사진전 개최...'윤석열 대통령의 자유통일 뒷받침'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250 0
5497 [포토] 'DX코리아 2024' 6.25사진전...철모를 주워 빨래하는 아낙네들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233 0
5496 [포토] 'DX코리아 2024' 6.25사진전... 무너진 교회에서 동생을 업고 예배드리고 있는 소녀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226 0
5495 [포토] 'DX코리아 2024' 6.25사진전... 최전선을 방문한 이승만 전 대통령과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213 0
5494 [포토] 'DX코리아 2024' 6.25사진전... 6.25 전쟁 피폐해진 당시 국민들의 삶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200 0
5493 [포토] 'DX코리아 2024' 6.25사진전...이승만 대통령이 미국으로 떠나는 장교들에 연설하는 모습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203 0
5492 [포토] 'DX코리아 2024' 6.25사진전...6.25 전쟁 당시 이승만 전 대통령이 전선을 시찰하는 모습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191 0
5491 [포토] 'DX코리아 2024' 6.25사진전... 부산 유엔묘지 헌정식에 참여한 이승만 대통령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186 0
5490 [포토] DX코리아 6.25 사진전...'6.25 전쟁 당시 이승만 전 대통령의 '한양함' 헌함 모습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175 0
5489 [포토] 'DX코리아 2024' 6.25사진전...'6.25 전쟁 당시 북한 공산군의 양민 학살'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170 0
5488 중국, 올해에만 50개 중소은행 해체·합병돼...일부 지역은 인출 제한도 [17]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6237 9
5487 중국 전역서 임금 체불에 당국은 노동자 폭력 진압만...이게 노동자 위하는 사회주의?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187 0
5486 [포토] 'DX코리아 2024' 6.25사진전... 6.25 전쟁 당시 이승만 대통령과 릿지웨이 중장 및 알몬드 소장과의 면담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162 0
5485 [포토] 'DX코리아 2024' 6.25사진전...6.25 전쟁 당시 서울 수복 후 학생들의 행진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149 0
5484 [포토] 'DX코리아 2024' 6.25사진전... 6.25 전쟁 당시 중공군을 피해 대동강을 남하하는 북한 주민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152 0
5483 [포토] 2024 대한민국방위산업전 6.25 사진전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133 0
5482 [포토] 2024 대한민국방위산업전 6.25 사진전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131 0
5481 [포토] 2024 대한민국방위산업전 6.25 사진전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133 0
5480 강서구,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 조기 시행' 대정부 건의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125 0
5479 동작구, '갖고 싶은' 여권 케이스 교부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141 0
5478 성동구, 28일 반려동물 축제 '성동에서 놀다가개' 개최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119 0
5477 마포구, 서울세계불꽃축제 대비 안전 대응 나서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115 0
5476 강북구, 2024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5명 선발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116 0
5475 [포토] 2024 대한민국방위산업전 6.25 사진전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101 0
5474 [포토] 2024 대한민국방위산업전 6.25 사진전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102 0
5473 [포토] 2024 대한민국방위산업전 6.25 사진전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99 0
5472 [포토] 2024 대한민국방위산업전 6.25 사진전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93 0
5471 [포토] 2024 대한민국방위산업전 6.25 사진전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91 0
5470 'DX코리아 2024' 6.25 사진전서 대한민국 지원 67개국 명단 공개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92 0
5469 강남구, 노인의 날 맞아 '강남 어울림 효 콘서트' 개최 [7]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2360 0
5468 광진구, 2년 연속 '소통대상' 수상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95 0
5467 제28회 부평풍물대축제...K-풍물, 세대를 이어 세계로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149 0
5466 중랑구공단, 모바일 서울시민카드 앱 도입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98 0
5465 마포구, '재산세' 고액납세자 전담 관리 총력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89 0
5464 금천구, 민생 행복 위한 2025년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 개최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5 161 0
5463 성동구, 26일 왕십리광장에서 글로벌 춤 축제 연다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5 111 0
5462 강동구, '일타강사' 이지영의 꿈을 심어주는 시간 [13]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5 3238 8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